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교육과에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정보교사가 되기 위한 교과 교육학, 교과 내용학에 대해 학습합니다. 교과 교육학은 효율적인 정보·컴퓨터 수업 운영에 필요한 교수·학습 이론 및 방법, 교재의 연구 및 개발, 학습 내용의 평가 및 측정 등을 다룹니다. 교과 내용학은 컴퓨터와 정보과학의 원리 및 활용에 대해 학습하며, 교과목으로는 프로그래밍, 자료 구조, 운영 체제,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알고리즘 등이 있습니다.

교사에 대한 꿈과 열정이 있고, 정보와 컴퓨터 분야에 관심과 경험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컴퓨터교육과에 입학하여 자신의 지식적 목표와 교사의 꿈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스크래치, 엔트리나 파이썬(Python), C 언어 등 프로그래밍 수업을 경험하면서 흥미를 느끼고 풍부한 경험을 한 학생들 중 교직에 대한 관심도 있는 학생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중·고등학교의 정보 교과에서 배우는 학습 내용의 확장된 영역을 다루게 되므로 중·고등학교에서는 ‘정보’ 교과를 이수하는 것이 향후 본과로 진학하여 초기 학습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전문 교과 중에서는 정보 분야와 관련된 디지털 논리 회로, 정보 통신, 컴퓨터 네트워크, 컴퓨터 시스템 일반 등의 교과목이 있습니다. 교육학과 관련된 부분은 고등학교에서 선택하기 어려우므로 교과목보다는 관련된 도서, 기사 등을 통해 교사와 학교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으로는 이해와 배려심, 책임감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교육·사회적 봉사 활동, 학교 및 학급 위원 등의 경험이 이러한 덕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정보 교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 정보 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시도와 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과 학습은 물론이고, 컴퓨터와 정보 과학 관련 동아리 활동 경험, 정보 관련 자격증 취득(컴퓨터활용능력, 정보처리기능사 등), 온라인 프로그래밍 풀이 및 채점 시스템 활용 등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사’로서의 인성과 적성을 계발하기 위한 인문서와 ‘컴퓨터와 정보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경험할 수 있는 전공서가 있습니다. 학교 현장 교사의 경험담이 담긴 서적이나 기고, 기사는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서를 읽을 수는 없겠지만, 컴퓨터 구성 및 작동의 기본 원리와 프로그래밍과 관련한 도서를 읽으면 향후 진학하였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보처리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 등 IT 관련 수험서를 통해서도 관련 내용들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사범대학 및 교육계열의 특징상 교원 임용 시험에서 출제되는 과목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1번 항목에서 말씀드린 대로 교과 교육학, 교과 내용학 영역별로 출제되는 기본 이수 과목은 필히 학습해야 합니다. 교과 교육학 영역으로는 컴퓨터(정보) 교과 교육론, 컴퓨터(정보) 교과 교재 연구, 컴퓨터(정보) 교과 논리 및 논술 과목이 있고, 교과 내용학 영역에서는 프로그래밍, 이산수학, 알고리즘,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 자료 구조, 운영 체제, 컴퓨터 네트워크, 논리 회로, 컴퓨터 구조, 정보 통신 윤리, 소프트웨어 공학의 교과목을 학습합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교사가 되고 싶어 입학했는데 교육 실습을 경험하고 본인이 그려 왔던 교사상, 학교 현장 등과의 괴리감으로 인해 교직의 길을 접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교사로서의 적성보다는 정보, 컴퓨터에 관한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IT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컴퓨터공학, 정보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정보 교육과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되는 인공지능, 드론, 빅데이터, 3D프린팅, 피지컬 컴퓨팅 등에 대한 기초 소양, 원리, 활용 방법들을 학습하여 교육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미래 교육을 선도할 정보교사로서 이러한 내용들을 익히고 활용하여 교육의 질과 학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졸업생들의 대부분은 교원 임용 시험이나 사립 교원 채용 시험에 응시하여 정보·컴퓨터 중등(중·고등학교) 교원으로 진출합니다. 그 외에 교재 및 교육과정 관련 연구직, 프로그래머, 네트워크·보안 전문가, 웹 디자이너, 학술 자료 관리 등 교육 및 정보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진로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관련 전공 대학원으로 진학하여 학업의 길을 연장하는 졸업생도 있습니다.

향후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초고도화된 정보화 사회에서 올바른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여 재생산하는 것은 개인이든 산업적 측면에서든 가장 중요한 능력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에서의 정보 교육도 매우 중요해질 것입니다. 기존에는 선택 교과였지만, 2018년도부터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정보’ 교과를 필수 교과로 이수하고 있으므로 정보교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교육과의 경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류를 이루는 컴퓨터와 정보 과학과 관련하여 인공지능 교육 관련 업종,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 관련 업종, 전산 시스템 유지 보수, 교육용 콘텐츠 개발 관련 쪽으로 많은 인재들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는 졸업생들에게 물어보면 “컴퓨터교육과 출신이니까 이것(컴퓨터) 좀 고쳐 보세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합니다. 컴퓨터가 고장 나고 응용 프로그램이 동작하지 않는 등의 상황에 대해 학습하는 교과목은 없습니다.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수리하고 운영 체제를 포맷하는 등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교양 과목에서 다룰 수는 있으나 전공과목에는 해당 부분에 대한 학습 내용이 없습니다.

중등학교 정보교사가 꿈인 분들에게는 본인의 진로로 진출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올바른 길일 것입니다. 컴퓨터 공학, 컴퓨터 과학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추후에 교직에 대한 꿈이 생겨 편입을 하거나 대학원 교직 이수 과정에 입학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최소 2년 이상 정보교사가 되기 위한 학업을 연장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진입은 개개인에게 과거와는 다른 역량과 융합 능력을 요구합니다. 새로운 시대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인도할 꿈과 열정을 갖고 있는 학생은 컴퓨터교육과로 진학하고 훌륭한 정보교사가 되어 교육계의 발전과 후학 양성에 이바지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