Q
중학교 때 했는데 고등학교 때 또 할 필요가 있나요?
- A
중학교 때 적성검사를 했고 그 결과가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면 꼭 검사를 다시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검사를 여러 차례 하는 것이 반드시 진로탐색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커리어넷의 직업적성검사는 중학생용(중학생 연령의 청소년용)과 고등학생용(고등학생 연령의 청소년용)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두 검사 모두 11개 하위영역(신체·운동, 손재능, 공간지각, 음악, 창의력, 언어, 수리·논 리, 자기성찰, 대인관계, 자연친화, 예술시각)으로 구성되지만, 중학생용이 각 영역별 6문항인 반면, 고등학생용은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항이 많은 만큼 고등학생용이 중학생용에 비해 좀 더 구체적으로 각 적성영역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학생 때 했던 검사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적성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고등학생용의 검사를 해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일부 청소년의 경우,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접해보면서 또는 정서적으로 성숙해 가면서 적성이나 흥미의 분야가 변화하기도 합니다. 중학교 때의 검사와 고등학교 때의 검사를 비교해 봄으로써 스스로가 변화해간 모습을 탐구해볼 수도 있습니다.
Q
검사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 A
커리어넷 직업적성검사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 세계를 탐색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검사를 통해 자신이 어떤 분야를 잘할 수 있는지, 어떤 직업을 갖는 것이 적성에 맞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를 통해 내가 주로 어떤 적성이 높은지, 그 적성이 높은 사람들은 주로 어떤 직업을 갖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크게 나에 대한 종합평가, 백분위 그래프와 점수, 나의 적성에 맞는 직업 추천, 이렇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커리어넷 직업적성검사는 신체·운동능력, 손재능, 공간지각력, 음악능력, 창의력, 언어능력, 수리·논리력, 자기성찰능력, 대인관계능력, 자연친화력 등 총 11가지 영역을 측정합니다. 결과표에는 대표 직업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검사 점수는 백분위 점수로 나타납니다. 이 점수는 검사를 통해 나온 원 점수를 단순히 합산한 것이 아니라 나의 점수가 또래들과 비교하여 어느 위치에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 입니다. 만약 내가 어떤 영역에 대해 적성이 다소 낮을 것이라 생각되어도 다른 친구들이 더 낮다면 상대적으로 나의 점수는 높아집니다. 내가 잘 한다고 평가하고 응답했어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나처럼 잘 하는 경우가 많으면 나의 점수는 높게 나오지 않습니다. 백분위 점수를 기준으로 85 이상은 ■■■■■, 65 이상 85 미만은 ■■■■□, 35 이상 65 미만은 ■■■□□, 15 이상 35 미만은 ■■□□□, 15 미 만은 ■□□□□로 표시됩니다. 검사 결과는 약간의 오차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작은 점수 차이에 주목 하기보다는 대체적으로 점수가 어느 수준 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결과 종합평가에서는 11가지 적성영역 중 가장 점수가 높은 3가지 영역이 제시됩니다. 검사결과에 나타난 나에 대한 설명을 읽어본 뒤, 나에게 추천하는 적성별 직업군이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적성별 직업군에 대한 설명을 읽고 직업군에 포함되는 직업들을 살펴봅니다. 평소에 관심 있었던 분야의 직업군을 찾아보고 나의 적성과 비교해 봄으로써, 나의 적성과 일치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알아보거나, 내가 원하는 직업에 필요한 적성과 내 수준은 어떠한지 이해함으로써 적성을 키우는 데 노력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직업이 있다면 해당 직업을 클릭하면 커리어넷의 직업 및 학과정보에서 그 직업이 하는 일, 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Q
검사 결과는 왜 직업군으로 제시되나요? 나에게 맞는 딱 하나의 직업만 얘기해 줄 수는 없나요?
