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공학과에서는 로봇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학문을 넓게 배울 수 있도록 독창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인공지능(AI)의 핵심 과목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로봇을 제작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로봇을 기획, 제작하는 실질적인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로봇공학과는 다양한 분야가 합쳐진 학과인 만큼 모든 학생에게 열려 있는 학과입니다. 기계, 전기･전자, 컴퓨터, 인공지능(AI) 등 공학 전반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이 중 어떤 한 부분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적합한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로봇은 혼자가 아닌 동료들과의 팀워크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각자 재능이 다른 학생들이 모여서 하나의 로봇을 완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공감 능력을 기반으로 동료와의 협업 능력을 키우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로봇공학은 실질적인 학문이므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기계, 전기･전자, 컴퓨터 등 공학 전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만큼 주로 미적분, 확률과 통계 등의 수학 과목들과 물리, 생물 등의 과학 과목들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로봇산업의 성장에 따른 기술적･사회적 변화를 고려할 때 문과･이과를 아우르는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로봇에 의해 세상이 변화하면 법적･사회적 문제 등 문과적인 부분에서도 전공자들의 활약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학과를 통해 과학을 기반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가 훌륭한 로봇공학자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활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로봇을 통해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문제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로봇은 목적에 따라 개발하여 활용하는 도구이며, 이를 잘 만들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어떻게 이것을 극복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세가 로봇이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제로 로봇을 만들고 운용해 보는 경험이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은 전공 서적보다는 미래 세상을 다루는 SF(공상 과학) 작품을 접해 볼 것을 권합니다. 작가의 상상을 실제로 실현시키는 사람들이 로봇공학자입니다. 따라서 SF 작품을 접하면서 ‘나라면 이 상상력을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청소년 단계에서 꼭 했으면 합니다. 전공 지식은 대학에서 쌓아도 늦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때인 청소년기에 다양한 상상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운다면 그 상상력이 향후 실제 로봇을 만들 때 나침반과 같은 지침이 될 것입니다.

교육과정은 크게 하드웨어 분야와 소프트웨어 분야로 구분됩니다. 2학년 때까지는 기계 제작, 프로그래밍, 인공지능(AI)의 기초 분야를 모두 공통적으로 배웁니다. 그리고 3학년부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중 자신이 더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배웁니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다른 분야의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팀워크를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과 교육과정을 성실히 따라와 준다면 공부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함께 하는 만큼 타 전공에 대한 제반 지식과 이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쌓는 게 중요합니다.

로봇산업은 기술 집약적이고 국가적으로도 파급 효과가 커서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외 대기업들도 로봇 관련 부문을 만들고 투자하기 시작한 만큼 졸업 후에도 로봇전문가 또는 시스템엔지니어로서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습니다.

로봇공학과 졸업자들은 교수, 기업 연구소 연구원, 기업 경영 전략 연구원,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 로봇 관련 정부 정책 입안자 등의 위치에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로봇 시장이 더 성장하면 더 다양한 위치에서 로봇공학 전공자들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로봇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분야로 손꼽히고 있으며, 기술 집약적이고 국가적으로도 파급 효과가 커서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해마다 세계 시장 규모 분석과 예측에 관해 발간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산업은 신성장 동력의 핵심 산업으로 앞으로 20년 내에 모든 산업이 로봇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로봇산업에서 우위를 점하는 국가만이 미래 기술 경쟁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 하나의 산업이 아닌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직업들이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협동 로봇 기반의 서비스 로봇이나 자율주행 기반의 배달 로봇이 활성화되면서 이와 관련한 기업･기관에서 로봇 등의 인재를 많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을 멸망시킬 터미네이터를 개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로봇공학과 학생들은 기술 윤리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내비게이션, 청각장애인을 위한 청도견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여 사회와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업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로봇공학은 다양한 분야의 전공이 합쳐진 기술 발전의 최전선에 있는 학문입니다. 로봇공학을 선택하게 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과 사회의 변화를 그 최전선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학과를 직접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학교/학과를 방문하여 교육과정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를 알아보고 학교/학과 분위기와 시설, 캠퍼스 환경들을 미리 확인해 보고 결정을 한다면 전공 공부를 하는 데 동기 부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