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정병현
운송물류, 보통 물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물류는 본래 5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수송, 보관, 포장, 하역, 정보가 바로 그것입니다. 저는 운송, 수송 쪽을 전공을 했습니다. 대학교 학부는 도시공학과인데 도시공학 내에서 여러 전공 중에서 교통을 했었고, 교통을 하다가 연구원에 들어가면서 철도 운송을 했었고, 학위 과정도 철도 정책과 운송을 하면서 물류를 같이 하게 된 거죠. 그런데 저는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많았습니다. 사회 속에서 움직여 나가는 것이 사람이 움직여 나가는 것하고 물건이 움직이는 것 이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사람은 말을 하면서 변화하지만 화물은 말을 못하잖아요. 그래서 말 못하는 화물에 대해서 움직임을 어떻게 좀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운송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것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전공을 이렇게 하게 됐습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정병현
지금 입학생들도 마찬가지고 대부분이 택배처럼 눈에 보이는 화물의 움직임을 생각하는데, 택배 이외에 사람들에게 수송되는 서비스 이면에는 다른 부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사물의 이동과 관련한 사회 전반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물류라는 것 자체에 대해 거의 인식을 못하고 학과에 들어오는데, 현상적으로 보는 것 외에 사회 시스템에 대해서 또는 전반적인 인프라 쪽이라든가 SOC 쪽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상당히 이 학과의 분야에도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정병현
전공 분야가 다 중요하고 일반적으로 저는 크게 두 가지를 학생들에게 많이 얘기하는데 저희들이 물류라는 하는 부분들이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교통에서 하는 부분이 있고 산업공학에서 하는 부분이 있고 무역에서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역 하시는 분들 잘 아시겠지만 업무에 수출입이 있기 때문에 영어가 상당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영어에 대한 기초실력을 갖추었으면 좋겠고, 그 다음에 일반적인 상식들, 전반적인 사회현상에 대하여 많이 알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신문을 많이 읽으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사회적 흐름을 알 수 있고, 우리와 같은 서비스 직종에서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따라서 상식과 영어라는 두 가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운송물류학과에서 공부를 더 잘 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어떤 교과목에 치중하면 좋겠는지 말씀해 주세요.
정병현
우리 학과는 문과 계열이니까 문과 계열 쪽에서 아까 말씀 드린 영어나 사회, 지리 이런 부분들에 기본적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일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정병현
저희 학과가 철도물류대학 내에 있는 운송물류학과입니다. 그런데 물류도 여러 가지 물류가 있는데, 해운물류, 육상물류, 항공물류, 철도물류가 있는데 저희 학교가 철도 쪽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운송 물류를 하면 다른 학교보다는 좀 더 특장점이 있는 것이 철도물류 쪽에서 좀 더 많이 배우고 지식을 좀 더 많이 갖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철도물류 분야로 진출하고자 한다면, 우리 학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습니다. 철도 물류는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봤을 때 지금까지 전공하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기존에는 대부분 해운 쪽이나 도로 물류 쪽이 많았었는데 이제 철도물류 분야를 우리 학과가 처음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내에서 기관사 자격증을 따게 되면 운송 쪽으로도 나갈 수 있고 물류 쪽도 일반물류 사업뿐 아니라 전반적으로도 나갈 수 있는 폭이 넓어지면서 동시에 철도물류에 대한 것은 좀 더 전문화된 것이 저희 학과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정병현
우리 분야는 실용학문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여태까지 봐왔던 것하고는 달라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만회하기 위해서 현장 견학을 많이 하는데, 물류 라는 것 자체가 주로 심야나 야간에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장을 가더라도 실제로 움직이는 것보다 서 있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직접적으로 많이 안 와 닿고 학문 분야를 실질적으로 이해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물류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우리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습니다. 어떠한 생소한 공간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평소에 이것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현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고, 또 세부 분야가 여러 개 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여러 가지 분야를 같이 공부해야 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정병현
지금 저희들이 작년하고 올해 2년에 걸쳐 졸업생을 배출하였는데 올해는 조기 졸업해서 나간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진출한 분야가 대부분 물류회사들이 많고 아까 말씀 드린 무역회사, 운송회사, 그리고 철도관련 회사 등 전반적으로 운송과 물류 쪽에 한정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아직까지는 일반물류 쪽이 타 분야에 비해서 진출을 많이 한다고 보면 됩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정병현
물류에 대해서 저는 상당히 전망을 좋게 보고 있고, 특히 철도물류는 친환경이라든지 이산화탄소 배출권 배제 등의 이유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IT에 대한 발달뿐 아니라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기 때문에 택배업이 급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문 자체가 예전에는 실제로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보고 구매했는데 이제는 전부 다 전화, 인터넷으로 주문하면서 실제로 화물 자체가 소비자들한테 가는 경로는 물류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오히려 물류 시장은 급격하게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봐요. 특히 고령화 사회가 되면 될수록 어르신들은 움직이기 힘드시니까 물류에 대한 서비스가 더 늘어날 것입니다. 그에 부응해서 우리 학생들에 대한 취업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저는 상당히 전망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정병현
단순하게 지금 현재는 물류라는 것 자체가 배달에 대한 서비스로 끝나고 있는데 향후에는 그 이후에 다른 부분들까지, 한 번 방문을 했을 때 같이 해줄 수 있는 부분들까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 같은 경우에는 가전제품을 산다고 그러면 그냥 사 가지고 오는 것이 끝이었는데 요즘은 물류 업체들이 다 배송하고 배달하고 설치까지 하는 이런 복합적인 기능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러한 것과 유사하게 앞으로도 물류라는 것 자체가 단순한 배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2차, 3차적인 서비스와 결합이 되는 그런 직업이 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정병현
조금 전에 말씀 드린 것과 같이 학문적인 부분에 대한 준비도 있지만 저희들 업체에 계신 분들께 저희 학생들을 어떤 것을 준비시켜서 내보내면 좋겠냐고 물어보면 다 하시는 말씀이 전공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인성이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이것은 어디 가든지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저희들 분야에서는 다른 분야보다 현장과 관련되는 업무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을 조금 성실하게 수행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대부분 기업들에서 원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전공에 대한 학문적 지식 외에도 좋은 인성을 가지기 위해 책도 많이 읽고 사회 봉사도 많이 하는 그런 기본적 베이스를 갖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정병현
항상 우리 학생들한테 수시로 들어오는 면접하는 학생들을 만나보면 딱 두 가지 분류가 있는 것 같아요. 소극적인 친구들과 적극적인 친구들 두 부류입니다. 적극적인 친구들을 보면 어떻게 보면 준비해온 친구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 과뿐만 아니라 향후에 다른 학과에 진학하려고 하는 학생들로서 나름대로 그 대학이나 학과를 알아보고 미리 준비를 하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기가 전공하려고 하는 부분도 찾아보고 이 학과의 특징이 뭐고 이 학교의 특징이 뭐고 미리 그런 준비를 해 온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확연하게 구분이 되더라고요. 교수 입장에서 학생을 뽑는다면 준비된 사람들을 뽑기가 더 좋기 때문에 평소에 물론 입시 준비하느라 바쁘겠지만 직업 부분에 대해서 자기가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한다고 하면 오히려 성적 부분들을 보완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조금 준비를 하고 평소에 생활하면서도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부분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회 현상에 대하여 확인하고, 책도 많이 읽고 하는 그러한 것들이 대학이나 직장 생활하는 데에 조금 더 유익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