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인터뷰

각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교수님들의 인터뷰를 통해 심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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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남찬섭

사회복지학과

동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남찬섭 교수

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남찬섭 남찬섭
저는 사실 학부 때, 뚜렷한 동기를 가지고 학과를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조금 추상적인 동기인것 같지만, 군대 제대하고 와서 한국 사회를 개혁하고 인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에 이 전공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남찬섭 남찬섭
대개 우리 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자원봉사를 한 경험이 있거나, 가까운 가족이 아니더라도 친척들이나 사회 복지와 관련된 혜택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요. 개인적인 경험이 학과 입학하는 데에 많이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회 문제에 좀 관심이 있고 또 그런 것에 대해서 실천적으로 뭔가를 해 보고자 하는 동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보통 사람들이 이제 사회복지학과 그러면 봉사 이런 것만 생각하죠. 봉사를 조금 넓게 생각하면 우리 사회를 좀 더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드는 실천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니까 그 방법 중에 하나가 봉사이고 나머지 다른 것도 있으니까 그런 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오면 좋죠.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남찬섭 남찬섭
사회복지학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사회보험, 국민연금, 의료 보험, 기초생활보장제도라고 해서 공공보조 빈곤층 제도,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노인 복지, 장애인 복지, 아동 복지 등이 있어요. 굉장히 분야가 많고 다양해서 가장 중요한 공부 하면 뭐냐고 물어보시면 과목 이름으로 특정해서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본인이 어떤 가치관과 철학을 가지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 문제가 어떤 것인지, 어떤 식으로 해결 방향을 정하고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배웁니다. 아동이든 장애인이든 노인이든 사회복지학의 어느 분야든 간에 문제를 대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남찬섭 남찬섭
아무래도 사회 계통 과목을 잘 하면 좋겠죠. 요즘 고등학교 때 뭘 배우는지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제가 배울 때는 사회, 문화, 정치, 경제 이런 것을 배웠는데 그런 쪽에 관심이 있고 열심히 하는 것이 아무래도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학교에 입학하려면 우선 영어와 같은 기초과목을 잘해야 되니까 기초과목은 당연히 열심히 하고 그 외에 사회 계통 과목을 잘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죠.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남찬섭 남찬섭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좀 더 인간적으로 대하는 것이 있는 것 같고, 학과 분위기가 수평적인 것 같습니다. 학과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학생들하고 교수들 간의 소통도 좀 더 잘 됩니다. 요즘 학생들 뭐 취업하고 스펙 쌓고 하느라고 굉장히 바쁘고 힘든 상황인데, 아무래도 사회복지학과 교수님들은 힘든 상황에 처한 학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민을 같이 나누는 점이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정치학이나 경제학이나 사회학 이런 학문들은 이제 순수 학문이고 사회복지학은 응용 학문이라서 실습할 수 있는 현장이 존재합니다. 현장이 있고 이론하고 실전이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실전성이 있고 바로 바로 적용할 수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장점이 있죠. 물론 학교에서는 이론을 배우니까 추상적인 것이 있지만 실제로 현장에 가서 일을 하니까, 가르칠 때도 이론만 하는 것도 아니고 실천에 관련된 것도 같이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만 하면 이론과 실전을 겸비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남찬섭 남찬섭
학생들이 실습을 나갔다 오면 사회복지학과에 대한 입장이 좀 갈립니다. 실습 나가 봤더니 사회복지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학생들이 있고 또 어떤 아이들은 계속 해야겠다 이런 학생들도 있고요. 막상 나가 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전공을 살리지 않고 직업을 구하는 학생들도 있고, 전공을 살리는 애들은 앞으로 평생 자기 직업이 되어야 되니까 스스로 힘든 마음을 잡고 일을 하는 것이 어려운 점입니다. 아무래도 자기가 평소에 많이 보던 사람들이 아니고 저소득층이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평생 직업으로 택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니까 그런 것이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점 같습니다.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남찬섭 남찬섭
아무래도 사회복지 분야가 가장 많긴 하지만 절반 정도는 다른 분야로 갑니다. 은행도 가고 일반 회사도 갑니다. 사회복지 현장으로 가는 애들이 제일 많은데 최근에 정부에서 공무원을 많이 채용하는 것을 늘려서 공무원 준비하는 애들이 많이 있고 복지관에도 많이 가고 그 외에 굿네이버스라든지 어린이재단 등 큰 규모의 전국 규모의 국제적인 단체들에도 많이 갑니다. 또 기업에서 기업 사회 공헌 같은 복지 재단을 많이 설립하고 운영해서 1년에 1-2명씩은 가기도 합니다. 또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돌보는 정신보건 분야나 병원 사회 사업실로 가기도 합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남찬섭 남찬섭
우리 학과의 전망은 아주 좋죠.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은 삶의 질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이고, 극심한 양극화 문제 때문에 복지 서비스가 많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인구 고령화, 저출산 이런 것 때문에 사회 서비스라고 해서 많은 제도가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복지학과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회 서비스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제도를 정비해야 하는 과제도 많기 때문에 상당히 할 일이 많으므로 사람이 많이 필요합니다.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남찬섭 남찬섭
‘장애인 활동 보조인’, ‘노인요양 보호사’ 전에는 없었잖아요. 그 외에 꼭 직업이라기 보다 앞으로는 같은 사회복지사 라고 해도 좀 더 강조되어 새롭게 생겨날 역할이 많습니다. 특히 사회 서비스 쪽에는 여러 가지 서비스가 많이 늘어나서 이것을 전체적으로 코디네이터 하는 ‘사례 관리자’ 와 같은 직업이 생겨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업 차원에서 코디네이터 하고 자원을 조직하는 역할이 굉장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회복지사들한테 그런 역할이 주어질 수도 있고, 사회복지사들 중에 별도로 코디네이터 또는 사례 관리자라고 해서 새로 만들어서 뽑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 드리면 지금 연금 공단 같은 곳에서는 노후 생활 설계 이런 것도 하거든요. 국민연금도 돈만 주는 것이 아니고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잘 하려면 노후 설계 서비스 이런 것이 필요하거든요. 지금은 연금 공단에서 ‘노후생활설계’ 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데 앞으로도 공공 부분에서 ‘노후생활설계’를 해 주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남찬섭 남찬섭
우리 학과에는 자원 봉사를 많이 하고 들어온 학생들이 많습니다. 지금 고등학생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사회적인 실천이라는 것이 크게 없지 않습니까? 학생들이 다 바쁘고 공부해야 되니까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자원 봉사 정도인데 시간을 채우는 것만 하지 말고 좀 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자원봉사 경험도 익히고 들어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해 보았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남찬섭 남찬섭
이게 제일 어려운 질문이에요. 우리 학과에서 가르치는 사회복지학과 사회복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실천을 우리 사회에서 많이 필요로 하고 앞으로 더 규모가 커지고 질적으로 발전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솔직히 사회 복지학 쪽에 와서 사회 복지 현장의 일을 하면 부자는 못 됩니다. 돈을 그렇게 많이 벌지는 못하고 일반 기업체에 간 자기 동료들보다는 조금 수입이 낮죠. 학생들이 미리 그것까지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가난하지는 않은데 그렇게 크게 잘 살지는 못하고 일이 좀 힘들기 때문에 사회 복지학과를 선택을 할 때 조금 더 자기가 어떤 가치관을 확실히 세우고 ‘내가 이 전공을 선택을 할 때 사회복지 쪽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또 이 사회를 좀 더 인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에 조금이라도 내가 기여를 하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무겁게 생각 할 필요는 없고 학교 와서 생각하면 되니까요.
궁금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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