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이 학과(학부, 전공)가 무엇을 배우는지 쉽게 알려주세요.
이영욱
측지정보과는 드론, GPS, 레이저 스캐너(laser scanner), 토털 스테이션(total station), 인공위성 영상 지도 등을 이용하여 3차원 정보를 취득하고 활용하는 분야와, 토지의 경계와 면적 및 소유권 등 특성을 배우는 분야로 넓은 의미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공간 정보 분야의 실무 학문을 배우는 곳입니다. 건물, 도로, 댐, 지하 시설물, 항만, 공항 등 지구상 인간이 만든 모든 인공 지물은 토지 위에 측량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측지정보과는 이러한 측량과 지적 분야 교육에 특화된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학과입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를 좋아하거나 잘하는 사람이 이 학과에 적합할까요?
이영욱
한국국토정보공사, 건설 회사, GIS 회사 등 측량 및 드론 분야로 취업하려는 학생의 경우 활동적이고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토지 정보와 행정을 다루는 지적공무원을 희망하는 사람의 경우 컴퓨터를 좋아하고 분석적이며 창의적인 사람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과에 입학하여 1학년을 마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궁금해요
고등학교 때 어떤 교과목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까요?
이영욱
기본적으로 공간 정보(측량, 지적 등) 분야는 지리와 관계가 있으며, 좌표 개념 등 기초적인 수학 이해력도 필요합니다. 학과에 입학하면 모든 계산 문제는 공학용 계산기로 풀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적 이해력이 뛰어나면 도움이 됩니다. 그 이외에 측량, GIS, CAD, 컴퓨터 관련 교과목을 선택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고등학교 때 선택하지 않아도 대학에 입학하면 기초부터 배우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원하는 청소년은 어떤 활동이나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이영욱
내비게이션, 다음, 네이버 등의 지도와 항공 사진, 인공위성 영상 등을 보면서 간단하게 지형을 분석하고 특정 위치를 찾아가는 활동과 드론 조종 및 사진 촬영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지적공무원 또는 관련 공기업에 취직하고 싶은 청소년은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원하는 청소년이 읽으면 학교 전공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을까요?
이영욱
『측정의 역사』(로버트 P. 크리스 지음, 노승영 옮김)는 절대 측정을 향한 인류의 꿈과 여정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측정이라는 시각으로 인류 문명사를 조명하고 측량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책입니다. 교양서적으로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그리고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드론의 원리와 운용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이영욱
측지정보과는 졸업 후 공무원 및 공간 정보(측량, 지적) 관련 회사에 취직하여 바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적 학문을 배우는 학과이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학 중 2개의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중 ‘측량및지형공간정보(산업)기사’ 자격은 측량학, 응용 측량, GIS, 사진 측량을 공부하고, ‘지적(산업)기사’ 자격은 지적학, 지적 측량, 토지 정보 등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이영욱
이 학과는 국토교통부 공간 정보 특성화학과이자 취업약정사회맞춤형(LINC+) 참여 학과로서 학생들에게 많은 교육 프로그램과 특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학과 공부와 자격증 취득 및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다 보니 다소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졸업 후에 멋진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수님들도 방학에 나와서 학생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가 가진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영욱
측지정보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측량, 지적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학과로 개설되었습니다. 교육부 산학협력선도대학 사회맞춤형학과로 재학 중에 취업 약정이 되어 장학금 지원은 물론,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됩니다. 또한 측지정보과의 특성으로 학생들과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특히 학과가 자격증 실기 시험 기관으로 지정되어 학과에서 측량 및 지적 분야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학생들의 자격증 시험 합격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측지정보과는 졸업생 중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학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학과 개설 이후 현재까지 공무원 및 공사로도 다수 진출한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분야(직업)에 많이 진출하나요?
이영욱
학과 졸업 후 크게 3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합니다. 먼저, 재학 중 지적(산업)기사를 취득하여 지적공무원과 공사 공채 시험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입학 후 사회맞춤형반에 지원한 학생은 취업약정으로 재학 중 측량, 건설, GIS 등 대형 또는 전문 업체와 취업 약정이 되어 졸업 후 바로 취업이 됩니다. 경력을 쌓아 창업을 하는 졸업생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공무원과 산업체에 근무하면서 학과의 전공 심화 과정(학사학위 취득 3, 4학년)에 입학하여 학력과 경력을 동시에 쌓을 수 있으며, 매년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앞으로 이 학과의 전망은 어떤가요?
이영욱
드론, 스마트시티, AR, GPS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기술인 공간 정보 분야는 앞으로 더욱 확장되고 우리의 생활 속으로 깊이 녹아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간 정보의 중심에 있는 측량과 지적 분야는 국토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가가 존재하는 한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토의 입체적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분야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체 국토의 토지를 다시 측량하는 지적 재조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20~30년 동안 많은 인적 수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지형 변화와 권리관계의 변동 또한 측량 및 지적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전공분야에서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나요?
이영욱
그동안 항공기와 인공위성의 영상을 활용하여 지도 제작, 자원 분석, 각종 건설 및 도시 계획을 실시하였지만, 최근 지형 측량 및 탐사 분야에서 드론과 융합한 기술 및 직업군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드론을 활용하여 항공 영상을 획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좌표 측량, 지형 분석 등 드론 측량 분야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고부가 가치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편견이나 오해, 고정관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영욱
측량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건설 현장에서 실시하는 측량만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GPS를 활용한 3차원 위치 결정, 위성 영상 분석,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한 3차원 지형 구축, 컴퓨터를 활용한 수치 지도 제작 등 많은 영역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토지와 관련된 경계와 권리관계 및 가격 등을 다루는 ‘지적’이라는 분야는 대부분 잘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전국 모든 시군구 토지정보과에서 매일 토지와 관련된 수많은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지적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선택하면 인생에 있어서 어떤 도움이 될까요?
이영욱
측지정보과를 선택하면 고등학교 때와는 생소한, 그리고 고등학교 성적과 무관하게 새로운 공간 정보 분야(야외에서 측량하기, CAD, GIS, GPS) 등을 배우는 새로운 분야를 공부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격증 취득과 공무원 시험 합격, 취업 등도 많이 하지만, 학과에서 배운 인성 교육과 선후배 및 교수님들과의 끈끈한 정은 여러분에 힘이 되고 더없는 행운이 될 것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청소년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이영욱
입학 면접에서 어느 고등학생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측지정보과는 남들에게 알려 주고 싶지 않은,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맛집 같습니다.” 이제 측지정보과는 숨은 맛집이 아닌, 모든 학생들에게 열려 있는 꿈을 공유하는 맛집입니다. 측량전문가 지적공무원이 되고 싶다면 측지정보과에 지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