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트랙은 우리나라 금융･보험 산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입니다. 학과의 주요 커리큘럼은 경영학, 재무 관리, 증권, 선물, 위험 관리 및 보험 계리와 보험 이론, 손해사정 등의 전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의 3대 축인 은행업, 증권업, 보험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학과 적합성에 부합하는 분야는 따로 없습니다. 다만, 은행과 증권 회사의 창구 업무, 보험 영업이나 손해사정 분야는 직접 사고 현장을 가서 확인도 하고, 피해자를 만나기도 하며 고객을 대면해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으므로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업무 적응도가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노력에 따라 성격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내성적인 청소년들도 얼마든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금융･보험 분야는 돈을 만지는 업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윤리성이 중요하고, 아울러 적정한 보험금을 산정하기 위한 논리력과 협상 능력도 중요합니다. 은행 업무나 보험 계리 업무에 관심이 있다면 수리적 기초가 필요하고, 약관의 해석을 위해서는 법적 사고력과 언어에 대한 이해력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된 과목을 위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개설된 교과목을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금융보험트랙에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폭넓은 독서를 권장합니다. 학교 교과 이외에는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 체험활동도 권장합니다.

도우람 판사의 『판결문을 낭독하겠습니다』는 금융 및 보험과 관련된 교양서적이므로 학과에 지원하기 전에 한번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또한 윤용찬의 『당신의 보험금을 의심하라』는 보험금 분쟁을 다룬 실무 서적인데, 읽어 보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영학 원론, 보험학 원론, 금융학 원론 등 금융･보험에 필수적인 기초 과목을 충실히 이수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자신의 진로를 은행권, 증권업 분야, 보험권 중 어디로 할지 정한 후에 각 업무 분야에 필수적인 교과목을 수강하면 됩니다. 예컨대 보험권으로 진로를 정했다면 보험계약법, 생명보험, 손해보험, 제3보험, 손해사정실무 등의 과목을 집중적으로 수강하면서 손해사정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면 좋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과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 이외에는 특별히 금융보험학과에서 겪는 어려움은 없습니다. 굳이 지적하자면 문과생들이라 수학 분야에 조금 어려움을 느껴 계리 과목이나 경제학 과목을 수강할 때 어려워한다고 합니다.

금융은 경제의 각 부문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소비와 생산 활동을 원활하게 경제발전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금융보험학과는 전문금융인을 양성하기 위해 일반적인 경상 계열 내 여타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에 비해 전공분야에서 심화된 학습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예컨대 보험의 원리, 위험 관리, 금융기관 경영론, 손해사정 등 금융 전반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과 각 분야별 심화된 전공 지식을 습득하게 되어 전문인으로서의 자질을 확보한 상태에서 졸업을 하게 됩니다.

졸업 후 일반 기업체뿐만 아니라 각종 금융 회사, 증권 회사, 보험 회사, 손해사정 회사 등으로 진출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금융기관(은행, 보험사, 금융투자회사, 자산운용사 등), 재무설계컨설턴트(개인, 법인), 일반 기업체 자금 및 회계 부서로 직업을 가지게 됩니다.

상당히 무궁무진합니다. 금융을 떠나서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금융 관련 업종의 취업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 시장도 불확실성 때문에 계속 규모가 커질 것이기 때문에 보험 분쟁을 해결하는 손해사정 분야는 전망이 아주 좋다고 생각됩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미래는 IT 기술과 데이터베이스(DB)를 접목한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핀테크(fintech) 기술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상품의 개발을 위해 IT와 금융을 결합한 융합 인재를 요구하고 있기에 이와 관련된 공부도 함께 해 보기를 권합니다.

과거 부모님 세대에서는 보험 회사 근무자, 특히 보험판매원들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편견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금융보험학과를 왜 지원했느냐고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어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너무나 잘못된 편견이고 오해입니다. 금융･보험은 경영, 재무, 보험 등의 종합 학문으로 가치 있는 전공입니다.

금융보험학과를 전공하게 되면 미래에도 없어지지 않을 직업(특히 인적 피해에 대한 손해사정 업무)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고, 금융･보험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복잡 다양해질수록 금융･보험 분야는 함께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역시 금융과 보험을 떠나서는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준비된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하고자 있는 청소년들은 금융보험학과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