- A
검사결과를 직업군으로 제시하는 이유는 첫째, 세상에 있는 모든 직업을 다 소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점수가 높게 나온 적성과 관련된 직업군을 제시하고 그 직업군의 대표적인 특성을 가진 몇 개의 직업을 제시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실제 ‘그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러한 직업을 갖게 되었을 때 나의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혹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직업들이라도 어떤 직업들이 있고,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알기 위해 결과에 제시된 직업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둘째로, 같은 직업군에 포함된 직업들은 비슷한 적성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검사 결과 IT 관련 공학전문직이 추천되었다면, 나는 시스템엔지니어도 잘 할 가능성이 높고 웹프로그래머도 잘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직업들이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프로그래머에 관심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옆의 다른 직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만약 딱 한 가지 직업만 추천한다면 다른 직업을 생각해보지 못할 위험성이 있겠죠? 다양한 직업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Q
적성검사결과는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
- A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실시하는 심리검사들은 높은 신뢰도와 타당도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커리어넷 진로심리검사는 높은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즉 이 검사 또한 언제 실시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만큼 안정적이고 일관성이 있어서 신뢰할 수 있고, 검사에 사용된 질문들은 적성을 파악하는 데 타당하다고 검증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어떤 검사이든 100% 완벽한 검사는 없습니다. 검사결과를 나에 대한 참고자료로 활용하되, 그 결과에 완전히 의존하여 결과에 나온 그대로 의사결정 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직업 결정에는 적성 뿐 아니라, 흥미, 가치관, 직업전망 등도 모두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적성검사는 진로를 탐색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한 가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미리 알고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영역별 점수가 다 높아요. 전 어떤 직업을 택해야 하나요?
- A
영역별 점수가 모두 높아서 어떻게 진로를 정해야 하는지 고민이군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더구나 그것이 내 직업과 연관이 된다면 더욱 어렵지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영역별 점수가 모두 높다는 것은 무슨 일이든지 잘 해낼 능력이 된다는 말입니다. 이럴 때는 진로를 결정하는 데 고려해야 할 다른 요소들을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즉 흥미는 어디에 있는지 생각한 뒤, 가치관이나 직업전망 등을 고려하되 내가 어떤 기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다양한 측면에서 신중하게 생각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동시에 직업에 대해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아가는 공부도 함께해야 합니다.
Q
점수가 거의 비슷비슷해요. 전 어떤 직업을 택해야 하나요?
- A
각 영역별 점수가 비슷해서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군요. 점수가 비슷하다는 말은 어떤 일을 해도 성공가능성이 비슷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경우 내가 어디에 관심과 흥미가 더 있느냐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실적인 여건도 직업 선택에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됩니다. 가령 거주지역 같은 것은 직업을 정할 때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외 에도 가치관이나 직업전망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좀 더 관심이 있는 직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그 직업에 맞는 적성을 기르려고 노력하다 보면 점차 진로 선택의 폭을 좁혀나갈 수 있을 것 입니다.
Q
검사결과에서 모든 영역이 낮게 나왔어요.
- A
적성검사 결과에는 각 직업이 가지고 있는 직업의 특성이나 능력, 내가 가지고 있는 적성과 능력을 비교 한 결과가 나타납니다. 검사결과에 높게 표시되었다고 해서 지금 그 능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것 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며 낮게 나왔다고 해서 그 직업을 준비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검사 결과가 낮게 나타났다 하더라도 앞으로의 노력에 의해 충분히 적성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한 가지를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모든 영역이 낮게 나온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검사를 성의 있게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고, 실제로 모든 영역의 적성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적성이 낮기보다는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시험을 본지 얼마 안됐는데 성적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거나 친구나 가족들과 심한 다툼이 있었다거나 하는 특별한 사건이나 스트레스,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질환 등은 자신감을 많이 떨어뜨리게 하고 결과적으로 검사 결과에도 반영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먼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린 다음 재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혹시 무슨 일이 있는 상황이라면 학교 내의 상담실이나 믿을 만한 주변 사람들과 먼저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Q
검사결과에서 추천한 직업들이 다 어렵게만 느껴져요. 능력이 부족한데 검사결과를 믿어야 할까요?
- A
검사결과에서 추천을 받았다는 것은 그 직업을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직업에서 유능해지기 위해서는 직업과 관련된 지식을 쌓고 필요한 훈련이나 교육을 받으며, 여러 해 동안 일하면서 경력을 쌓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직 청소년인 여러분에게 추천직업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는 최소 2년에서 길게는 10년도 더 걸릴 수 있으니까요. 만약 검사에서 추천한 직업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실제로 어떤 면에서 어려운 것인지 어떤 능력이 부족한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 직업을 갖는데 어떤 단계를 밟아야 하는지를 알아보고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주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난 뒤 흥미가 있었지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너무 나의 능력을 넘어서는 직업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가진 적응능력을 발휘할 또 다른 직업들이 있으니 이를 충분히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Q
적성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 직업을 어디까지 결정할 수 있나요?
