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이창욱
저는 예능 가정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형제들이 다 이미 미술을 하고 있었고 따라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미술을 접했습니다. 그 중에서 디자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택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이창욱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좋습니다. 능동적인 사람도 좋고요.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산업사회가 다양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부응하기 위한 예술적 기량이나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지원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관심도가 굉장히 중요한 학과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이창욱
우리 학과는 디자인과이지만 1학년 때는 컴퓨터 관련 수업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대신 기초 적응 능력 같은 것들을 많이 하고 과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요. 2-3학년이 되어야지 컴퓨터도 하고 디자인 요소를 다루게 되는데 이때는 기초 디자인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3학년 때는 우리가 보통 얘기하는 기성 디자인들에 대한 입문을 하게 되고 4학년 때는 현장 수업을 통한 참여, 소통, 전문화된 체계적인 디자인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이창욱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로서의 고충은 입시 실기과목으로 교과목을 중심으로 해야 되는 것이 참 안타까운 일인데 실질적으로 그 부분만 준비하기에도 힘듭니다. 디자인이라는 것이 예술적 감각도 중요하고 조형적 감각도 중요한데 이러한 것들을 모두 포함하고 확대할 수 있는 인문, 사회, 과학에 관한 관심을 두루 갖고 전반적인 지식을 넓힌 다음에 디자인적인 실기능력도 기르고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이창욱
우리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시각디자인학과라고 불려왔습니다. 2013년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로 명칭 변경을 했는데 이것은 트렌드에 맞춰서 시각 디자인의 교육을 새롭게 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수업 방식과 운영 철칙을 시각적인 것에서 소통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변모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학과 내에 동아리 연합 운동이라고 해서 딩이라고 있거든요. 그런 디자인 운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발산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큰 키워드를 얘기하자면 소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이창욱
농담 삼아서 과제난이라고 불릴 정도로 과제가 많거든요. 특히 학기 말에는 학생들이 거의 밤을 새서 과제를 해야만 할 정도로 디자인 양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을 소화할 수 있는 즐거운 마인드,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고 헤쳐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인 능력과 조형적 상상력들이 우리학과를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합니다. 그런 것들이 있다면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데에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이창욱
시각 디자인 분야는 모든 분야에 다 진출한다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최근 졸업생들은 대형 광고회사, 일반 기업, 방송사, 출판사, 디자인 전문회사, 캐릭터, 웹디자인 분야, UX, UI 분야 등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광고나 영상, 인터넷 쇼핑 등 각 분야에서 이름 있는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이창욱
시각 디자인, 특히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에 대한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디자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많은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영역에서는 다양한 문화의 혼성을 수용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21세기는 새로운 기술에 따라서 일상적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통적인 시각 인쇄를 기반으로 했던 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의 특성을 연구할 수 있는 뉴미디어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거든요. 이런 경향이 학생들의 상상력과 새로운 발상을 도전하는데 큰 줄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과도 수업 방향을 이러한 변화에 중점을 두어서 교수와 학생이 함께 호흡하고 노력하는 새로운 미디어 변화의 적응에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이창욱
최근에 새로 생겼다기 보다는 융합시대이기 때문에 그 통속이라는 단어를 통한 생각을 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디자이너가 하나만 잘 하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디자이너가 다른 분야, 공학이라든지 인문 분야와 만나서 새로운 결과물들을 만들 수 있는 능력들을 가지고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한 것들이 앞으로 새로운 분야가 생길 수 있는 하나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디자인 분야도 앞으로 그런 분야에 맞춰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창욱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는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과거와는 다르게 글로벌화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능동적인 자세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시각디자인과를 준비하는데 아주 필요하다고 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이창욱
인생에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고 무엇보다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을 때인데 진로를 결정하게 되는 것은 발전적이고 행복한 일이어야만 됩니다. 요즘 학생들은 하고 싶은 일도, 장래 희망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상상력을 실현할 수 있는 멋진 디자인과를 지망하는 학생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가 어떤 것을 하기 위해서 생각하는 습관들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들을 시각적으로 만들어 내고, 그려보고, 상상해서 사용해 보고 하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행할 수 있는 훈련들을 해 본다면 시각디자인과를 지망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