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약개발을 하고 싶어서 약학과를 선택했습니다.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그 어떤 위대한 정치가의 일보다도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알렉산더 플래밍이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매년 수백 내지 수천만 명이 사망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과 같이 외과 수술이라는 것이 보편화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2차 대전을 종식시킨 윈스턴 처칠 등의 정치가를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2차 대전이라는 대 비극에 전세계적으로 5천 내지 7천 만 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페니실린과 같은 항생제가 없었다면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겠죠. 그리고 윈스턴 처칠이 폐렴으로 죽어갈 때 플래밍이 페니실린을 이용해서 처칠을 살려내고 그 후 처칠이 2차 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끕니다.

약학은 약이라는 화합물 또는 단백질 등을 이용해서 생명을 구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화학, 생물학, 물리학 등 생명 과학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학과에서는 창약, 제약, 용약 세 가지 분야를 주로 공부합니다. 창약은 신약 개발을 의미하고, 제약은 약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하며, 용약은 생산된 약을 이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이 세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서 생명과학과 관련된 화학, 생물학, 물리학 분야를 기초로 하여 의약화학, 약품분석학, 생약학, 약리학, 생화학, 분자생물학, 미생물학, 면역학, 생리학, 물리약학, 예방약학, 약제학, 독성학, 임상약학, 사회약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하게 됩니다.

다른 학문과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희는 국어, 영어, 수학 그 다음에 과학 공부라고 하겠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은 어떤 학문이든 기본이 됩니다. 그 다음에 약학은 약에 대한 과학 그리고 생명에 대한 과학이기 때문에 과학 관련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말씀이지만 약학은 생명현상과 관련하여 화학, 생물학, 물리학을 종합적으로 배우는 융합학문입니다. 따라서 생명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약학은 생명을 다루는 학문이므로 높은 수준의 학업 성취도를 요구합니다. 최근 학제가 6년제, 2+ 4로 개편되어 더욱 더 학업 분량이 많아지고 학업 내용의 깊이도 깊어져 학생들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마는 일반 약국, 병원 약국, 제약회사, 공직 등 4가지 분야로 주로 진출합니다.

학제가 6년제로 개편되어 좀 더 내실 있는 약학 교육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수한 학생들이 약학을 공부하고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어 학과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헬스 매니저라는 직업이 약학하고 관련하여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헬스클럽 매니저, 피트니스 트레이너가 아니라 개개인 또는 가족의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여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직업이 생기기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유전적 질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주는 회사가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아마도 이를 이용해서 직원 채용, 결혼, 보험 등에 영향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이 경우 우생학적으로 사람을 분류하여 악용될 소지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약학은 어려운 학문 중에 하나입니다. 직업의 안정성만 고려하지 말고 본인이 정말 좋아할 수 있는 학문인지 잘 알아보고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전문직들이 현재 치열한 경쟁의 세계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와 달리 면허나 자격증만 가지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약사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약사가 된 후에도 항상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해야 하므로 정말 약학을 좋아해야만 평생 공부할 수 있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여러분 항상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