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인터넷 침해 사건이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농협 해킹 사건이라든지 국가 기관을 상대로 하는 디도스 공격이라든지 이런 사건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이버 공간을 지켜볼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로 사이버 국방학과를 만들었습니다. 학과를 선택하기보다는 설립한 것입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수학에 기반해서 암호를 해독하거나,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해킹을 방지하는데 관심이 있거나, 또는 디지털 범죄를 수사하고자 하는데 열정이 있는 사람들로, 우리나라의 사이버 공간을 지키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입학하면 좋겠죠.

방금 얘기한 것처럼 수학과 전산학을 기본적으로 공부합니다. 그 위에서 암호 해독, 디지털 범죄 수사, 해킹 방지, 더 나아가서는 해킹 방지를 위한 국제 협력 활동을 위한 정책을 배웁니다.

수학을 굉장히 잘 했으면 됩니다. 거기에 글쓰기라든지 말하기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그 외에 여유가 있다면 전산학 관련 이론과 프로그램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학과에 들어오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습니다. 졸업하면 직업군인으로서 7년간 군복무를 해야 되는데 계속 연장하면 20년 후에 군인 연금에 편입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숙사에 우선 배정되며, 국가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됩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들어 오기 때문에 그에 맞는 수준의 강의가 진행되며, 불필요한 교양 교육은 철저히 배제됩니다. 따라서 수학이 부족한 경우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며, 프로그래밍에 대한 한계를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수와 학생이 일체감을 가지고 공부하기 때문에 대부분 2학년부터는 별 어려움 없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직 2년 밖에 안 됐기 때문에 졸업생은 없지만 궁극적으로 전문 장교로 사이버 영토를 지키는 업무를 일단 7년간 합니다. 이 과정 중에 일반인들은 접할 수 없는 최고급 기술을 연구 개발할 것이며, 열심히 한다면 석박사 학위를 받을 것입니다. 그 이후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직업 군인의 길을 가든지, 국가 정보 기관에 취업을 하거나, 대기업의 보안 담당 임원의 길을 걸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공부에 열정이 있기 때문에 일부는 교수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전분야에서 전산화가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 공간의 중요성은 갈수록 중요해집니다. 결국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전, 치안, 국가 안보 등은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고, 이를 지키는 사회의 파수꾼으로써 전망은 매우 밝다고 봅니다.

요즘 금융기관은 최고보안책임자(CSO)를 두어 기업 내 정보보안을 책임지도록 의무화하였습니다. 결국 보안 업무를 하여도 이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범죄 수사할 때 요즘은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필수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전문성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이러한 일을 하는 직군을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라 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매우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관심이 증가할 것이며, 로펌에서 관련 전문가가 많이 채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정보보호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으면 매우 비싼 금액으로 해당 취약점을 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화이트 해커가 직업으로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공부를 굉장히 잘 해야 합니다. 특히 논리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 나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창의력이 있어야 됩니다.

기회는 항상 있지만 노력하는 사람만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그냥 바라지만 말고 목숨 걸고 공부를 했으면 합니다. 자신의 성장과 국가에 대한 공헌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곳이니 준비해서 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