- A
적성이라는 것은 직업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하나의 요소입니다. 적성검사는 이러한 적성, 즉 ‘내가 잘 하는 것’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도구로 직업을 결정할 때 참고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내가 손재능이 높게 나왔다면 나는 다른 사람보다 손으로 하는 일을 잘 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하지만 손으로 하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옷도 손으로 만들고 음식도 손으로 만들고 기계도 손으로 조작합니다. 적성과 흥미를 동시에 고려한다면 손재능과 관련된 직업군들 중에 내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직업을 택할 수 있겠죠. 혹은 어떤 친구는 적성과 주변상황 등을 고려하여 미용학원에 다녀서 적성을 살리는 노력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직업 세계는 계속 변화하고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는 적성 말고도 흥미, 가치관, 직업 전망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직업군으로 제시된 직업들을 보면서 내가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를 탐색해보고 적성을 더 개발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는 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적성은 변하지 않나요?
- A
적성은 저절로 변하기도 하고 노력을 통해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적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소질’ 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작은 노력에도 금방 잘 할 수 있게 되며, 나도 모르게 그 행동을 더 많이 함으로써 그 능력은 더 빨리 자라납니다. 자동차 조립을 잘 하는 친구들은 자동차 조립에 더 많은 시간을 쏟게 되고, 그러면 그와 관련된 능력이 다른 사람보다 빨리 향상할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대인관계능력이 높을 것입니다. 이 친구들은 평상시에도 끊임없이 사람들과 어울 리면서 자신의 대인관계능력이라는 적성을 높이게 되죠. 반대로 가만히 있으면 점점 적성은 퇴보할 수 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달리기에서 1등만 했던 친구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계속 1등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체·운동능력 점수는 떨어지게 되겠죠.
개인의 노력을 통해서도 적성이 변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반성이나 성찰을 하지 않던 친구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자신을 돌아보고 감정 표현을 자제하게 된다면 이 친구의 자기성찰능력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언어능력 점수가 낮았던 친구가 책을 많이 읽고 매일 일기를 쓰면서 언어능력을 높일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처럼 적성은 노력에 따라 많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Q
현재 문과인데 적성은 이과로 나왔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도 문과인데 잘못 선택한 건가요?
- A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 중 어떤 것이 자신의 적성에 잘 맞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학생들은 자연계 쪽 적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문계 쪽의 일하고 싶어 하고 또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수학과 과학을 잘 하지만 기자가 되고 싶은 학생, 국어와 역사를 잘하지만 과학자가 되고 싶은 학생이 여기에 속합니다. 적성과 흥미가 일치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이런 경우에는 고민이 시작됩니다. 이럴 때에는 어떤 것에 비중을 더 둘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적성을 살려 잘하는 것을 할 것이냐, 흥미를 살려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이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어쩌면 개인에 따라 자연계 적성이 인문계 적성보다 뛰어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문계 적성이 다른 친구들보다 낮은 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충분히 인문계 쪽 진로를 택해도 성공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판단할 수 있겠죠. 판단을 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많은 직업들이 다양한 적성을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수학과 과학을 잘 하는 기자는 이와 관련된 분야의 취재를 할 때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대인관계능력과 언어능력이 뛰어난 과학자는 남들보다 보고서를 쓰거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일 것입니다. 요약하면 자신의 적성과 흥미는 충분히 다를 수 있고, 직업을 선택할 때 둘 중 하나를 더 우선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업 세계는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Q
직업은 반드시 빨리 정해야 하나요?
- A
직업은 빨리 정하는 것보다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친구들은 빨리 적성을 발견해서 직업을 빨리 정하기도 합니다. 운동, 음악, 미술에 뛰어난 친구들은 빨리 재능을 발견하고 어린 나이부터 훈련을 받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는 어린 나이에 적성이 확연 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들여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 가치관 등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탐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적성을 탐색하고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명한 학자가 “현명한 미결정”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대충 빨리 정하기보다는 이런 저런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 직업들이 비슷한 적성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로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하나의 직업에만 적합한 적성을 찾으려고 하기 보다는 좀 더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여러 직업들을 탐색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개발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Q
관심이 있는 직업은 적성이 낮게 나왔어요. 저는 꼭 관심있는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적성이 낮으면 성공하기 어렵나요?
