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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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김영문

신재생에너지과

마산대학교 전기신재생에너지과

김영문 교수

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김영문 김영문
계약학과는 2011년도 중소기업청의 국비지원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 및 선취업 후학업의 정부정책 일환으로 시작된 학과로서, 그린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그 어느 때 보다 높고 나아가 우리 지역에서도 전문기술 인력양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에 맞춘 것이 저희들이 본 학과를 설립한 동기라 할 수 있죠. 현 재직자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야간과정으로 개설하였고, 모집인원은 기본 20명 정도로 하고 있으며, 학비부담은 정부지원금이 70%, 중소기업이 15% 이상, 본인 부담이 15% 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날의 정부정책은 고졸자 특히 특성화 고교 졸업생들은 곧바로 취업을 하고 기술축적 및 직무능력 향상을 위하여 야간에 대학을 진학하게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도 일부(15%) 또는 전액(30%)을 지원해서라도 인력난 해소와 장기재직 유도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인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만, 입학할 재직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학비부담금 보다는 기업의 잔업시간 문제라든가 본인의 학업에 대한 리액션(reaction)에 다소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김영문 김영문
학과 명칭 그대로 전기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종사자나 그런 분야의 전문가를 희망하는 재직자이면 되겠지요. 물론 에너지 분야에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 전기와 관련된 신재생 두 개를 합쳐서 학과 명칭도 그렇게 정하였고, 우리 학과에서는 태양열, 태양광, 풍력 및 연료전지 등을 기준으로 해서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김영문 김영문
1차적으로는 기본이 되는 전기를 먼저 해야 되는데, 즉, 전기의 기본 과목을 먼저 가르치는데, 전기 기본과목은 전기자기학, 회로이론, 전력공학, 전기기기가 그것이죠.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과목들을 가르칩니다. 그 다음에 또 철골 구조물이라든지 그에 관계되는 기계기구도 필요하기 때문에 기계 분야도 가르치고 있고, 그 다음에 현장에서는 설계도 해야 되니까 설계과목도 개설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김영문 김영문
이공계니까 제일 기본적으로는 수학이 우선입니다. 수학, 물리학 그게 제일 먼저 되어야 되고, 어느 학과든지 거의 같겠지만 영어는 썩 잘 하지 않더라도 전공 영어 정도는 해야 되니까 기본적인 영어는 해야 된다고 보죠.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김영문 김영문
지금 세계적으로는 대체에너지 대신에 이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특히 원자력발전에 대한 대안으로 많이 하고 있는데, 그 중에 주로 태양광발전 그 다음에 풍력발전 위주로 가는 그런 상황이죠.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 정부와 마찬가지로 원자력발전에만 주로 많은 관심을 보이다 보니까 실제 이 분야가 피부로 느낄 만큼 그렇게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지는 못해요. 그러나 우리나라의 에너지 문제는 당장 당면한 과제이고 따라서 향후 이 분야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보며,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도 태양광발전에 대한 기사 자격시험제도도 신설하여 올해부터 첫 시행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김영문 김영문
현재 전국적으로 계약학과를 만든 지가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어요. 전문대학 기준으로 본다면은 학생들은 주로 기능 또는 조금 더 나아가서 기술분야를 공부하고 있죠. 본 학과를 졸업하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또는 전기공사 업체에 주로 가야 되는데, 이들 업종의 임금이 그렇게 높이 편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교육은 시켰는데 그 분야에 종사하기를 꺼려하는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는 주간 학생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임금구조 개선이 없다면 그렇게 썩 전망이 좋은 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실정일 뿐입니다. 당연히 미래는 다르겠죠, 달라져야 합니다.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김영문 김영문
현재 우리 학과는 올해 처음 1기생 졸업(졸업식 8월 24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학과 학생들은 거의 다가 기존의 직장을 가지고 있는 재직자들이지만 향후 진출분야는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또는 전기공사 업체가 주가 될 것입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김영문 김영문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신재생에너지사업은 국가 주도형으로 크게 방향이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미 많은 예산과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만 현재 졸업하는 학생들의 수가 그리 많지 않고 이 분야의 임금체계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 다소 취업률이 떨어지긴 하죠. 당분간 시일이 걸리겠지만 취업 전망은 그리 어두운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궁금해요
그러면 지금 전기신재생에너지과 그 분야만 그런 건가요? 아니면 전기 쪽이 다 그런 건가요?
김영문 김영문
전기분야는 안 그렇습니다. 전기신재생에너지과를 졸업한다고 해서 전기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기도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하였고 주요 교과목은 주간과 거의 유사합니다. 다만 이수학점 수가 주간 보다는 조금 적다는 거죠.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전기 관련 업종에는 거의 다 갈 수 있는 거죠. 전국적으로 전기분야는 기계분야와 함께 국가 기간산업의 모체이다 보니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전기분야와 기계분야는 취업률이 거의 90% 이상이 됩니다. 어느 학교든지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과를 졸업하면 취업하는 데는 크게 어려운 점이 없죠.
궁금해요
그러면 전기신재생에너지과도 전기하고 일단은 같은 공부를 하니까 취업하는 것은 어려움은 없는 거 아닌가요?
김영문 김영문
