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대학은 서울대에서 박사까지 다 마쳤는데 그때 제 소속은 전기공학과였어요. 그래서 어찌 보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기 공학과나 전기전자제어가 공통점이 굉장히 많거든요. 어디에다가 주안점을 두느냐 그 차이일 것 같고, 사실 제어계측과라고 서울대에 과가 따로 있었거든요. 제가 전기과에서도 박사 전공이 전기 기기였습니다. 졸업을 하고 1년 반 회사를 다녔는데 산업계에서 기기라는 것 자체가 혼자 돌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항상 제어가 꼭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회사에서는 제어 위주로 일을 했고, 마침 제어과에서 교수 모집을 하고 있었고 제가 했던 실무적으로 했던 일들도 있어 매칭이 잘 되는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고 오게 됐습니다.

방금 말씀 드렸지만 제어라는 것은 우리나라가 상당히 산업화 되어 가면서 어느 분야든지 다 필요한 분야가 되어서 공학 쪽에, 특히 제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좋겠습니다. 제어라는 것이 꼭 전기 아니면 기계, 화학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 분야 어디든 필요합니다. 그래서 맨 처음 시초는 전기 공학에서 시작은 했지만 이것이 전기 공학 아니면 전자과 공학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기계나 화학이나 산업 전 분야에 제어라는 것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어떤 대상을 제어하고 싶다라는 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저희 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맨 처음 기초라고 한다면 당연히 공학에서도 수학이 아마 제일 필요하지 않을까요. 수학을 흥미 있어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또 수학이라고 하면 겁내는 학생들도 있어요. 그런데 수학과에서 하는 수학과 공학에서 하는 수학은 또 다르고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수학 중에서 굉장히 어려운 수학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초적인 수학, 완전히 수학을 배제할 수 없지만 기초적인 수학 기반만 있으면 공부하는 데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굳이 더 필요하다면 물리 같은 데에 관심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수학, 물리에서 특히 회로 부분, 전자기 부분 이런 부분을 관심 있게 공부하면 전공 들어와서 상당히 수월하게 큰 어려움이 없이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수학 걱정을 많이 하지만 심오한 수학을 하는 것이 아니니까 나는 수학이 너무 싫다가 아니라면, 수학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라는 학생 정도면 수학하고 물리를 공부하는 것이 제일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어디나 공통되는 과목일 것 같은데 당연히 영어일 것 같네요. 요새 와서는 교재들이 잘 발달이 되어서 한글화된 책을 쓰지만, 사회에 진출하는 입장에서나 국제화되는 이 세상에서 영어를 배제하면 자기가 나아갈 진출 범위가 좁아지니까 영어도 무시 못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이 일관적인 답변이 될 것 같은데 기계, 화학 이런 데라고 하면 기계 분야, 화학 분야로 상당히 진출 범위가 한정되어 있는데, 제어라는 것은 기계, 화학, 전기, 전자 어느 산업 분야든 반드시 꼭 필수적으로 필요하고 꼭 적용을 해야 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저희가 진출할 범위가 넓습니다. 그래서 취업률도 높은 편이고, 나아갈 진로가 굉장히 광범위하며 자기가 더 흥미 있는 분야로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 저희 과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어려운 것이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초기에 수학이 기초가 너무 안 되어 있어 수학에 조금도 흥미를 못 찾아 여기에서 나오는 간단한 수학도 괜히 겁이 나서 못하는 학생이 일부 있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학을 그렇게 많이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인 수학 정도만 갖춘다면 사실은 고등학교의 기초를 베이스로 해서 대학에서 새로운 것을 공부하는 것이니까 특별하게 어려운 것은 있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이 근처에 공단이 많이 있는데 반도체, 디스플레이 그런 쪽에서 다 자동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화를 요구하는 분야뿐만 아니라 최근에 많이 관심 갖는 분야가 LED 조명 분야인데 그쪽도 제어가 필요하거든요. 그 다음에 휴대폰 생산 자동화 그런 쪽으로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전공들이 여럿 있는데 전기전자제어, 기계화학 이런 분야들은 백 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회의 산업 기반이 되는 전공들이기 때문에 저희 전공은 과거나 지금이나 미래에도 꾸준하게 존재하고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입니다. 또 산업계에서 들은 소리지만 이쪽 분야는 수요보다 공급이 적다는 말을 합니다. 사회 기반 분야이기 때문에 늘 필요하고 늘 수요가 있으므로 오히려 공급이 대상이 되는 학생들이 부족해서 취업할 자리가 없어서 취업을 못한다거나 이런 현상은 없을 것 같으므로 꾸준하게 지속될 분야라고 생각됩니다.

방금 답변 드렸듯이 이제 꾸준한 과거와 현재와 미래까지 꾸준한 직업이라 새로 생겨 났다거나 새로 생겨날 것이 어떤 것인지 딱히 이렇게 말씀 드리기는 생각이 잘 안 나네요. 산업이 발달되면 거기에 맞는 제어라는 것이 필요할 것이고, 또 그 분야에 맞는 제어의 요구가 있을 것이므로 꾸준한 수요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은 그 비슷한 답변이 될지 모르겠는데 제어라는 데에 관심이 있으면 그게 제일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에 어떤 대상, 기계적인 것, 화학적인 것, 전자적인 것들을 내가 제어하여 자동화 시켜서 뭔가 고성능의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작업 즉, 내가 직접 내 의지에 따라서 어떤 동작을 하게 하고 싶다 라는 관심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이 있다 보면 관심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거기에 따라 내가 지금까지 배운 것 중에 어떤 것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인가 저절로 찾아지게 될 것입니다. 아까부터 말씀 드렸던 그런 기초 과목들을 충실히 한다면 들어와서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조금 부연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가장 핵심 단어는 제어이고 그 앞에 디지털 제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가 시스템제어, 제어 계측, 계측 제어, 정보제어가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전기전자와 관련된 제어를 배우는 곳입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전기전자를 이용하여 자동화 시키는 분야라고 말씀 드리면 될 것 같고, 저희 과에서 핵심적으로 학생들에게 지도하는 분야 중에 하나가 마이크로프로세스를 다루는 것입니다. 마이크로프로세스라고 하면 괜히 겁날 지 모르겠지만 사실 우리가 쓰고 있는 전자 제품, 휴대폰에서도 가장 핵심이 마이크로프로세스이고, 내가 간단한 명령을 할 때 자기가 판단해서 뭔가 동작을 하는 모든 제품에는 다 마이크로프로세스가 들어간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런 것에 관심만 있다면 겁낼 필요 없이 대학에서 다 배우게 되는 것이니까 자신감만 갖고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과거에는 워낙 기술력이라든가 그런 것이 많이 후진국이었지만 지금은 IT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애플 같은 회사하고도 견줄 수 있는 발전된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디지털 제어 공학과에 지원을 한다면 거기에 조금 더 가까운 일 또는 거기에 직접 참여하는 일도 할 수 있어서 본인 자신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자부심을 갖고 학문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분야가 될 것이니까 그런 데에 꿈과 희망을 갖고 지원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얻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