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김진수
의사라는 것도 선택의 동기가 됐고 의사 분야보다는 치과라는 분야가 특수 분야에 관계되어서 치과에서 하는 일들에 흥미가 더 많았기 때문에 의과 대학 보다는 치과 대학을 선택을 했습니다.
궁금해요
그러면 고등학교 때 벌써 결정을 하신 건가요?
김진수
그때 당시에는 집에서는 의대 쪽을 많이 말씀하셨는데 의사보다는 다른 것이 뭔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죠.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김진수
저하고 비슷한 경우겠죠. 의사도 하고 싶으면서 다른 특별한 것을 하고 싶은 경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의사는 사람들의 생명을 주로 다루고 질병을 다루는 것이지만 치과 의사의 경우에는 입 안에서 주로 치아와 연관된 일을 해야 되니까 그게 의사라는 측면도 있고 특별하게 기술적인 측면이 많이 가미된 것도 있기 때문에 그런 데에 흥미가 있어야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일반 의사보다는 여기 과가 공부가 더 어렵죠?
김진수
꼭 그렇지는 않죠. 그냥 하는 내용 차이가 있고 의사는 워낙 그 안에서 과들이 많이 나눠지니까 범위가 훨씬 넓고 치과는 주로 구강과 관련된 부분이니까 그 안에도 여러 가지 학문들이 있지만. 의대 내에서 분류되는 여러 과하고 다르게 치대는 별개의 대학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내과나 외과 등은 의대를 다녀야 하지만 치과는 치대를 다녀야 합니다. 물론 치과 내에도 전문진료 과가 10개 과로 나눠져 있죠.
궁금해요
이 학과에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김진수
치과 의사도 의사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은 사람에 대한 것, 인체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되고 그 다음에 치과 의사로서 주로 치아와 연관된 그런 내용들을 배워가는 거죠.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김진수
특별히 어떤 과목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전반적으로 많은 지식이 필요할 것 같고 그리고 치대에 들어와서 처음에는 사람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니까 생물 분야에 대해서 관심이나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것이 아무래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학문에서 기본이 되는 것이 물리분야이고 특히 치과 같은 경우에는 치아가 기능을 하는 메커니즘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물리적인 지식도 있어야 되고 사람을 다룰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생물학과 화학이죠. 결국은 기초 과학 과목에 대해 어느 정도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 공부하는 데에 좀 도움이 되겠죠.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김진수
장점은 결국은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본인의 개인 의원을 차린다거나 아니면 종합 병원에서 치과의사로서 근무를 할 수 있겠죠.
궁금해요
다른 학과에 비해서 개업도 쉽게 할 수 있고 취업도 쉽게 할 수 있고 그런 거죠?
김진수
그렇다고 볼 수 있겠죠. 오직 치과 관련된 분야만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장단점이 같이 되는 거죠. 의대하고 비교를 하면 의대 안에서도 여러 가지 과들이 있어 선택의 범위가 넓다고 볼 수 있는데 치과는 딱 거기에 제한이 되어 치과의 특수한 분야를 배우는 것과 거기에 대한 전문가가 되는 것은 장점이지만 그 외에 다른 분야를 할 수 없다는 것은 또 반대로 단점이 된다고 보여지죠.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김진수
아까 말씀 드린 대로 치과에도 10개 분야가 있는데 임상 분야에서 10개이고 기본적으로 인체에 관련되어 배워야 되는 과목을 기초 과목이라고 해서 그것도 9개 과목 정도 되는데 그 모든 과목을 다 공부해야 된다는 것이 어렵죠. 공부해야 되는 양이 많다는 것 그리고 학년이 올라가면 치과에 관련된 기본 실습을 해야 되는데 제한된 시간에 모든 과목을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궁금해요
실습을 할 때 어떤 점이 어렵죠? 내가 아는 사람을 동원해서 실습을 해야 되나요? 아니면 그런 시스템이 안 되어 있어서 어려운 건가요?