- A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이어서 평소에 관심도 많았는데 적성이 낮게 나왔나 보군요. 적성이 높게 나왔으면 자신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좀 주저하게 되었나 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적성이 낮아서 성공하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관심과 적성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평양감사도 자기가 싫으면 그만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남에게 아무리 좋아 보이는 일이라도 본인이 싫으면 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바꿔 말하면 내가 관심이 있는 일이면 그 일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적성이 낮은 분야에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성공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직업을 선택하는데 흥미를 중요시할 것이냐, 적성을 중요시 할 것이냐는 자신의 판단입니다. 만약 관심 있는 직업을 갖기로 결정했다면, 직업 및 학과정보 등을 통해 그 직업에 필요한 능력과 준비과정을 알아보며 이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겠죠. 혹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다른 직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직업에 새로운 관심이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Q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 A
직업을 통해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것은 적성과는 다른 것으로 이것은 직업가치관에 관한 것입니다.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돈을 중요시할 것인지, 명예를 중요시 할 것인지, 근무 환경을 중요시 할 것인지 등을 직업 가치관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직업가치관에 따라 직업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나의 적성보다는 안정성을 우선해서 공무원이 되기를 원하기도 하고, 위험하지만 도전을 즐기는 사람은 탐험가가 되기도 합니다. 직업선택에는 적성 뿐 아니라, 흥미, 가치관, 직업전망 등 많은 요인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많은 요소들 중에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직업을 선택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중요시하고, 어떤 능력이 있는지, 무슨 일을 좋아하는지 계속해서 탐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Q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고민입니다.
- A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 때문에 고민이 많군요. 그러나 주변을 잘 살펴보세요. 잘하는 것이 하 나도 없는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친구들을 보세요. 선생님께 자주 꾸중을 듣는 친구도 선생님이 모르 는 잘하는 점이 있지 않나요? 예를 들면 떠들기를 좋아하는 친구는 개그맨보다 더 재미있게 말해서 친구들이 좋아 한다던가, 지각을 자주 하는 친구는 살펴보면 영화에 대한 상식이 풍부하다던가,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친구는 게임의 패턴을 잘 이해하고 있다던가 하지 않나요? 그러니까 제 말은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다는 말입니다. 혹시 잘한다는 개념을 성적과 연결 지어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적성검사 결과에서 보듯이 학교 과목 외에도 대인관계능력이나 자기성찰능력, 자연친화력과 같은 것들도 적성의 한 영역으로 포함되어 있고, 실제로 일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능력들입니다. 주변의 친한 친구들에게 “내가 잘하는 게 뭐가 있을까?”하고 물어보세요. 단, 1명 말고 3명이상의 친구들에게 물어보세요. 그러면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고, 그 다음에 그 점을 살려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알아보면 됩니다. 만약에 잘하는 점과 직업이 잘 연계되지 않는다면 그 때 다시 심리검사나 상담 등의 도움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Q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어떻게 선택하나요?
- A
세상에는 정말 많은 직업이 있고, 직업의 변화도 빠릅니다. 직업에 대한 정보도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되므로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관심이 많다는 것이니까요. 내가 하고 싶은 일들 간에 공통점을 찾아보고 융합해서 어떤 분야가 적절할지 생각해봅니다. 목표가 구체적으로 설정되면, 대학 진학을 해야 하는지 자격증을 따야하는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 에서 적성검사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직업적성검사 결과표에 나와 있는 다양한 직업군과 직업들은 커리어넷의 직업 및 학과정보로 연결됩니다. 커리어넷의 직업 및 학과정보를 통해 여러 가지 직업을 탐색 하고, TV나 잡지 같은 미디어를 통해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현재 내가 좀 더 관심이 가는 직업들의 정보를 알아보면서 관심 직업을 점점 좁혀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직업을 결정할 때 이상적인 방향은 직업흥미가 높으면서 적성 또한 높은 직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흥미와 적성을 만족 시키며 나의 직업가치관과 일치하는지, 직업전망은 어떤지 등 여러 요소를 생각하면서 직업의 선택범위를 좁혀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꼭 적성검사에서 나온 직업들 중에 선택해야 하나요?
