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올 때부터 문과하고 이과로 나뉘잖아요. 문과를 전공했을 때 인문대나 사회과학대로 갈라지는데 상대적으로 인문대보다는 사회과학대가 과목이 덜 지루하고 현실하고 더 가깝습니다. 현실을 갖다 이해하는 체계적인 학문을 배우는 데에 있어서 경제학과가 유리하다는 것 때문에 경제학과를 선택하게 됐어요.

경제학이 사회과학의 중요한 한 분야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사회의 경제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들어오면 관심을 가지고 계속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시, 거시 경제, 수학 정도인데 미시는 주로 소비자 문제라든지 기업문제, 미시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이고, 거시는 국가 경제 전체의 문제를 다루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학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 수학이나 통계학을 요새는 많이 쓰거든요. 그래서 수학이나 통계학을 많이 쓰는 분야가 많다는 것. 경제 수학이나 계량 경제학 같은 것도 많이 합니다.

수학이나 통계학을 잘 한다든지 아니면 꼭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정치, 경제라든지 전반적으로 사회 과목들 있잖아요. 사회 과목들에 대해서 공부를 해 두면 경제학과에 와서 적절한 문제의식도 생기고 공부하는데 굉장히 유리할 것 같아요.

그냥 세속적으로 얘기하는 장점은 취업이 잘 되거든요. 그래서 대학 내에서도 지금 법학과가 법학 전문대학원이 되면서 없어진 상황에서 경영학과하고 경제학과가 제일 커트라인이 높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죠. 무엇보다도 4년 정도 공부를 하고 나서 학생들이 취업을 하는 것이 문제인데 취업이 잘 돼요. 취업이 잘 돼서 그런 것들이 굉장히 유리하죠.

경제학과가 수학이나 통계학을 많이 쓰거든요. 수학이나 통계학을 많이 쓰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싫증을 내는 학생들이 많아요. 수학이나 통계학 같은 것이 싫다. 그런 학생들이 많은데 경제학이라는 분야가 이런 수학이나 통계학을 많이 쓰는 미시 경제학이나 계량 경제학 같은 것 말고도 말로 한다든지 방법론이 다양한 분야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분야를 갖다가 학과에서 소개를 해 줄 수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되겠죠.

보통 저희 경제학과 졸업생들은 금융계로 많이 가거든요. 금융계로 많이 가고 보통 국내 10대 기업이라든지 20대 기업에서도 제일 선호하는 전공자들이 경영학과 졸업생 아니면 경제학과 졸업생들이고요. 그런데 최근에는 보면 현대중공업이나 현대자동차 같은 제조업 분야 쪽으로도 많이 취업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백화점에 중간 관리자로도 많이 나갑니다. 예전 보다는 직업이 금융이나 경제 쪽으로만 한정이 된 것이 아니고 다양하게 좀 더 확장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항상 경제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고 지금 중국이라든지 인도 같은 아시아의 신흥 국가들이 신흥 공업국으로 성장하고 있고 북한도 그렇고 경제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방법론이나 새로운 연구 주제들이 많이 다뤄지면서 앞으로도 인기가 많고 사회적인 수요도 많은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다 보여요.

이것은 별로 지금 경제학과랑 관련이 없는 질문인 것 같은데 새로운 산업이나 서비스업이 생겨 나면서 그것에 따라서 직업들이 생겨날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요새 보면 자동차 산업 같은 경우도 새로운 대체 연료와 관련된 연구를 하는 직업이 중요해 지고 있고 서비스업도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산업들이 새롭게 생기잖아요. 그러면 그것에 따라서 또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그렇게 되겠죠.

특별히 수학이나 통계학을 잘 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고등학교 학생의 수준에 맞는 문제 의식, 그리고 신문 같은 데에 우리나라 경제문제들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경제문제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관심을 가지고 있고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면 될 것 같아요.

인기 있고 취업도 잘 되어서 입학하는 것뿐 아니라 경제학 분야에 와서 뭐를 공부하겠다는 확신이 있고, 경제학에 호기심, 관심, 흥미가 많은 학생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대체로 우리나라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경제학도 미국이나 유럽 몇 개 국가들에 의해서 질질 끌려가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앞으로 극복하고 한국적인 경제학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관심도 많고 흥미도 많고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경제학을 전공하러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