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이 학과(학부, 전공)가 무엇을 배우는지 쉽게 알려주세요.
김재윤
식물자원학과에서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로 하는 다양한 식물 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관련 지식을 배웁니다. 농업에 기반을 둔 과목들을 배우며, 새로운 식물 자원을 탐색하고 기존에 있는 자원을 개발, 발전시키기 위한 전공 지식들을 쌓아 갑니다. 즉 식물의 유전, 육종, 생태, 토양 등 식물체에 필요한 조건과 환경을 다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과학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팜, 드론 등을 이용한 실습과 식물 유전체, 유전자 교정 등 고도화된 식물 생명공학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를 좋아하거나 잘하는 사람이 이 학과에 적합할까요?
김재윤
식물자원학과는 농업을 연구하므로 식물 및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강의실과 실험실 안의 이론 이외에도 실습 포장에서 실습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으로 연구하고 활동적인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고등학교 때 어떤 교과목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까요?
김재윤
기본적인 교과목인 재배학, 유전학, 토양 비료학, 식물 육종학, 식물 생리학 등은 생물(생명과학)을 기본으로 하는 과목입니다. 또한 유기 화학, 실험 통계학 등 화학과 수리 분야에 대한 기초가 있다면 강의를 듣기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 화학, 확률과 통계 과목을 선택하여 학습한다면 대학교에 진학하여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원하는 청소년은 어떤 활동이나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김재윤
먼저, 이 학과가 식물체를 다루는 분야인 만큼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며 본인의 향성과 진로를 명확하게 세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진로 방향을 설정했다면, 이후에는 농촌 체험 활동이나 농촌 봉사 활동을 통해 농업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학과에 진학 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생명공학 기법을 활용한 농작물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관련된 기사나 다큐멘터리 등을 접해 보거나 다양한 실험 활동에 참여하여 실험 기기를 조작해 보고 연구인의 자질을 배워 나가는 것 역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원하는 청소년이 읽으면 학교 전공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을까요?
김재윤
식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줄 수 있는 도서로는 『랩 걸(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호프 자런 지음)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연구원을 이해하는 시간과 더불어 식물에 대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을 가져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종자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정현덕, K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도서를 통해 종자를 둘러싼 사회의 흐름을 바라볼 수도 있고, 『농업은 미래성장산업인가?』(남상일 지음) 도서로 농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학과 육종학에 대하여는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지음)를 읽어 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김재윤
식물자원학과에 입학하게 되면 농업에 대한 기초 이론적 배경을 배우게 됩니다. 1학년 때는 식물의 구조와 형태를 이해할 수 있는 식물 형태학, 식물 유전학, 실험 시 기초가 되는 유기 화학 등의 과목을 배우고, 점차 작물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토양 비료학, 재배학, 육종학 등과 관련된 이론과 실험・실습을 실시하게 됩니다. 3, 4학년이 된다면 식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직접 익힐 수 있고, 실험・실습이나 최신 농업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물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생물 정보학이나 표현체학, 스마트팜 시스템에 대한 디지털 농업에 대한 과목도 배우게 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김재윤
학과 과목 특성상 과학과 수리 분야, 특히 생명과학과 화학에 관련된 지식이 요구되는 수업이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과목을 배우지 않았던 친구들의 경우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전공 수업이나 첨단 생명공학 분야는 용어 자체가 영어인 경우가 있어서 학생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점들은 학생들끼리 스터디 그룹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고, 저와 함께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가 가진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요?
김재윤
현재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이 빅데이터와 바이오입니다. 이 학과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스마트팜과 드론을 활용한 농업 분야의 적용과 최신 농업 트렌드를 가르치고 실습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더욱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새로 마련된 다용도 스마트 첨단 온실에서 다양한 실습을 진행할 수 있으며, 실험실에 마련된 다양한 실험 기기나 도구들을 활용하여 식물체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에 학생들을 위한 기회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분야(직업)에 많이 진출하나요?
김재윤
학과를 졸업하게 되면 관련 연구원이나 공무원이 되거나 공공기관 및 공기업 등에 취업을 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으로는 농업직 공무원, 농업연구사, 농촌지도사, 기술직 공무원 등이 있고, 공공기관 및 공기업으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한국농어촌공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 농협 등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 진출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농업과 관련된 국제 농업 기업으로도 진출합니다.
궁금해요
앞으로 이 학과의 전망은 어떤가요?
김재윤
식물자원학과는 미래 유망학과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전과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식량 자원은 빠질 수 없고, 더욱이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가 는 만큼 식물자원학과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기후와 예측하지 못하는 재해를 견디고 적응해 나가는 작물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학문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며, 관련 분야의 연구 역시 활발해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전공분야에서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나요?
김재윤
정밀농업기술자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밀농업기술자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일에 드론을 비롯한 GIS, GPS 같은 지리 정보 시스템, 센서를 통한 농장 필지별 또는 단위 개체별 모니터링과 측정, 이에 기반한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처리를 추구하는 농업 기술 접근 방법론으로 최소의 투입으로 최적의 생산으로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고, 경제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농업기술자를 말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편견이나 오해, 고정관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재윤
농업의 전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농업 분야가 비전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욱이 식물자원학과라고 해서 실습 농장에서 실습을 진행하다 보면 학과 과정이 농사가 주가 된다고 오해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습 농장에서 진행하는 실습과 다양한 활동들은 모두 식물을 자원으로 이용하기 위한 탐구와 연구 과정에서 빠질 수 없이 중요한 단계이고, 더욱이 이 학과는 미래 농업을 준비하기 위한 빅데이터 작물 유전체 연구, 디지털 정밀 농업, 인공지능 육종, 작물 표현체 연구 등 경쟁력 있는 학과로 상당한 가능성과 비전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선택하면 인생에 있어서 어떤 도움이 될까요?
김재윤
농업은 혼자 일하고 연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동하여 연구하고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또한 특정한 시기에 필요한 작업을 하지 못하면 수확물의 품질 저하, 수확량 감소 등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본인의 인생 설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들과 협력하며 시기별로 해야 할 일이 있고, 무언가 해야 할 타이밍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협동하여 농사를 지으면서 수확을 위해 준비하고 기다리듯이, 여러분들의 인생에서 협력하고 꾸준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인내하고 기다리다 보면 무언가를 성취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한 알의 종자에서 인생을 배우는 것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청소년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김재윤
농업은 미래를 여는 열쇠입니다. 인간 삶의 영위를 위해서는 식량 자원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먹을거리 없는 미래를 상상해 봤을까요? 우리의 먹을거리를 보존하고, 더욱 효율적인 생산과 관리를 함으로써 풍요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인재를 찾고 있으니 언제든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