- A
그렇지 않습니다. 적성검사는 내가 가진 적응능력을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커리어넷 적성검사에서 나온 능력은 11가지로 분류가 되어 있고 그 11가지는 직업과 관련된 대표적인 능력들이라 할 수 있는데 요. 또래보다 비교적 높은 능력을 찾아낸 후 그 능력과 관련된 직업들이 연결되는 시스템이 바로 이 적성검사입니다. 적성검사 결과에는 세상의 모든 직업들을 다 찾아서 보여주지는 못한다는 점, 나의 적성 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들은 추천된 직업 외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점, 적성 외 요건들에 따라 서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결과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적성검사의 목적은 결과에서 나 온 직업을 선택하도록 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검사를 통해서 나의 적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그와 관련된 직업들을 미리 탐색해 보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추천된 직업들을 살펴보고 직업을 이해한 후 나 에게 어떤 면에서 맞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그 중에서 선택하고 싶은지는 본인 스스로가 다시 결정해 볼 문제입니다. 결과에 나온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보고 나의 흥미, 가치관, 직업전망 등을 고려해서 하고 싶은 일들을 더 찾아볼 수 있습니다. 커리어넷의 「직업 및 학과정보」나 「미래의 직업세계」에 나와 있는 직업들을 좀 더 탐색해보세요.
Q
흥미검사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 A
흥미란 말 그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입니다. 적성은 특수한 지식이나 기술을 숙달할 수 있는 개인의 잠재적 능력을 말합니다. 흥미검사는 내가 무엇을 잘하느냐와 상관없이 무엇을 좋아하느냐를 측정합니 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일치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직업 세계는 복잡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친구는 달리기를 잘하고 수학 문제 푸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나중에 직업을 가질 때에는 운동선수보다는 회계사가 되기를 원할 수도 있습니다. 적성검사와 흥미검사를 동시에 실시하면 두 가지 결과를 비교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얼마나 비슷한지,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적성과 흥미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때에는 적성과 흥미 모두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당장에 검사 결과를 두고 직업을 결정하기 보다는 꾸준히 오랜 시간 동안 내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면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흥미를 가졌던 직업이 시간이 지날수록 흥미가 낮아지고 다른 직업에 흥미가 생길 수도 있고, 계속 흥미가 있었던 직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그 직업에 필요한 적성을 개발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직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서는 적성, 흥미 뿐 아니라, 가치관, 직업전망 등 다른 요인들도 중요합니다. 내가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요인이 가장 중요할지 생각해 보고 천천히 직업을 결정하도록 합니다.
Q
검사결과가 내가 생각했던 것과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검사할 때마다 결과가 조금씩 다르게 나와요. 다른 검사를 더 해보아야 하나요?)
- A
커리어넷 직업적성검사는 높은 신뢰도와 타당도를 가지고 있는 검사이지만, 검사결과에서 나온 내용들이 평소 생각했던 나의 모습과 다를 수 있고, 검사를 할 때마다 결과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해보세요. 첫째, 검사에 대한 소개를 잘 이해하고, 질문에 응답을 성실히 했나요? 혹시 이해가 안 되는 질문인데도 그냥 응답한 것은 없나요? 둘째, 평소 꾸미지 않은 나의 모습을 솔직히 답으로 표시했나요? 셋째, 혹시 지금 내가 너무 자신감이 없는 상태는 아닌가요? 넷째, 아니면 내가 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은 아닐까요? 만약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 정확하게 답변할 수 없다면, 검사 결과 역시 정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질문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나에 대해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한다면 또 다시 검사를 해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하게 되었을 때 새로운 경험으로 나의 다른 면을 발견했을 때는 결과가 새롭게 나오겠죠. 커리어넷의 적성검사 말고도 다른 기관의 적성검사들이 있는데 모두 원리는 같습니다. 다만 적성의 범위를 정하는 것과 질문으로 사용된 문항들의 수나 내용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검사를 해보는 것 도 가능하지만 검사를 많이 해본다고 해서 검사결과가 더 정확하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나를 이해하고 정확하게 대답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나에 대한 이해를 하는 기회라 생각된다면 다른 검사를 해 보고 결과를 참고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