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이홍배
저도 대학교 전공을 무역을 했습니다. 무역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대한민국 자체가 조그마한 땅덩어리이고 인구도 적고 가진 것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대외 의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과연 대한민국의 현실을 판단할 때 어떤 직업이 가장 보람될까? 그것을 선택할 때 역시 수출입 관련 즉, 무역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는 전세계적으로 발을 넓혀서 전세계에 대한 모든 것을 듣고 배우고 체험하고 하는 데에 대해서 내 자신이 전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인재가 되겠구나 라는 그런 취지에서 학과를 선택하게 됐죠.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이홍배
내 자신을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내 자신의 실력이라든가 능력을 한 번 통용시켜 보겠다. 즉, 발휘하겠다. 그게 아프리카든 중동이든 유럽이든 또 옆 나라 일본, 중국이든. 전세계인과 전세계 국가들과 같이 하나가 되어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만들겠다. 이러한 사고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무역학과에 입학을 해서 공부하면 상당히 좋겠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이홍배
역시 어학이겠죠. 무역학과에서는 크게 세 가지를 공부를 합니다. 첫 번째는 무역 실무, 두 번째는 무역 이론이겠죠. 세 번째는 어학입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어학입니다. 한국어라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지 않습니다. 즉, 공용어가 아니라는 거죠. 지금 공용어는 영어입니다. 그리고 또 앞으로 공용어가 될 수 있는 것은 일본어라든가 중국어라든가 독일어라든가 상당히 많죠. 제2외국어가 되겠죠. 전세계를 상대로 물건을 팔고 물건을 수입해야 되기 때문 에 그리고 전세계인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무역 통상. 전세계적으로 무역량이 늘어나면서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거든요. 그것을 이론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것입니다. 즉, 무역 마찰이라든가 기업이 투자를 하고 싶은데 어디에다 투자를 해야 되는가 어디에서 물건을 수입을 해 와야 되는가 그런 전반적인 것을 분석하고 꿰뚫어 볼 수 있는 그런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실무, 무역 실무입니다. 이 세 가지가 무역학과에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이홍배
공부를 잘 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이 학과를 나와서 내가 원하는 직업과 원하는 것을 하고 싶다라고 한다면 제일 중요한 것은 중고등학교 때 시사 부분, 즉, 신문이라든지 관련된 잡지라든가 책 등을 많이 읽어야 됩니다. 물론 중고등학교에 교과목에 사회라든가 경제라든가 있지 않습니까? 물론 그 부분도 중요한데 중고등학교 때부터 그런 이론을 공부하는 것보다 뉴스를 항상 5분씩이라도 꼭 듣는다던가 신문을 꼭 하루 한 번쯤은 우리나라에서 어떤 이슈가 있구나 또 옆 나라 일본, 중국에서는 어떤 이슈가 있구나 전세계적으로 어떠한 이슈가 지금 가장 문제가 되고 있구나 라는 그러한 상황들, 시사 부분을 듣고 배우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러한 경험만 있으면 상당히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궁금해요
세계 흐름을 봐라 그 말인 건가요?
이홍배
그렇죠.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이홍배
무역 학과의 장점은 상당히 많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이제 진로문제인데 우리 학생들 지금 취업 문제가 제일 크지 않습니까? 무역 학과는 다른 경영학과라든가 회계학과라든지 더 나아가서 경영 정보라든가 그런 금융이라든가 경제학과를 모두 망라할 수 있는 직종에 종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은행, OECD, IMF, 월드뱅크 같은 국제기관, 대외 국가들과 거래하고 협상하고 할 수 있는 무역 협회, 코트라 등 취업 선을 다양하게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전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을 만약에 자기 머리 속에서 꿰뚫고 있다면 어느 장소에 가서 어떠한 이슈가 논의가 되더라도 자기의 가치관과 사고를 가지고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거죠. 즉, 지금 전세계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글로벌 인재, 그러한 역량을 가질 수 있다라는 것이 무역학과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이홍배
모든 무역학과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역시 어학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 공용어인 영어 실력이죠. 영어 실력인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토익이나 토플 실력이 아니라 자기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고 그것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궁금해요
일상 생활에서 쓰는 말이요?