어려움은 없는데 태양광이나 태양열, 풍력발전을 하는 이런 전문기업에는 특히 임금문제 때문에 학생들이 안 가려고 하니까 전기 업종 쪽으로 간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되겠죠.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국가가 정책적으로나 임금문제 등을 발 빠르게만 해결이 된다면 이쪽 분야도 별로 어려움이 없겠는데 실은 이쪽에도 지금 사람 구하기 힘듭니다. 자리는 있는데 서로 안 가려고 하니까 그런 문제가 있죠. 다시 말씀 드려서 우선 월급이 작으니까요. 전기직군이 다른 학과 전공보다 기본 월급이 많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서 다른 학과가 대략 월 100만원, 120만원 이런데 전기직군은 보통 150만원부터 출발을 하거든요.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김영문 김영문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분야는 이미 자격증제도가 만들어져서 올 9월에 첫 시행을 앞두고 있고, 향후 풍력발전이나 연료전지 분야 등의 자격증제도를 생각할 수 있죠. 그렿게 되면 좀 더 세분화 된 직업군이 생길 수도 있겠죠.
궁금해요
지금은 뭐 특별히 새롭게 생겨날 직업이나 이런 것은 없고요?
김영문 김영문
사실 전기는 우리나라 직업군 중에서 워낙 광범위하니까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태양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물론 다른 바이오나 폐자원 처리 쪽이라고 할 수 있겠죠.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영문 김영문
2018년쯤 되면 고졸 학생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그러다 보면 전문대학에 들어오는 학생수가 점점 줄어 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줄어드는 형태인데, 정부는 마이스터 고등학교나 특성화 고등학교만 남겨 두고 향후 중심축을 인문계 고등학교 쪽으로 전향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마이스터 고등학교나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선취업을 하고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서 본 계약학과와 같은 야간대학에 후진학을 하도록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 특히 중소기업이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은 기능직군의 인력난입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능인력 양성을 종전에는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맡았으나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의 진학자원 자체가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에 마이스터 고등학교나 특성화 고등학교에서의 역할을 전문대학 쪽으로 상당 부분 유도를 하고 있다고 보여지죠. 당장 내년부터 교육부의 전문대학 지원정책도 기능 분야를 강화하는 국가직무능력이라는 NCS 교육체계로 바꾸어서 지원하겠다는 보도를 공고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문대학의 수가 총 139개 대학인데, 2014년도에 100개의 특성화 대학을 선정해서 정부가 지원을 하고 특성화시키겠다 하고 있죠. 아무튼 정부정책은 전문계 고등학교든 인문계 고등학교든 선취업 후학업을 유도하고 기능직업군을 강화하려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졸업 후 1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갖춘 후 다시 진학을 해서 직무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각오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판단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김영문 김영문
오늘날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일반대학이든 전문대학이든 자구책을 마련한다면서 비인기학과를 폐과한다든가 학생들을 유혹하기 위해 학과 명칭을 바꾼다든가 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죠. 이건 교육기관이나 교육자가 해서는 안 될 일들이라 생각되고, 수험자나 학부형들도 인기학과만을 선호할 것이 아니라 학생 본인이, 내 자식이 어떤 것에 흥미를 가지고 학문이나 기술에 전념할 수 있는지를 찾아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다양한 직업 속에서 다양한 인력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적성은 접어두고 막연히 어느 분야가 좋다더라, 이쪽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더라 하는 식의 사고는 학생들의 앞날을 망칠 수도 있겠죠. 공학이나 기술 쪽을 선택하려면 우선 논리적 사고나 수학적인 감각이 어느 정도 있으면 좋겠죠. 어느 분야든 비슷하겠지만, 공학이나 기술 쪽도 국제적, 국내적 경제 논리와 관련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경기가 어려우면 기업에서는 구직을 하지 않을 테니 말이죠. 다만, 전기나 기계분야는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공학 및 기술분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고 따라서 취업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겠죠. 직설적으로 밥 먹고 사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다는 거죠.
궁금해요
여기 나오면 한국 전력이나 이쪽으로도 갈 수가 있나요?
김영문 김영문
당연하죠. 주간 전기과에서는 1993년 학과 개설 이후부터 IMF 전까지는 해마다 10명 정도는 거뜬히 들어갔는데 IMF 이후 전국적으로 취업이 어렵다 보니까 일반 대학 졸업자들이 한전을 선택할 때 전문대직군 또는 고졸직군으로 하향지원을 하게 된 것이죠. 더불어 한전에서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현재까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많은 인력을 모집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일부 필수 요원을 제외하고는.
궁금해요
전망이 밝았으면 좋겠는데요.
김영문 김영문
전기신재생에너지과가 잘 되려면, 국가가 좀 더 신재생에너지정책을 활성화 시키고 더불어 관련 업종들의 경기가 빨리 살아나야 하겠죠. 앞서 소개 드린 바와 같이 신재생에너지 또는 그린에너지가 세계적인 추세이고 우리나라 또한 이 분야의 성장은 무궁무진하다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는 주춤하는 편입니다만.
궁금해요
그러면 이 신재생에너지과는 주간에는 없나요?
김영문 김영문
주간에는 저희들이 전기과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모든 과정을 실제로 교육하고 시험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간 학생들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취업을 합니다. 2013년 2월 졸업생도 5명이나 보냈죠.
궁금해요
주간도 할 수 있지만 야간은 산학으로 하는 건가요?
김영문 김영문
예. 계약학과야말로 진정한 산학협력에 의한 맞춤형 교육이라 부를 수 있죠.
궁금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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