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민요셉
저 같은 경우에는 학부와 석사는 화학을 했고, 박사는 재료공학을 했거든요. 그리고 직장은 화학공학 관련 분야였구요. 여기에 지원을 한 이유는 화학공학과에서 제가 연구한 분야에 대한 교수 공지가 났고 그래서 제가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민요셉
현실적으로 보면 고등학생들은 대부분 화학이 좋아서 화학공학과에 왔다고 그래요. 그게 제일 많고 두 번째는 일부는 화학과보다는 화학공학과가 취업이 잘 된다 그래서 화공과에 오는 학생들이 많아요. 그런데 사실은 화학을 좋아하기 때문에 화학 공학과를 오는 것은 맞는 선택은 아니거든요. 물론 화학 공학과 학생이 알아야 되는 것들 중에 하나가 화학이기는 하지만 화학공학과 학생은 수학도 잘 해야 되고 물리도 잘 해야 돼요. 기초과학 전반적인 지식을 활용을 해서 어떤 생산활동을 필요 하는 데에, 예를 들면 공장을 짓거나 가동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기본적인 이론적 공학 지식을 공부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알아야 되는 것들이 화학도 있지만 수학, 물리, 생물도 중요하거든요. 따라서 기초 과학에도 관심이 있지만 그것의 응용 그리고 산업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 그러면서도 수학이나 이런 것을 싫어하지 않는 학생이면 좋아요. 최소한 수학을 싫어하면 화공과에 오면 굉장히 힘든 것이 현실이에요.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민요셉
말씀 드렸던 것처럼 어떠한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은 화학과에서 주로 하는 일이거든요. 그러면 그 물질을 어떻게 하면 대량생산을 할까 그것을 공부하는 것이 화학공학과의 원래의 모습이에요. 그런데 사회가 발전하고 산업이 발전하면서 이제 점점 그 경계가 모호해 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커리큘럼의 대부분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 있어서 기초 과학과 공학적 지식을 배경으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잘 생산을 해서 부가가치를 많이 얻을까 이런 것에 관심이 있는 거거든요. 1학년은 뭐 이과 대학이나 공과 대학이나 배우는 내용의 차이가 크게 없어요. 화학과 학생들이 배우는 물리화학, 유기화학 이런 심화된 보급 화학을 공부하거든요. 그 다음에 2학년 2학기 또는 3학년 때부터 전공 또 깊이 들어간 전공 내용을 배우는데, 화학 반응을 어떻게 우리가 조절해야 되는지 그리고 화학 반응을 시키기 위한 반응기는 어떻게 설계해야 되는지를 배우는 화학반응공학, 그 다음에 화학반응을 시키기 위한 원료를 공급하고 열을 관리하는 열 및 물질전달, 유체역학, 분리공정 이런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다 수학적 표현에 의해서 이루어져 있고, 그 내용은 다분히 물리적인 내용들이에요. 물리와 화학이 섞여 있는.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민요셉
수학을 잘해야 되고 화학을 좋아해야 합니다. 수학을 싫어하면 안 되고 물리도 싫어하면 안 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민요셉
취업에 유리한 것도 사실이고 그리고 기초과학 전반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공장을 짓거나 공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생산활동에 필요한 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공장이 있는 제조업체에는 화학공학과 학생들이 다 필요한 거거든요. 마이크로소프트 같이 소프트웨어 회사를 제외하고는 전통적인 제조업체라면 어느 회사든지 다 화학공학과 학생들을 필요로 해요. 굉장히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학문분야다 라는 것이 장점이죠.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민요셉
다른 공대 학과들도 비슷하지만 화학공학과도 1학년 때 기초 과학을 다 공부하고 그 다음에 2학년 때 심화된 화학을 공부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사실 이런 과목들은 화학과의 과목이지만 그것을 공부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나서 화학공학과 고유의 전공과목들을 더 공부해야 돼요. 그러니까 공부 할 양이 사실은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2-3학년 때 굉장히 힘들게 공부를 하고 그 공부의 내용도 상당 부분은 다 수학적 표현에 의해서 기술되어 있고 그것을 쫓아가야 되는 거거든요. 시험도 대부분이 계산하는 문제들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학생들이 공부에 투자해야 되는 시간이 굉장히 많죠. 그런 것이 힘든 부분인데 그것은 공대에 있는 전공들 대부분이 마찬가지니까요. 공대뿐만 아니라 이공계 전체가 마찬가지니까요.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민요셉
공장을 만드는 엔지니어링 회사, 일반 건설 회사 안의 엔지니어링 사업부가 있어요. 대부분 엔지니어링 회사든 일반 건설 회사의 엔지니어링 사업부는 대부분 근무지가 서울이에요. 자기 전공을 살려서 일하면서도 이공계 졸업해서 서울에서 근무하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자기 전공을 그대로 살려서 일을 할 수 있고 추가로 서울 근무를 할 수 있고 연봉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거기에서 근무하기를 제일 선호하고, 그 다음은 보통 공대의 대부분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자 회사, 재료 회사, 정유 회사가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민요셉
인류 사회가 존재하는 한 제조업은 불가피하잖아요. 우리나라가 발전을 해서 국내의 제조업 기반은 다 없어지고 금융만 남는다 그러면 모르겠지만 제조업이 있는 한 화학공학과의 전망은 밝죠.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민요셉
새로운 직업은 아닌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최근에 공장에서 폭발사고 이런 것이 많았었잖아요. 그래서 몇몇 기업에서 지금 환경 안전, 특히 이 안전 관련된 인력을 많이 채용하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채용에 있어서 우선 사고가 일어나는 곳은 화공과, 화학과, 환경공학과와 관련이 있어요. 그래서 환경 안전 관련된 그런 분야의 수요가 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민요셉
고등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는데, 특히 수학, 물리, 화학, 덧붙이면 생물까지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민요셉
화학공학과가 사실은 굉장히 인기가 높아요. 각 대학에서 커트라인도 제일 높은 과에 하나이지만,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막연하게 나는 화학이 좋아서 오는 학생들이 많아요. 특히 여학생 중에는 나는 수학은 정말 싫은데 화학은 좋다 그래서 오는 학생들이 있어요. 그런데 수학을 정말 싫어해서 미적분도 제대로 못하게 되면 화공과 공부를 할 수가 없어요.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 과는 과학 과목을 좋아해야 되고 수학을 싫어하면 안 됩니다.
궁금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