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학을 전공하다 보니까 교수로 갈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한데 그 중에서 화학물질안전, 물질안전 그런 측면에서 전망이 있을 것 같았고,화학공장 안전관리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이 학과 쪽으로 선택하게 되었죠.

무엇보다도 사명감이 있어야 돼요.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고 하는 사명감을 말합니다. 산업재해로 1년에 한 2천명 정도가 산업현장에서 사망합니다. 바로 그 산업재해를 줄이겠다, 근로자의 인명을 구하겠다 라는 사명의식을 가진 사람이 지원을 하면 나름대로의 보람도 있고 또 직업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학과는 토탈 엔지니어링이라고 해서 종합적인 공학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 과의 교수들 구성을 봐도 화학공학 전공한 사람, 전기공학 전공한 사람, 토목공학 전공한 사람, 기계공학 전공한 사람, 그 다음에 산업공학 전공한 사람 이렇게 다양한 학문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 공학적인 지식이 있고, 공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좋죠. 공부하는 내용들이 약간 공학적인 베이스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물리와 화학 쪽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공부하기도 쉽고 또 보람도 있죠.

금방 얘기했지만 공과대학이다 보니까 역시 물리, 화학, 컴퓨터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들어오면 공부하는 데도 쉽고 또 흥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과는 생긴 지가 30년 되다 보니까 학문적인 기반은 어느 정도 갖추어졌는데, 어떤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없다는 얘기도 있어요. 예를 들면 요새 최근에 불산 누출사고 같은 것이 났지만, 이러한 화학물질에 대한 누출, 또한 환경안전에 관한 전문가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게 있는 학문 분야라고 볼 수 있죠.

공학에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굉장히 흥미를 느끼고 공부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토목, 화학공학, 기계공학 등 많은 과목을 공부하다 보니까 학문의 깊이가 조금 부족하다는 얘기도 있을 수 있겠고, 역학 쪽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대학에 와서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면 그런 어려움은 충분히 커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모든 사업장이 우리가 진출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겠죠. 공장에 가면 반드시 근로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 관리자라는 사람을 반드시 채용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일단은 사업장이 있는 회사라면 어디라도 근무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건설 현장에 가도 안전관리자가 반드시 있어야 되고, 보험회사에서 손해 사정이라는 안전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그런 쪽에서 피해를 예상한다든가 보험료 비율을 산정할 수 있습니다. 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산업안전보건공단 이런 곳에도 진출을 할 수 있고, 또 최근에는 공무원 직렬에 방제안전 직렬이라는 것이 생겼어요. 사실은 공무원들이 안전에 관한 일들을 무척 많이 하고 있거든요. 자연재해 예방이라든지 또는 소방공무원이라든가 이게 다 안전과 연관된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한 쪽에 직렬이 필요하다고 해서 방제안전 직렬이라는 공무원 직렬이 생겨서 3급이라든가 5급 공무원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학과 전망은 굉장히 밝습니다. 취업률도 굉장히 높고, 특히 대기업 취업률이 월등하게 높은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전망은 밝고 또한 안전관리자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서 굉장히 올라가고 있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최근에 공무원 직렬 중에 방제 안전 직렬이 생겨서 공무원으로 진출 할 수 있습니다. 또 안전공학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광범위하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의 직업을 갖더라도 상당히 유연하게 자기의 전공을 살려 활약 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게 있습니다.

물리하고 화학이 기본 베이스니까 고등학교에서 물리하고 화학을 열심히 공부하면 학과 공부하는 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봅니다. 컴퓨터는 다 기본으로 잘 할 것이라 생각하고, 또 최근에는 영어도 굉장히 중요하죠. 국제화가 되어야 되니까 외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역시 영어를 잘 하면 그만큼 자기가 원하는 직업,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전공학은 상당히 전망이 좋은 분야입니다. 안전공학 분야는 우리가 선진화 사회로 갈수록 그 수요가 굉장히 늘어날 것입니다. 안전공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한 번 들여다 보면 본인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이고, 본인의 미래를 걸어볼 만한 분야라고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