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을 좋아했고, 사람과 함께 하는 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성장하면서 나 스스로가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재미없어지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끝에 교육공학과의 전신인 시청각교육과에 입학하여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사용하여 매력적이고 재미 있는 교육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제 생각에는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음은 사람이 성장하고 변화되어 성공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사람에게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교육의 영향력에 매력을 느껴야 하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사람과 교육과 기술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학과이기 때문에, 첫 번째로는 사람이 어떻게 학습을 하는가에 관한 학습이론, 학습의 과정, 절차, 전략을 배우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사람에게 어떠한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학습자가 즐겁게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으로, 교수전략, 교수방법, 교육환경에 대해 배우고, 세 번째로는 학습과 교육(교수)을 통합하여 효과적인 교수-학습 이론과 전략이 포함된 교수설계, 교육환경설계에 관한 이론적인 내용을 실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배우게 됩니다.

중고등학교의 교과목과 저희 과에서 배우는 과목이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교과목이든지 그 교과목을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 즉,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중고등학교에서 키워 온다면 전공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아가 일상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새롭게 생각도 해보고, 자신에 대해 분석도 해보면서 내가 어떻게 공부를 했을 때 성적이 올랐고 어떻게 공부를 했을 때 즐거웠는지를 생각하면서 어떤 교과목이든 연구하는 자세로 공부한다면 전공수업도 성공적으로 이수할 수 있겠습니다.

교육공학과는 변화, 변혁, 개혁, 혁신 이런 것들을 추구하는 학과이기 때문에 늘 새로운 것을 공부하게 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므로 새로움에 대한 도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조금 더 큰 그림으로 보는 학과의 장점은 사람의 변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지역사회 변화가 세계 변화의 진원지가 되므로, 작은 개념인 인간 학습원리에서 시작하여 세계적인 변화의 관점까지를 아우르는 확장된 내용까지를 하나의 전공에서 배운다는 것입니다.

교육공학 전공수업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되므로 이론과 실제를 병합시켜서 새로운 산출물을 만들어 내도록 수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이론과 실제를 병합하여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창의력도 필요하고 논리적인 사고력도 요구되며,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표현해 내는 방법도 익혀야 하므로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1-2년이 지나면 스스로 생산적인 일을 해내고 있다는 성취감으로 인해 어려움을 극복하게 됩니다.

대기업 인재개발원이나 기업교육을 하는 소규모 컨설팅 업체, 이러닝과 모바일 러닝 프로그램 개발업체, 초, 중등 교사, 정부출연연구소 등 다양하게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교육공학과는 미래 지향적인 학과이기 때문에 미래를 전망하면서 대비해 나가야 하는 전공으로 새로운 특성을 가진 미래형 학습자를 위해 이들에게 걸맞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은 점차 더욱 확대되리라 생각됩니다. 최근 스마트러닝이나 21세기를 준비하는 미래형 학습디자인 분야에 대한 요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고, 교육공학 전공자의 취업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스마트러닝 컨설턴트라든지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학습환경설계자, Kahn아카데미와 같이 1인 교육업체, 무상학습사이트 개발업체 등 교육공학전공자에게 기대되는 업무는 더욱 다양해질 것 같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서비스 관련 업무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되어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직업도 많이 생길 것 같은 전망입니다. 학습 컨설턴트, 학습 코칭, 학습 멘토링을 진행하는 컨설턴트, 코치, 멘토들이 최근 새로 생겨난 직업인 것 같습니다.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할 것이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고, 많은 책을 읽고 좋은 음악도 많이 감상하고 영화도 많이 보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재미와 즐거움이 어디서 오는지를 많이 경험해보고 생각해보고 입학하면 좋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중고등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할 때에 그 전공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졸업 후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한 다음에 전공이 본인하고 잘 맞는지를 충분히 검토하고 지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