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과는 전통 수묵화와 수묵 담채화, 채색화를 배웁니다. 인물화, 산수화, 화조화, 영모화, 사군자 등 다양한 소재를 그리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동양과 서양의 미술 이론과 미술사를 배웁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 미술을 현대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하여 이 시대의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미술은 철학의 눈이라고도 합니다. 인간 존재와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동양화는 동양 철학과 전통 매체를 바탕으로 합니다. 따라서 인간의 본질과 관련된 철학이나 인간의 삶과 관련되는 사회, 역사 등 인문학을 좋아하고 그리기와 만들기, 사진, 영상 등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동양화과에 적합합니다.

예술은 풍부한 감성과 함께 예리한 이성도 요구됩니다. 아울러 이를 표현할 수 있는 표현력도 중요합니다. 동양화과에서도 이러한 능력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오늘날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언어로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중요합니다. 글로벌 시대인 만큼 외국어와 관련된 소양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국어, 영어와 제2외국어, 철학, 사회, 역사 같은 인문 과목들을 선택하면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논리적인 수학과 과학 과목들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전공이 동양화인 만큼 미술 관련 과목들은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교과 활동으로 미술 과목은 기본이고, 앞서 언급한 과목들과 관련된 활동들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비교과 활동으로는 미술과 관련된 대회나 동아리 활동이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대학 동양화과에서 소묘전공이나 동양화전공으로 입학시험을 치릅니다. 따라서 평소에 실기와 관련되는 준비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울러 연습한 작품들을 모아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자신의 그림을 살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미술과 관련된 동서양 미술사, 한국 미술사, 동양 미학, 동양화론 등의 책을 읽을 것을 권합니다. 또한 역사, 철학, 문학 등의 책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글로벌한 시대인 만큼 외국어 소양을 키울 수 있는 책들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서양 미술사, 한국 미술사, 동양 미학, 동양화론을 공부하여 동양의 미의식을 이해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생각을 담은 작품을 창작합니다. 수묵화, 수묵 담채화, 채색화 등 재료 기법과 관련된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인물화, 산수화, 화조화, 영모화, 사군자, 민화 등 다양한 장르의 회화 창작에 대해 공부합니다. 창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작품에 담긴 이론적 배경과 의미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비평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많은 미술전공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재료비 문제인데, 아르바이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전공을 이어 나가며 예술가의 길을 갈 것인지, 취업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수예술전공이므로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지만, 취업을 생각하는 경우 복수 전공, 부전공 등을 통한 기회가 열려 있고 다양한 직업을 동시에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론과 실기의 균형 있는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예술가로서의 전문적 자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재료 기법을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고, 실험적인 표현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학과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세계적인 예술 무대에서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예술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술가, 교육자, 연구원, 큐레이터, 디자이너, 보존수복가 등 다양합니다. 예술가로는 평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활동을 합니다. 교육자로는 초, 중, 고, 대학, 미술 관련 기관에서 강의를 합니다. 연구원으로는 미술 관련 연구소, 기관 등에서 일합니다. 큐레이터로는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등에서 일합니다. 디자이너로는 시각, 공업, 공간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합니다. 보존수복가로는 관련 기관 또는 개인사업장에서 고미술품을 보존수복하는 일을 합니다. 위와 같은 다양한 직업을 동시에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통미술 전공 학과가 이전에 비해 축소된 가운데 이 학과는 여전히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양에서의 동양미술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이 학과에 지원하는 유학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무대에서 한국미술과 한국의 시각문화를 대표할 수 있어 전망이 밝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의해 다양한 신기술과 미술이 융합할 경우 생기는 일자리가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미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세계의 미술 관련 기관 및 종사자들과 연결하는 교육프로그램이나 미술 플랫폼 개발 등이 여기에 해당될 것입니다. 다른 직업을 가지는 동시에 예술가로 활동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가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동양화하면 조선시대의 미술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의 한국 사람이 조선시대 사람과 다르듯, 미술도 현대의 동양화는 조선시대 미술의 미술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동양화는 구시대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전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창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람자들이 이것도 동양화야?” 라는 말을 많이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현대 동양화는 현대의 문화와 함께 호흡하고 있기에 전혀 구시대적이지 않으며, 고리타분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을 존재하게 한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는 것은 인생의 근원을 찾는 일입니다. 전통미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예술적 근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창의적, 예술적 사고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능력을 배양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세계에서 가장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예술을 펼쳐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주체는 바로 “나-자신”입니다. 타인의 가치관으로 세계를 바라보지 말고, 자신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주체적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예술의 출발은 자신을 인식하는 일이며, 세계를 바라보고 표현하는 일입니다. 스스로를 잘 알고, 자존감을 가지고 자신의 꿈과 예술을 펼쳐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