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공대의 전공들은 해당 전공 하나에 대해서만 공부하는데, 저희 산업공학 전공은 여러 다른 학문들과 융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대개 기계 그러면 기계 쪽만 하고 전자 그러면 전기 전자 쪽만 하는데 산업 공학은 모든 전공에서 필요로 하는 학문을 가르치기 때문에 산업 공학을 하게 되면 어느 전공 쪽에 가더라도 모든 일을 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공대의 융합전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대에 관심이 있는데 특별히 어떤 전공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고 내가 전체적인 공학을 대표할 수 있겠다 하면은 이쪽에 오면 좋습니다. 아울러 문과 학생일지라도 공대 쪽에 관심이 있다면 이 학과에 와도 좋습니다. 즉, 문과나 이과나 관계 없이 산업공학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기본적으로 산업공학을 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통계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전공 안에서 가르치는 과목들의 근간이 되는 것이 통계학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학교에 입학을 하면 저희가 통계학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별히 어떤 교과목을 잘 한다기 보다 일단 기본적으로 통계학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학을 좀 더 잘하면 좋을 것이고, 그 다음에 좀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다면 영어 공부를 좀 더 많이 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들어와서 필요한 분야를 좀 더 열심히 공부한다면 따라가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전적인 전공으로 되어 있는 기계, 전자, 토목 이쪽보다는 이런 것들을 모두 아울러서 한꺼번에 다 볼 수 있는 그러한 전공이기 때문에 학교에 따라서 조금 틀리겠지만 학과 이름들이 산업 공학으로 되어 있는 데도 있고 시스템 산업공학이라고 되어 있는 데도 있고 시스템 경영이라고 되어 있는 데도 있습니다. 모든 학교마다 실제 내용은 고전적인 산업공학이지만 이름들이 다 다르게 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조금은 혼란스러울 수가 있는데 속에 내용을 보면 이 과가 산업공학을 하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는데 요즘 많이 얘기하는 창의성을 많이 따지죠. 그래서 산업공학을 크게 나누면 아까 앞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관리적인 측면에서 가르치는 것이 있고, 인간공학 쪽이라고 해서 그것은 아마 많은 학생들이 생소할 것입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가는,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인데 학생들이 그 학문에 대해서 조금 어려움은 가지고 있지만 자기가 조금만 흥미를 가지면 쉽게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많이 가는 데는 아무래도 회사 쪽으로 많이 가는데, 지금 대부분 학생들이 나왔을 때 산업공학을 하게 되면 기획이나 혹은 디자인이나 품질 관리나 생산 관리나 그래서 맨 처음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 전체적인 회사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그런 부서 쪽으로 많이 갑니다. 요즘 들어서는 금융 쪽으로 가는 학생들도 있는데 산업공학을 하게 되면 굉장히 다양한 분야로 갈 수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관리하는 쪽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새로운 기술을 찾거나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중요했는데 이제는 산업이 발전하면서 그것을 어떻게 잘 관리해서 불량품을 적게 한다든가 아니면 효율을 좋게 한다든지 혹은 최적의 방법을 찾는다든가 그런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 산업 공학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낄 것입니다. 또한, 인간공학 쪽을 하게 된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거나 혹은 새로운 제품을 디자인 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는 많은 회사들이 산업공학을 하거나 인간공학 하는 친구들을 많이 찾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제품 디자인 쪽이 현재로서는 과거에 디자인 하던 사람들이 많이 들어갔었는데 앞으로는 이 제품 디자인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품화시킬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직업으로 따지면 제품 디자인을 하거나 품질 관리를 하거나 생산 관리를 하거나.

많이 있는 분야입니다. 그런데 지금 새로운 분야가 나오게 된다 라고 하면 아마 디자인 분야 쪽으로 가지 않을까, 기존에 있던 미대나 산업 디자인이나 이쪽에서 되는 것이 아니고 공학디자인 혹은 디자인 공학이라고 하는 쪽이 새로운 직업으로 부각이 될 것 같습니다.

뚜렷이 생겨난 것은 없는데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금융 공학이라고 해서 금융 쪽으로 산업공학 하는 학생들이 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은행이나 증권 회사나 이쪽으로 산업공학 전공한 학생들이 요즘에는 많이 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경영학과에 회계를 하는 학생들이 주로 갔었는데 요즘에는 금융 공학이라고 하는 새로운 학문 분야가 생겨나서 그쪽으로 가는 학생들도 많이 있고 학교에 따라서는 금융 공학이라고 하는 전공이 생겨난 데도 있습니다. 산업공학 내에서 파생이 돼서 금융 공학을 하는 데도 있습니다.

뚜렷이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 자기의 가장 기본적인 학문을 잘 갖추고 올라오면 대학교 들어와서 산업공학을 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은 고등학교 때 배웠던 것하고는 전혀 다른 생소한 것들도 많이 배우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아까 말씀 드렸던 것처럼 통계를 고등학교 때 배우지만 그것보다는 좀 더 깊이 있는 것을 배우기 때문에 학교 들어와서 열심히 하면은 따라가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 들어서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나아질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제조업이나 혹은 공학 쪽이 살아나지 않으면 그 나라가 살아가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선진국의 예를 보더라도 제조업이 국외로 나갔다가 다시 자기 자국으로 돌아오는 추세입니다. 지금은 약간 대우를 못 받는다고 하더라도 앞으로는 많은 대우를 받을 것이고 정부에서도 그것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공계를 너무 기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특히 산업공학 쪽이 필요하다고, 앞으로 이공계가 아니더라도 금융 공학이나 디자인이나 이런 새로운 분야로 나갈 수가 있기 때문에 대학교 들어와서 크게 어렵지 않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 좋은 직업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