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예술은 무대에서 공연되는 모든 예술을 지칭하며, 우리나라 대학의 공연예술과에서는 그중에서도 연극과 뮤지컬 연기를 주로 배울 수 있고, 영상 연기도 배울 수 있는 학과입니다. 또한 공연 예술은 무대 미술, 조명, 음향, 의상, 분장, 소품 등의 예술 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종합 예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공연예술학과를 통해 그런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배우고 싶다는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연기, 노래, 춤 중에 어느 한 가지라도 관심이 있거나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더 좋습니다. 친구들과 소통이 잘되는 사람,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를 잘하는 사람,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면 공동 작업을 하기 위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지금은 스스로 어떤 재능이 있는지 잘 모르더라도 대학에 입학해서 연기 분야 전반에 걸친 수업을 받다 보면 뜻밖에도 감추어진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연기는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어 과목이 중요하며,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은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음악 과목도 모든 예술인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감성 공부이니 중요하고, 또한 몸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며 건강한 신체를 갖는 것이 중요하니 체육 과목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실기가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공연도 많이 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를 볼 때에도 배우들의 연기를 관심 있게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공연예술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2~3학년 때부터 연기 학원에서 입시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어릴 때 피아노 등 악기를 배우면서 악보를 보는 능력을 기르면 배우를 하기 위해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준비가 될 것이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연극, 뮤지컬, 합창, 댄스 등의 동아리나 방과 후 활동 경험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관심 분야에 대해 실제 공연을 많이 보고 간접 경험을 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배우는 인간의 감정과 정서를 표현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사상과 문학을 바탕으로 하는 인문학적인 도서들인 역사, 예술사, 문학 작품들을 읽으면 대학에 진학해서 작품을 분석하고 인물을 창조해서 연기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연기의 기초가 되는 호흡과 발성, 화술, 연기 실습, 움직임 등이 있으며, 뮤지컬을 하기 위한 노래, 춤, 그리고 영상 연기를 위한 카메라 연기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야별 기초 학습 이후에 연극 제작 실습, 뮤지컬 제작 실습, 영상 제작 실습 등의 수업을 통해 종합적인 작품을 완성해 나갑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학과에서는 졸업을 하면 입사 시험을 치르고 입사해서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이 보편적인 것이지만, 공연예술과를 졸업하면 연극, 뮤지컬, 영화, 텔레비전 등의 배역 오디션을 거쳐서 작품에 출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매 작품마다 오디션을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게 되면 배역을 잘 연기해 낼 수 있다고 추천을 받아 출연하게 되는 경우로 발전하게 됩니다. 프리랜서로 활동을 주로 하고 있으나 배우가 되기 위한 진입 장벽이 그렇게 높지 않고, 국내에서 제작되는 작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오디션을 통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졸업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연기 양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합니다. 예전에는 연극, 뮤지컬, 영화, 텔레비전 등의 연기 양식의 경계가 있어 배우들도 경계를 넘나들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 경계는 이미 허물어졌으며, 요즘 배우들은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예술과는 공연 예술 분야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는 대학과 연극, 뮤지컬, 영상 연기 전공을 세분화하여 교육하는 대학이 있으며, 졸업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진출하는 분야로는 배우입니다. 연극배우, 뮤지컬배우, 영화배우, 텔레비전 탤런트, 성우 등으로 활동을 가장 많이 하고 있으며 공연 예술 분야의 연출, 음악감독, 안무감독, 무대감독, 조명감독, 음향감독 등의 창작과 기술 분야, 그리고 공연 기획, 극장 경영, 연기 학원 강사로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연극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시대로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으며, 새로운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뮤지컬, 영화, 텔레비전 등의 새로운 양식으로도 발전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단순 반복적이고 소통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업에서 자동화 대체 확률이 높을 것이며, 감성과 창의성에 기초한 예술 관련 직업은 자동화로 대체될 확률이 낮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정보 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융･복합 형태의 새로운 예술 형식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융합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분야입니다.

1인 미디어 시대의 유튜버, 쇼호스트 등이 있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변화를 예고하며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의 혁신적인 기술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의성이 높은 공연 예술 분야는 융합을 통한 상생 발전과 I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공연 형태로 다수의 매체를 통한 다양한 형태의 체험과 급속한 고령화 사회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디지털 기기의 발달과 함께 어느 곳에서나 편한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보 통신 분야의 발전과 함께 융·복합적인 예술 콘텐츠가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그런 걸 왜 하려 하지?”, “직장 다니면서 취미로 하지?”, “밥은 먹고살 수 있겠어?” 등 편견이 많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연기 관련 학과가 10개 이내였으며, 입시를 하는 학생들도 부모님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로 접어들며 국내 영화산업의 부흥기를 맞아 관련 학과도 100여 개로 급성장을 이루면서 많은 인력의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지며 산업화로 발전을 했습니다. 요즘은 부모님들이 입시 설명회를 찾아다니며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며, 오히려 이 학과를 부러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예술 교육을 통해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 있으며,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상하지 못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적인 능력,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 능력, 서로 간의 진실된 교류 능력을 만들어 줌으로써 미래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인재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끼와 열정과 재능을 무대를 통해 아무도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내 안의 나를 표현함으로써 삶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이 생기며 활력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꿈이 있으면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잘하고 못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부족하기에 배움의 길로 입학을 하려는 것이며, 해 보려는 의지가 있고 열정이 있으면 대학에서 교수님들의 지도를 받아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