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고속 철도 등 매일 이용하며 누구나 잘 아는 철도는 공학의 많은 분야와 서비스 분야가 결합된 종합 교통 시설입니다. 이 학부는 이 중 철도를 새롭게 건설하는 기술과 건설된 철도를 원활히 유지·관리하는 핵심 기술에 대해 학습하는 곳입니다. 최근 경기도와 수도권에 건설되는 GTX 철도를 예로 들면, GTX 운행 노선의 결정 방법, 각 구간별 기차 속도에 맞는 철로 설계, 정거장, 역사, 신호 관제 시설에 대한 설계, 이들 구간의 터널, 교량 등의 설계, 시공 방법 등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철도 건설 기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건설 시장으로 진출하여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철도건설시스템학부는 철도건설전공과 해외 철도 진출을 위한 해외건설전공으로 나뉘어 북한 철도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진출하는 한국 철도의 중추가 되는 기술 인력을 배출하는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토목, 건설 분야를 적성으로 생각하는 학생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으며, 철도의 운영 및 관리가 국가 공기업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공기업 성향에 적합한 학생들도 바람직한 전공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해외 철도 분야는 진취적이고 창의적이어서 미지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에게 적합한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이공계 적성이 아니어도 철도의 안전, 환경 관리 및 해외 계약 등에 적합한 학생에게 추천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수학과 물리 분야에 기초한 설계 교과목을 배우게 되므로 자연계 심화 교과목까지는 아니더라도 수학, 물리 등의 교과목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합니다. 철도 건설 분야는 외국 기술과의 접촉이 빈번하므로 영어와 제2외국어 우수자에게는 매우 유리합니다. 지구과학, 지리 등 교통 계획 분야에 적합한 교과목은 대학에서의 학업을 보다 쉽게 학습하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국내외 여행을 많이 다녀 볼 것을 추천합니다. 단지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발견하고 관찰하는 여행을 통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소소한 것들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의 개발은 좋은 개인 자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소통하는 능력을 준비해야 합니다. 철도 분야는 많은 전문 인력이 협업을 통해 만들어 가는 분야이므로 이들과의 소통을 통한 능력 개발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독서 토론, 토론 동아리 등의 경험을 축적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학과의 학생은 공학도이지만 융합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근대 한국사 및 세계사, 동아시아와 중동, 유럽의 역사 등을 통해 외국의 역사와 문화를 익히고,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설정하는 다양한 책들을 통해 교양 지식을 쌓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철도 건설 관련한 철도 공학, 역학(정역학, 재료 역학 등)과 철도 안전 환경 관리 등이 중요 교과목입니다. 이 밖에도 추가적으로 3D CAD(BIM), 건설 공정 관리, 건설 마케팅, 해외 건설 계약 등도 비중 있는 교과목입니다. 또한 전기철도기관사 과정을 신청하는 경우 철도 운전 관련 교과목이 중요시되기도 합니다.

이 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이 겪는 첫 번째 어려움은 학부 내 진로가 다양하여 그중에서 선택하는 것에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건설, 토목 관련 업종이 일반적으로 공기업, 설계사, 시공사 및 구조, 토질, 환경 등 방대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기에 진로 선택을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학과는 여기에 철도 진로가 더해져 학과 내 철도 건설과 해외 철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기관사, 철도 시스템, 글로벌 철도 등 부전공에 해당하는 트랙 교과목을 선정하는 것도 하나의 어려움이 될 것입니다. 1학년 때 전공 탐색 교과목과 전공 동아리의 선배 또는 전공 교수와의 상담 등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일찍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학부는 생활 편의와 복지 교통을 위한 철도 시설의 확대와 안전한 유지 관리를 위한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입니다. 또한 철도산업의 건설 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철도 건설 기술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 철도 기술을 개발하는 인력도 양성합니다. 현재의 안정된 일자리 확보에 더 나아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능력을 배양할 수 있습니다. 국내 건설 시장의 포화로 발전이 정체된 건설 분야 중 지속적인 확장이 유발되는 철도 건설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미래 융합 기술이 지속적으로 도입되어 자신의 진로 분야를 확대시켜 나가는 것이 추가적인 장점입니다.

가장 많이 진출하는 곳은 철도 공기업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코레일과 국가 철도 건설을 담당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진출하는 학생이 가장 많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철도 설계 회사와 철도 건설을 담당하는 일반 건설 회사로 진출합니다. 철도 운영 기관인 각 지방자치단체의 도시철도공사로 진출합니다. 최근에는 해외 건설 분야로 진출하는 학생도 많아져서 건설 대기업의 공정 관리나 환경 안전 관리 담당자로 해외 진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04년 고속 철도의 1단계 개통과 더불어, 2010년 고속 신선 건설과 KTX를 대신해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G7 열차가 2단계까지 개통되었으며, 대전을 포함한 지하철 및 경량 전철을 이용한 광역 전철화 사업에 의해 광역 도시권에서의 도시 철도 연계망 구축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도시화의 한계와 교통 체증 현상으로 인해 수도권 및 각 대도시의 교통 해소 대책으로 GTX 등과 같이 대부분 철도 교통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남북한 통일에 대비한 남북 연결 철도와 북한 철도 개선 사업을 염두에 둔다면 향후 50년간 지속적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생활의 수송 수단으로서 철도가 새롭게 자리매김을 하면서 국가 차원의 투자 확대에 따른 관련 기술의 첨단화, 친환경 개발로 철도산업은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철도 설계는 기존 설계 도면과 시공 기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3D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 기술을 적용하여 3차원 설계와 이를 활용한 시공, 유지 관리 기술이 개발되어 IT 활용 철도설계기술자가 예상됩니다. 또한 철도의 건설과 공정 관리를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하는 자동화 철도기술자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철도 건설은 자연계 학생만 지원하며 학습 가능한 것으로 오해합니다. 이 학과는 자연계 기초 학문뿐만 아니라 언어, 협상 기법, 마케팅까지 다루는 융합형 전문 기술인에게 적합한 학과로, 인문계와 자연계 모든 학생에게 적용 가능합니다.

100세까지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으며,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을 가지게 되는 학과입니다. AI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사회 간접 시설의 건설, 유지 관리는 인간이 직접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무인 운전 열차가 운행될 경우에도 이를 관제, 정비, 관리하는 인원은 필수적으로 소요되기에 직업적인 지속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건을 고를 때 사람들은 가성비를 따집니다. 대학의 학과와 전공을 따질 때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신의 투자 대비 훨씬 많은 결과를 제공해 주는 학과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미래의 직업은 자신의 취향 및 흥미를 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직업으로서의 일을 취미처럼 할 수 있다면 최고겠지요. 이 학과에서는 이런 직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