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아가면서 어느 한곳에 머물거나 이동하며 살아갑니다. 이 학과는 우리의 머무름과 이동에 대해 배웁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어느 집에 살고 있고, 근처에서 물건을 사거나 외식도 합니다. 또한 어딘가에 있는 직장에서 일도 합니다. 집에서 직장으로 가는 동안 자동차나 대중교통(지하철, 버스)을 이용합니다. 이 학과는 사람들이 사는 곳과 일하는 곳에 대한 선택을 집중적으로 공부합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비싼 주택 가격, 교통 막힘, 공공 공간 부족 등 다양한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10명 중 9명이 사는 도시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웁니다.

무엇보다 도시와 인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 이 학과에 적합합니다. 도시는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고, 사람이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이 사는 동네에 호기심과 관심이 많아야 합니다. 동네를 보면서 사람들이 어디서 살고, 어디에서 일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궁금해 하는 사람은 이 학과를 매우 좋아하게 됩니다. 특히 비싼 주택 가격, 교통 막힘, 공기 오염 등 동네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 해결 방안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더 나은 동네를 만들고 싶은 청소년이 이 학과에 입학하기를 권합니다.

이 학과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동네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부합니다. 따라서 사회, 경제, 지리, 역사 관련 교과목이 우선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시는 무엇보다 인간이 모여 사는 곳이고, 어디서 살고 일할 것인가 하는 선택에 경제적 이유가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많은 사람이 살거나 일하는 곳이 모여 있거나 흩어져 있게 되면서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지리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요즘은 숫자로 된 자료를 바탕으로 도시를 연구하기 때문에 수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도 익혀 두면 도움이 됩니다.

이 학과를 지원하는 청소년은 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관련 책을 읽고 자신의 동네에서 생기는 문제나 불편함을 푸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먼저, 독서를 통해 도시에서 생기는 많은 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는 만큼 도시의 다양한 현상이 보입니다. 아울러 현재 살고 있는 동네나 다른 동네의 문제를 해결하는 봉사 활동을 해 보기를 권합니다. 이러한 봉사 활동을 통해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알게 되고 관련된 지식을 찾아 연결해 보는 경험이 많아지면 좋습니다. 끝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이 사는 동네나 도시를 탐방하는 것도 좋습니다.

학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먼저, 『동네 걷기 동네 계획』(박소현･최이명･서한림, 공간서가)은 우리의 일상과 도시 연구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특히 걷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실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두 번째 책은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리처드 플로리다 지음, 안종회 옮김, 매일경제신문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불평등 현상을 도시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비록 미국의 예를 소개하지만, 우리의 도시와 불평등을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책은 『10대와 통하는 땅과 집 이야기』(손낙구 지음, 철수와영희)는 청소년의 눈높이로 땅과 집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제시하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합니다. 도시를 이해하는 데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므로 다른 분야의 책도 꾸준히 읽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학과에서 가장 중요한 공부는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푸는 능력입니다. 이 학과에서 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배우지만, 결국 우리가 맞이하는 문제는 새롭고 학과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풀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많은 지식을 배우고 현장실습을 통해 경험을 쌓지만, 가장 중요한 공부는 바로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요즘 대도시 주택 가격이 매우 비싸지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저렴한 가격의 주택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답은 지식을 바탕으로 하되 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히 푸는 지혜로부터 나올 것입니다.

이 학과에서 다양한 내용을 배우고 졸업 후 여러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보니 학생들이 명확한 진로를 정하는 데 조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아무리 좋은 직업이라 해도 자신이 행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학과에서 전공 지식을 배우는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 인턴 활동을 하거나 구청에서 봉사 활동을 하여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미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 조언을 구하는 것도 권합니다.

이 학과는 다양한 인문·사회 지식을 바탕으로 도시의 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결 방안을 찾습니다. 따라서 광범위한 지식을 갖추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갈수록 세상 일이 복잡해지고 새로운 문제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능력은 졸업 후 취업과 더불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실리적으로는 부동산 관련 지식도 배우기 때문에 나중에 집을 구하거나 살 경우에 필요한 안목을 갖출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삶에 대한 통찰력과 지혜를 기를 수 있는 융･복합 학문을 배우는 것이 이 학과의 장점입니다.

이 학과를 졸업하면 크게 세 부문으로 진출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 부동산 금융, 자산 관리, 시행사, 건설 등 부동산 개발 관련 기업에서 일합니다. 학과에서 배운 도시에 대한 이해와 부동산을 분석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집이나 건물을 지어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을 합니다. 그다음으로 도시와 부동산 관련 통계, 지리 정보 분석 전문 관련 기업에서 일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갈수록 자료를 분석하고 이에 근거하여 의사 결정을 내리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 학과에서 다양한 자료 분석 방법을 배워 관련 직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도시 정책과 계획 관련 직종입니다. 예를 들어 졸업 후 건설이나 설계 관련 민간 기업,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토지주택공사 등 공기업, 민간과 공공 연구원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관련 자격증으로 부동산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도시계획기사 등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기후 변화, 교통 정체, 주택 가격 폭등, 불평등 심화 등 도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이 학과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학과에서 배우는 지식과 경험은 우리가 사는 동네와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 공간을 만드는 데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학과 관련 직종도 다양해지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 학과에서 기른 문제 해결 능력, 논리 훈련, 다양한 지식은 급변하는 시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이 학과의 전공분야에서 나타날 직업으로는 스마트시티전문가, 도시문제분석가, 프롭테크(property tech)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도시 문제는 기술과 자료 분석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시 관리에 기술을 접목하여 스마트 시티를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티에 대한 내용은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정재승, 어크로스, 2020)에 일부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도시 문제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는 전문직도 유망합니다. 끝으로,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프롭테크는 모바일 기술, 빅데이터 분석, 가상 현실을 접목하여 부동산 거래, 부동산 가치 평가, 임대 관리, 투자와 자금 조달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학과 이름이 도시 계획이라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정부 관련 학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학과는 기본적으로 도시와 관련하여 다양한 문제를 연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나 민간의 역할에 대해 제안하고 있습니다. 즉, 도시 계획이 반드시 정부 관련 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사람들은 도시 계획과 도시 공학을 혼동하는 일도 있습니다. 도시 계획은 일반적으로 사회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도시 공학은 주로 공학적 지식을 활용하고 도시 설계도 공부합니다. 물론 도시 계획과 도시 공학의 관련성은 높지만,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학과를 선택하면 인생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지혜를 얻을 것입니다. 이 학과에서는 복잡한 도시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인문·사회 지식을 습득하고 현장실습을 합니다. 이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데 필요한 지혜를 줄 것입니다. 아울러 도시와 부동산 관련 실무 지식도 배우기 때문에 졸업 후 주택을 구하거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를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또한 민주 시민으로서 도시와 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을 올바로 이해하고 현명한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시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을 이해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게 됩니다.

이 학과는 청소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살고 있는 동네나 도시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학과에서 가르치는 지식은 모두 우리 현실에 관련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이 학과에 입학한 학생은 공부하면서 이 학과에서 가르치는 지식에 흥미가 생기고, 결국 본질적인 가치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일 이 학과에 관심이 있다면, 어려운 책을 보는 것보다 우리의 일상과 관련 있는 좀 더 쉬운 책을 통해 이 학과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때때로 자신이 사는 동네나 도시를 탐방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