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윈드서핑,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 실기 교과목을 배웁니다. 더불어, 해양 스포츠 활동의 과학적 근거가 되는 신체 해부학, 생리학, 영양학, 그리고 스포츠 의학 등 이학 관련 교과목들과 스포츠 윤리학, 스포츠 사회학, 스포츠 경영학 및 스포츠 마케팅 등 인문사회 관련 교과목들도 배우게 됩니다.

해양 스포츠는 바다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바다와 해양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학과에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해양 스포츠 실기 교과목을 배우기 위해서는 신체 활동 능력과 더불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정신이 뛰어난 학생들이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해양스포츠과학과는 문과･이과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실제 학과의 교과목도 자연과학 및 인문사회과학 관련 교과목 등 다양하게 편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스포츠과학과에 편성된 자연과학 관련 수업을 성공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과학 탐구 중 생명과학 교과목을 수강하면 좋습니다. 기타 인문사회과학 교과목 수강을 위해서는 사회 탐구 중 경제, 윤리 등 교과목과 영어를 잘하면 진로 선택에 도움일 될 것입니다.

해양스포츠과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실기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대학마다 실기 종목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학과의 입시 요강을 잘 살펴보고 실기 종목을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대학을 고르지 못했다면 기초체력을 평상시 튼튼히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과거에 바다는 두려움의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제의 공간이자 스포츠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해양 스포츠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바다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트로 세계 일주를 한 김승진 선장의 『인생은 혼자 떠나는 모험이다』를 추천합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도 바다를 이해하고 모험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해양 스포츠의 기본은 안전입니다. 안전한 해양 스포츠 활동에 필요한 수영과 인명 구조 등 기본을 충실히 배워야 합니다. 진로 및 선호에 따라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교과목이 뭐라고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해양스포츠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인체 해부학, 운동 생리학, 그리고 운동 역학 등 교과목을 충실히 이수하고, 해양스포츠산업 분야에 관심이 있으면 스포츠 사회학, 스포츠 윤리학, 그리고 스포츠 경영학 등 교과목들이 진로에 도움일 될 것입니다.

해양 스포츠 실기 교과목들은 대부분 장비나 기구를 활용해서 배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요트를 배우기 위해서는 요트 장비를 직접 세트업(setup)하고 해체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시간이 꽤 소요됩니다. 다른 말로 하면 혼자 장비를 세트업하고 해체하기는 힘이 듭니다.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함께 장비를 준비하고 다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협업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 일반 스포츠학과는 대부분의 대학이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스포츠과학과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다시 이야기하면 일반 스포츠학과와는 배우는 실기 교과목이 다르고, 그것은 졸업생들에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도록 해 줍니다. 무엇보다도 해양 스포츠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산업적･학문적 측면에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반 스포츠학과 졸업생들이 진출하는 분야도 있고, 해양스포츠과학과 졸업생만이 갈 수 있는 분야도 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해양스포츠산업 관련해서는 요트관광업, 마리나운영업, 다이빙리조트업 등에 진출하고 있고, 해양 안전 교과목 이수를 통해 해양경찰 공무원, 소방 공무원으로 진출해 대학에서 배운 안전 역량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해양스포츠과학과의 전망은 국민들의 여가 문화 확산, 그리고 관광 행태의 변화와 그 궤를 같이합니다. 다시 말하면 해양 스포츠 관련 여가 및 관광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해양 스포츠가 큰 시장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졸업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산업체가 계속 증가하고 전공자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해양스포츠과학과에서 다루는 레저용 선박은 조그마한 서핑 보드 및 딩기 요트에서 수천억 원짜리 고급 요트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세계 부호들이 수천 톤 규모의 슈퍼 요트를 운항해 우리나라 주요 항만을 방문함에 따라 슈퍼 요트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사업이 생겨났습니다.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이 기술과 융합해서 비대면 해양 스포츠 관련 직업들도 속속 등장할 것입니다.

해양스포츠과학과에 대한 오해나 편견보다 바다나 해양에 대한 오해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바다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바다는 자원의 보고이자 경제의 공간으로서 인간이 도전해야 할 대상이며, 안전 인식과 역량을 갖추면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해양 스포츠 종목은 고비용 활동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 스포츠가 대중화됨에 따라 과거에 비해 많이 저렴해졌고, 대학에서 전공 및 교양 교과목으로 배우는 경우 추가 비용이 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흔히 바다가 미래라고 합니다. 그만큼 바다의 가능성은 큽니다. 지금까지 바다는 큰 화물선이나 어선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바다는 레저의 공간이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양스포츠산업이 바로 미래형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스포츠학과가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스포츠과학과는 차별화된 학과로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바다와 스포츠에 대한 관심 있는 학생들은 새로운 학문 분야인 해양스포츠과학과에 도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새로움에 대한 작은 도전이 불확실성한 미래 사회에서 여러분이 모험심과 창의적 역량을 갖추도록 키워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