이홍배
일상 생활 말 같으면 회화는 다 하지 않습니까? 회화 정도 가지고는 역시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없다라는 거죠. 즉, 상대방을 설득시키고 납득시키고 내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역시 어학 능력이 필요한 거죠. 어학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무역학과 학생들은 4년 동안에 수시로 어학 연수를 나갑니다. 교환 학생, 어학 연수, 해외 인턴쉽, 워킹 홀리데이, 봉사활동 등 즉, 공부와 어학능력을 동시에 겸비하기 위해서 다른 학과보다 더 시간을 많이 투입해야 하죠. 자기 미래의 장점이 되기 때문에 어학능력을 끌어올리는 것, 단순한 어학 실력이 아니라 정말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납득시킬 수 있는 어학능력을 체득하는 것이 가장 어려움이 아닌가 생각을 하네요.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이홍배
무역학과 졸업생들은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지금 중소?중견 수출입 기업, 대기업, 금융, 보험, 정부기관, 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각 경제무역통상관련 연구소, 재단 협회, 물류유통항만기업들 이런 쪽이 되겠죠. 그리고 유학도 많이 갑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이홍배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들이 학과의 통폐합이 많이 우려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무역학과만큼은 대한민국이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인 만큼 무역학과의 존재감은 앞으로도 더 높아지면 높아졌지 절대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볼 수 있죠. 앞으로 대한민국은 무역을 통해서 경제를 성장시키고 국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야 되기 때문에 무역학과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이홍배
꼭 무역학과는 아니지만 최근의 추세는 전세계가 인터넷이라는 하나의 테두리 안에 있거든요. 카톡이라든가 페이스북이라든가 그 뿐만 아니라 메일도 그렇고 인터넷도 그렇고 수시로 모든 전세계 60억 인구가 넘는 인구들이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것을 사업화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을 때 그것을 매칭 프로그램을 해 주는 거죠. 즉, 내가 옆 사람에게 새로운 정보를 그냥 다 주는 것이 아니라 걸러서 주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맞는,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사업에 맞는 정보만 골라주는 그런 업체가 최근에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죠. 즉, 전 세계가 하나로 묶여지면서 새롭게 탄생한 직업군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죠. 젊은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벤처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커졌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홍배
최근에 신문사라든가 언론 매체에서 경영, 경제, 무역 관련된 테스트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많이 준비를 하는데 타이트하게 수능 준비하면서 할 필요는 없고 다만 조금 전에 제가 말씀 드린 것처럼 일단 시사에 눈을 돌려서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경제, 무역, 사회, 의료, 복지, 사람들의 행동 등의 부분에 관심을 갖고, 전세계적으로 시야를 넓혀 갔으면 제일 좋겠습니다. 무역 학과에서 면접 때 질문하는 것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최근의 이슈가 뭔가? 최근에 이 세계를 움직이는 것이 과연 무엇이냐? 세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뭐냐?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크죠. 무역은 무역만 알아서는 안 되거든요. 정치, 경제, 사회, 역사, 국방, 안보, 외교 전부 다 알아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시사가 최고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이홍배
중고등학교 시절과 달리 대학은 사회입니다. 사회인데 정말 경쟁이 치열한 사회가 아니라 공존?공생할 수 있는 사회거든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그대로만 하면 성적이 오르고 학교 생활을 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해야 됩니다. 무역학과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전세계적으로 눈을 돌리는 그런 노력이 필요한데 그러한 관심을 갖고 ‘내가 이 세계에서 나의 존재감을 한 번 시험해 보고 싶다. 내 능력이 어디까지 통하는가 그것을 알고 싶다. 거기에 대한 노력을 하고 싶다, 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면 저는 적극적으로 무역학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 한 가지는 무역학과는 많은 움직임과 대외적으로 활동을 하는 것이 본인에게 도움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겠죠.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런 부분들을 마지막으로 제가 말씀 드리고 싶네요. 항상 저는 학생들에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갖고 세상을 부딪치자, 즉, 판단은 냉철하게 하고 포용력 있게 모든 것을 포용하자.’ 라고 합니다. 이게 또 하나의 무역의 특징이거든요. 싫은 사람, 좋은 사람,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 싫은 것도 해 보고, 싫어하는 사람도 내 품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그러한 노력만 있다면 전세계 어디를 가도 그 사람은 전문적인 무역인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그것을 대학이라는 사회에 와서 배우면서 행동하면서 터득을 하는 거죠. 그게 중고등학교하고 완전히 다른 거거든요. 사회는 그런 것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 무대가 아닙니다.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되잖아요. 대학에서 그런 것을 해야 되는 거죠. 사실상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많은데 항상 그 중에서도 정말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학생들이 늘어난다면 저희 교수들의 입장은 그것으로 뿌듯합니다.
궁금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