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이 학과(학부, 전공)가 무엇을 배우는지 쉽게 알려주세요.
김상헌
남슬라브어 가운데 옛 유고슬라비아에서 나뉜 7개 국가의 언어, 문학, 역사, 정치, 경제, 문화를 배우게 됩니다. 1학년 과정에서는 ‘세르비아어’를 그리고 2학년 과정에서는 ‘크로아티아어’를 배우며, 3-4학년 때에는 슬로베니아어와 마케도니아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를 좋아하거나 잘하는 사람이 이 학과에 적합할까요?
김상헌
외국어 지식을 기반으로 현지에 관한 지역학 전반을 두루 학습하는 학과의 특성상, 우선 외국어학습에 관심과 흥미가 있는 학생이라면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외국어학습에 머물지 않고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사회분야로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또 다른 인문학과 사회과학, IT 관련 산업, 관광산업 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학과에 적합합니다.
궁금해요
고등학교 때 어떤 교과목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까요?
김상헌
자신이 흥미를 갖고 있는 교과목들을 두루 선택하여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과목, 세계사, 사회문화 등의 과목을 선택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글쓰기’에 관심을 두고 그와 관련된 교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문학, 특히 어문학의 특성상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은 향후 전공학습과 진로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원하는 청소년은 어떤 활동이나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김상헌
우선, 외국어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갖고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 일에 관심을 둔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옛 유고슬라비아가 위치해 있는 유럽의 발칸반도와 주변 동유럽국가들, 나아가 유럽 전체 국가들과의 관계 등을 ‘세계사’의 관점에서 조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옛 유고슬라비아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에 대한 조사, 현지에 주재해 있는 대한민국대사관의 홈페이지 내용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원하는 청소년이 읽으면 학교 전공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을까요?
김상헌
인류문명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하기 위해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곰브리치 세계사>, 역사를 전공하신 김철민 교수님의 <발칸 유럽 남슬라브족 이야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김상헌
다양한 분야로 관심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지 언어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지의 언어에 대한 해독능력이 없으면 그만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1학년과 2학년 때에는 그만큼 현지어 학습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문법, 작문, 회화, 번역 등의 수업을 통해 기초적인 현지어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김상헌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지리적 거리 차이로 다양한 학습자료들을 얻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와 있는 현지인들이 거의 없어서 현지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료를 얻고 현지인들과 온라인을 통해 소통할 수 있으며, 원하는 자료들을 즉시 얻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노력만 기울인다면 현지에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현지 외국어와 현지 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가 가진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요?
김상헌
이 학과는 세르비아어와 크로아티아어를 전공할 수 있는 학과로, 아시아와 한국에서 유일한 대학 개설 전공학과입니다. 더불어 멀티미디어 기반 강의를 토대로 한 학습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특수외국어학과’라는 점에서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분야(직업)에 많이 진출하나요?
김상헌
이 학과의 졸업생들은 관심과 능력에 따라 사회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공기업, 국정원, 정부기관(대사관, 코트라 등), 항공사, 은행, 관광산업, 학계, 일반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에 졸업생들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앞으로 이 학과의 전망은 어떤가요?
김상헌
외국어 전공학과 졸업생들에 대한 수요는 국내의 산업과 세계의 경제상황에 따라 변화합니다. 옛 유고슬라비아가 위치해 있는 발칸반도 지역은 지리적으로 서양과 동양을 이어주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이 향후 대거 진출할 수 있는 지역은 발칸반도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지역 국가들이 한국기업들의 선호지역이 되고 있듯이, 옛 유고슬라비아 지역이 최선호 진출지역이 될 것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전공분야에서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나요?
김상헌
향후 옛 유고슬라비아 지역과 한국의 문화컨텐츠(영화, 미술, 연극 등 예술문화분야)를 상대국가에 소개하는 직업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존에 스포츠분야(축구, 농구, 배구 등)의 매니지먼트업에 종사하는 졸업생들이 있었지만, 그 분야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편견이나 오해, 고정관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상헌
1990년대 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에서 일어난 내전으로 아직도 위험한 동유럽 지역이고, 졸업 후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근무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가 국내 매스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그러한 오해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옛 유고슬라비아 지역은 유럽 내에서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 가운데 하나라는 새로운 시각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선택하면 인생에 있어서 어떤 도움이 될까요?
김상헌
국내에서 유일한 특수외국어를 전공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학문 분야와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진취적인 정신을 기를 수 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는 학문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학문을 만들어가고 확대해 나간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청소년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김상헌
새로운 학문에 도전하세요! 국가에서 지정한 특수전략언어를 배우고 익힘으로써, 여러분 자신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를 특별한 인재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