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학과는 여러 가지 부동산 문제에 대해 법적·경제적·기술적인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토지 이용, 주택 및 상업용(수익형) 부동산의 공급 및 유통, 부동산 자산 관리 및 투자, 부동산 정책,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부동산산업 등과 관련하여 다양한 교과목을 공부하게 됩니다. 합리적인 토지 이용과 의식주 중의 하나인 주택과 업무 시설, 상가 등의 공급과 유통을 위한 부동산학의 기본 원리 및 개발, 금융, 투자, 정책 등의 분야별 이론과 실무를 배우게 됩니다.

부동산학은 종합응용사회과학이라고 합니다. 즉, 물리학이나 철학 등의 순수과학과는 달리 이러한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복잡한 현실적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응용과학입니다. 부동산의 가치 증진을 위한 창의적 건축 디자인 등 미적 감각이 요구되기도 하고, 가치 평가나 투자 분석을 위한 경제 원리가 적용되기도 합니다. 무엇인가 만들기를 좋아하고 분석하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 적합하겠지만, 관련 분야가 많은 만큼 도전 정신과 성실함만 있다면 누구나 적합하다고 하겠습니다.

종합응용사회과학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과목의 학습이 필요합니다만, 그중에서도 사회계열의 경제 수학, 여행 지리, 사회문제 탐구 등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학문들 간 융･복합 시대를 맞아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언어 과목을 열심히 할 필요가 있으며, 여건이 된다면 통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인구·사회적, 경제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게 필요합니다. 다양한 부동산 문제 중 중요하고 선행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주택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택 분야와 관련된 정책, 개발, 금융 분야의 상식과 향후의 방향을 예상하기 위한 독서 및 신문을 읽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부동산 관련 정보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기초적인 데이터 분석 기법을 익혀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부동산학의 성격상 토론 문화에 많이 노출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서가 중요하며,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독할 것을 권합니다. 전공과 연계하여 말씀드리면 경제 관련 서적으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알기 쉬운 경제학』 등이 있고, 『우리는 왜 비싼 땅에서 비좁게 살까』, 『시장을 이기는 부동산 정책은 없다』 등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건축 및 미술사에 대한 독서도 중요한데 『알기 쉬운 건 축여행』, 『서양건축사』, 『서양미술사』 등이 도움이 되며, 『디벨로퍼들』은 부동산 개발을 꿈꾸게 만드는 책입니다.

종합적인 생각을 위한 다양한 각론을 접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학년별로 로드맵이 있으니 그에 따라 학습하시면 됩니다. 입학하는 해에는 부동산학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배우게 되고, 2학년 때는 부동산 경제학 및 부동산 공법, 입지론, 중개론 등을 학습합니다. 가장 폭넓게 공부하는 3학년은 개발론, 금융론, 정책론, 조세론, 공간정보와 빅데이터, 시장 분석론 등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고, 4학년이 되면 그동안의 학습에 기초하여 투자론 및 컨설팅론, 개발 사례 및 부동산 스타트업, 융･복합 미래 도시 등을 공부합니다.

특별한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부동산학이라는 것이 현실에서의 부동산 관련 경험을 필요로 하는 것도 있고 또한 그것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젊은 사람들은 그런 경험을 해 볼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겠지요. 부동산 임차·매입·매각 등에 대한 간접적 경험이라도 해 보는 것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부동산학과는 가계 자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을 공부하는 학과입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한 누구나 어느 정도는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현실에서의 효용성은 크다고 할 것입니다. 각 분야 부동산 전문가는 실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이 도움이 되는 학문이므로 청년뿐만 아니라 장년 이상의 분들이 공부하기에도 적합한 학과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진로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부동산 개발, 부동산 금융, 부동산 신탁, 부동산 관리, 부동산 중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 회사에서 아파트 단지 또는 대형 오피스 건물 등의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도 있고, 금융 회사 또는 신탁 회사에서 부동산 관련 자금 지원 업무 등도 가능합니다. 시설 관리를 비롯하여 자산을 관리하는 부동산 관리 회사 및 부동산의 유통을 담당하는 개인 또는 법인의 중개사무소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겠습니다.

국부 및 개인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는 학과로서 그 필요성은 지속적이고,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안정적인 주택의 공급 및 그와 연관된 정책 마련, 더 나은 주거 및 업무 환경, 업그레이드된 생활 편의 시설의 공급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 구조 조성, 부동산 유통 혁명 추진 등 부동산학은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고 부동산 학도로서의 자부심도 높아질 것입니다.

최근 프롭테크[부동산(Property)+기술(Technology)]라 하여 정보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즉, 전통적인 부동산 서비스와 기존 오프라인 업무가 빅데이터 및 IT 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유형의 사업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부동산 수요자와 공급자의 매칭 서비스, 자산 관리 솔루션, 중개 업무 및 결재 시스템, 크라우딩 펀드, 가격 평가 서비스, 부동산 마케팅 등의 업무가 신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동산학과는 부동산공인중개사를 양성하는 학과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부동산학이 많은 분야를 다루고 또 그에 따라 다양한 진로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편견입니다. 물론 부동산 중개가 부동산학에서 중요한 분야이고 또한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학과의 공부가 도움이 됩니다만, 부동산학은 종합 응용 사회과학으로서 개발 및 금융 등에 있어 이론을 심화시키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학문으로서의 깊이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학과 특성상 다양한 분야에 진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부동산 중개 또는 프롭테크[부동산(Property)+기술(Technology)]와 연관하여 상대적으로 창업의 가능성이 큰 학과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부동산 투자 및 자산 관리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학과이므로 졸업 후 자신의 자산 증식 및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부동산은 여러분의 큰 꿈을 실현해 볼 수 있는 분야입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재능을 다양한 부동산 산업에서 발휘할 수 있습니다. 도전 정신과 성실함만 있다면 부동산 개발 및 정보 기술이 결합된 금융·관리·중개 등의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부동산학과가 같이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