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지도학과는 기본적으로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지도사와 청소년상담사를 양성하는 곳입니다. 청소년지도사와 청소년상담사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고, 학과 공부를 통해서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내용을 배웁니다. 청소년지도사가 되기 위해서는 청소년 심리, 청소년 문화, 청소년 복지, 청소년 육성 법규와 행정, 청소년 수련 활동, 청소년 지도 방법론, 청소년 문제,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 등 8개 과목을 배웁니다. 청소년상담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발달 심리, 집단 상담의 기초, 심리 측정 및 평가, 상담 이론, 학습 이론의 5개 필수과목과 청소년 이해론, 청소년 수련 활동론 등의 선택과목을 공부합니다.

일단 사람에 대해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성장기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간접적인 활동 또는 상담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해야 합니다. 청소년은 ｢청소년 기본법｣의 기준으로 9~24세입니다. 따라서 이 연령대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중요합니다. 청소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 연령의 사회적･생물학적･심리적 이해 등 종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청소년 지도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특정한 과목을 선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과목을 선택하든 간에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공부한 경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든지 선택한 이유를 분명히 하고, 그 과목을 충분히 즐기는 경험을 하면 청소년을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아리나 봉사 활동이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서 스스로 계획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와 경험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여부와 관계없이 꼭 경험해 보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청소년지도사나 청소년상담사가 일하는 분야는 청소년의 발달 및 성장과 관련된 비교과 영역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학과 공부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동아리나 봉사 활동도 전공 준비를 위해서 필요합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면 어떤 책이라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좋은 어른이나 교사에 대한 책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모든 책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권만 꼽으라고 한다면,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유성상 교수가 쓴 『배움의 조건: 영화 속에 담긴 13가지 교육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청소년기에 접할 수 있는 배움과 관련된 여러 가지 형태에 대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해당 영화까지 흥미를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공부는 심리학 공부입니다. 왜냐하면 청소년 지도학이 별도의 학문 분야로 독립된 이유는 청소년기가 가진 인간 발달 시기의 특성과 발달 과업들 때문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학문이 심리학입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 특히 개인에 대한 이해를 하는 데 필요한 핵심 과목입니다. 여기서 파생되는 분야가 청소년 활동과 청소년 상담입니다.

이 학과는 청소년지도사와 청소년상담사를 주로 양성하는 학과입니다. 아울러 해당 분야를 연구하고 이끌어갈 미래의 지도자도 양성합니다. 즉, 활동과 상담을 직접 담당하는 일을 준비하기도 해야 하지만, 이후의 지도자 역할도 준비해야 합니다. 즉, 대학 교육을 통해 키워야 할 고등 정신 기능과 지성인에게 요구되는 글쓰기 능력이 필요합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뛰어난데, 읽고 생각하는 데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확실한 청소년 분야가 있다는 점입니다. 즉 청소년지도사와 청소년상담사, 그리고 상담전문교사 등 진출할 분야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선 지도자부터 정책을 만드는 연구원까지 다양한 범위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교실 안팎에서의 모든 경험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청소년수련원,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에서 주로 일합니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상담소에서 일하게 되고, 상담전문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하면 학교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면 청소년활동진흥원, 청소년정책연구원 등에서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연구소나 대학교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저출산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사람 한 명의 가치가 점차 커질 것이기 때문에 청소년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아야 한 명 정도를 낳는 부모들은 자기 자녀를 귀하게 여기고 잘 키우기를 더더욱 바랄 것입니다. 청소년기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청소년지도사와 청소년상담사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로상담사 또는 진로지도사의 출현이 예상됩니다. 인구는 줄고 직업은 더욱 다양화되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과 직업을 연결시킬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소년 스스로 찾기 힘들고 교사나 부모가 담당하기도 복잡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담당할 인력이 특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지도학과를 전공하는 사람은 막연히 착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해서 청소년을 무조건 받아 주는 게 아니라, 제대로 배우고 생각해서 적절한 지도를 하는 직업입니다. 무조건 참고 견디는 직업이 아니라, 수용하지만 개입도 하는 전문가입니다. 가슴은 따뜻하지만 머리는 차가워야 하는 직업입니다.

청소년은 푸른색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먹어도 푸른색 속에서, 미래를 상대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생각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꿈을 꾸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보람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먼저 사람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누군가와의 소통 과정에서, 휴대폰 메신저를 이용하여 보내기보다는 얼굴을 마주 보고 직접 대화하는 따뜻하고 적극적인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청소년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와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냉철한 두뇌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젊음의 열정이 있으면 극복 가능합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