김진수
실습이 기초 실습, 임상 전 단계 실습이라고 해서 모형을 가지고 하는 실습이 있고 그것은 자기 숙련도에 따라서 배워 가는 것이고 실제 4학년이 되면 임상 실습이라는 것이 있거든요. 병원에서 관찰 실습 하는 것이 있고 본인이 직접 치료를 해 보는 과정이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 환자를 본인이 직접 구해와서 해 봐야 되기 때문에 그것이 좀 어려운 부분이죠.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김진수
치과 의사니까 결국은 개인 의원을 갖는 것이죠. 이번에 나온 모 잡지에서 치과 대학을 졸업한 치과 의사들은 86%들은 다 개인 클리닉을 가지고 개원을 하고 나머지가 대학 병원이나 종합병원 치과에 들어가는 경우, 그리고 일부가 군인이 되거나 보건소 치과에 취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어요. 치과의사 같은 경우가 86%가, 의대의 경우 45% 정도가 개인 의원을 하는 거고요. 그렇게 보면은 의대보다 좀 제한되어 있다고 그렇게 보여지죠.
궁금해요
보건소에 계속 직업으로 계시는 분들도 있으신 건가요?
김진수
지금 같은 경우 군대를 가야 되는 사람들이 줄어드니까 예전에는 군대 대신 보건소에 복무를 했는데 그런 대체 군 요원들을 구할 수가 없으니까 지자체에서 계약직으로 뽑는 거죠..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김진수
제한된 환경에서 보면 우리나라 인구가 계속 증가가 되는 것도 아닌데 그런 상황에서 치과의사가 지금 거의 1년이면 800명 정도가 배출이 되는데 그 수가 계속 누적이 되면 아무래도 과잉도 염려를 해야 되는 단계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배출되는 의사하고 은퇴를 하는 의사들을 고려를 하면 그 적절한 의사 숫자가 과연 얼마일지를 지금부터 고민하는 단계에 들어갔죠.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는 그래도 치과 의사가 개인 의원을 하고 있으니까 좋다고 보여지기는 하지만 앞으로 800명씩 배출이 계속 된다면 그 수가 누적이 됐을 때는 지금 현재 상황보다는 좋아진다고는 볼 수는 없겠죠.
궁금해요
그런 것을 고등학생들이 고려해야겠네요?
김진수
그렇죠. 치과 대학을 다니면 못해도 6년에서 길게는 8년, 전문대학원인 경우에는 8년까지 되니까 졸업하고 나서 남자들 같은 경우에는 군대도 가야 되고 또 특별하게 자기가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려면 3년에서 4년 정도 시간을 또 투자해야 되는데 그 기간이 거의 15년 정도 되면 자기가 15년 뒤의 전망을 생각해 봐야겠죠.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김진수
결국은 치과 의사 면허를 가지고 있으니까 치과 의사가 기본이기는 한데 그 중에서도 일부 특이한 사람들,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재료를 개발하는 분야에 종사를 한다든가. 요즘 광고에서 많이 보는 오스템, 그 사장님처럼 치과에 관련된 장비나 재료를 만드는 회사를 만드는 분도 계시고 치과 관련된 사업을 할 수도 있고 새로 생겨난 직업은 아니지만 공공기관에서 치과의사가 할 수 있는 분야들 그런 것들이 좀 더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공급이 늘어나다 보니까 다른 길을 모색하는 분들도 계시다 보면 치과 의사 면허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이 뭔가 또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진수
특별하게 요구되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인성적인 측면에서 기술자가 아닌 의사가 되기 위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준비를 해야 되겠죠. 내가 어떤 목적으로 치과의사를 할 것인지, 내가 치과의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가 뭔지 생각을 해 보고 준비를 해야 하겠죠. 간혹 신입생들 면접을 하다 보면 봉사를 하기 위해서 들어온다고 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내가 봉사를 하기 위한 방법이 치과의사 밖에 없는지 이런 것도 한 번 생각을 해 봐야 되겠죠. 제일 중요한 것은 그거죠. 내가 치과 의사를 왜 할 것인지 다른 방향으로 그냥 의사를 할 수도 있고 봉사를 한다고 치면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도 할 수는 있겠지만 꼭 거기에 치과 의사 면허증이 같이 필요한 이유가 뭔지 구체적인 생각들은 어렵겠지만 막연하게라도 생각해보고 다양한 시설에서 경험을 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고요. 과거 제가 치과대학 들어올 때하고 시대가 변했으니까. 그때는 이제 막연하게 어른들이 의사가 되라 그런 식으로 얘기했지만 지금은 많은 정보들이 다양하게 제공이 되고 있고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자기들이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궁금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