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계열학과는 방송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학과로서 세 분야의 전공이 있습니다. 방송제작기술전공에서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카메라 촬영, 영상 편집, 조명 등의 이론 및 실기 교육과정을 거쳐 감성 있는 제작 기술인을 양성합니다. 방송시스템전공에서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송출에 필요한 방송 시스템의 지식과 기술을 이해하고, 주요 장비에 대한 운영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방송 시스템 기술인을 양성합니다. 방송 음향기술전공에서는 방송 제작 및 송출에 이르는 각종 음향기기 및 음향 시스템 기술에 대해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통해 방송 음향 기술에 능숙한 전문인을 양성합니다.

방송을 제작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그런데 방송기술계열학과에 적합한 사람은 단순히 방송의 내용에만 흥미를 가져서는 안 되고,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다양한 기술과 관련 장비에 관심이 많거나, 기술적 개념을 익히고 이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기술의 원리, 방송 제작에 필요한 장비들, 그리고 카메라 촬영 및 운영 기술, 음향 제작 기술, 조명 운영 기술에 흥미를 갖고 있으면 방송기술계열학과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송기술계열학과에 들어와 공부를 어렵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방송 신호, 방송 장비, 방송 계통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교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방송기술계열은 기술에 바탕을 둔 전문 분야이므로 수학, 물리, 과학, 기술 등의 교과목을 선택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송 기술 역량을 향상시키려면 문과적인 성향보다는 이과적인 성향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영어도 잘하여 방송 기술에 필요한, 영어로 된 용어나 매뉴얼을 빨리 이해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송기술계열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방송 제작에 관한 활동을 많이 하여 이미 방송 제작에 어느 정도 익숙한 능력을 보유하고 입학합니다. 이런 학생들은 방송 관련 기술을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방송기술계열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시절에 방송반에서 활동 경험을 쌓고 입학하면 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데 유리합니다. 또한 각 지역에서 운영되는 미디어센터 등에서 개최하는 콘텐츠 제작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가하여 종합 예술이라 할 수 있는 방송 제작의 기술 스태프로 일하는 경험을 쌓는 것도 좋습니다.

방송기술계열학과는 기술 분야를 배우는 학과이므로 방송 제작을 위해 필요한 제작, 편집, 촬영, 조명 기술에 대한 도서를 읽어 볼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방송 제작 신호를 다루는 데 여러 카메라에서 촬영하는 프로그램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 서적, 카메라 촬영 기법이나 그에 대한 원리, 음향 기술 역량을 키우기 위한 소리의 원리 이해, 또한 방송 신호의 원리 이해를 설명한 책들을 많이, 그리고 반복해서 정독하면 학과 공부를 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방송기술계열학과에 입학하면 방송 기술의 개념, 방송 기술의 종류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공부는 방송 기술에 대한 기초 이론 및 실습입니다. 따라서 입학을 하게 되면 전기 신호의 원리 및 이해를 공부하고 방송 제작에 필요한 방송 신호에 대한 이해를 집중적으로 공부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초 실력을 바탕으로 방송 제작을 위해 필요한 응용 분야, 즉 촬영, 편집, 음향 기술, 방송 장비, 조명 등에 대해 기술을 연마하게 됩니다.

방송기술계열은 이과 계열 학생들에게 적합한 학과이므로 기술에 대한 기초가 없이 들어오면 방송 기술을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이과 출신의 학생에 비해 문과 출신의 학생들이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영상 및 음향의 원리, TV 시스템의 동작 원리 등을 이해하는 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학과에 입학하고 싶은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이러한 기초 이론을 이해하고 실력을 쌓고 들어올 필요가 있습니다.

방송기술계열은 방송 장비를 직접 운영하는 실습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을 하면 산업체가 요구하는 능력 발휘가 빠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방송 장비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모든 학생들이 카메라를 대여하여 촬영하기도 하고, 편집실에서 편집 실습을 언제든지 할 수 있으며,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HD스튜디오, 가상스튜디오, UHD스튜디오 등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는 데 참여하기도 하여 학교에서 직접 현장 경험을 쌓음으로써 창의적 현장 인재가 되는 것입니다.

취업할 수 있는 직업군은 지상파 방송국, 케이블 방송국, IPTV 방송국, 위성 방송국, 디지털 TV 기술 업체, 방송 및 통신 장비 관련 업체, 영상 촬영 및 편집 프로덕션 업체, 방송 장비 업체, 콘텐츠 제작 업체, 음향 설계 및 컨설팅 업체에 진출하게 됩니다. 또한 방송국 및 프로덕션사에서 필요한 기술감독, 음향감독, 조명감독으로도 활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창 시절에 공부 이외에도 방송 기술 관련 전공 동아리에 가입하여 현장 경험을 쌓는 것이 좋고, 전문 기술인 자격증인 방송통신산업기사, 무선설비산업기사, 무선통신산업기사, 무대음향전문인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방송 기술 분야는 방송 제작 기술, 방송 음향 기술, 방송 시스템 분야의 전통적인 분야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청자들은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직접 제작하기도 하고,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로서 방송인이 되기도 하며, 시청 디바이스의 지능화로 인한 실감 미디어의 시청과 다양한 콘텐츠의 시청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방송기술계열은 미래 전망이 상당히 밝다고 확신합니다.

미디어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방송기술계열에서 새로운 직업군이 출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촬영 기법의 한 예로 드론을 이용한 촬영 기술이 출현하여 학생들이 드론 운전 및 촬영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상 현실, 증강 현실, 혼합 현실이라고 하는 가상의 기술이 등장하여 이를 배우는 학생들은 새로운 취업 분야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방송기술계열학과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는 관계없이 방송 시스템, 영상 및 음향 장비 기술만 교육하는 기술 전문 학과라고 생각하는 편견을 갖고 있거나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러한 고정관념은 잘못된 것입니다.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는 많은 분야의 전문가가 동시에 모여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 제작 그룹 안에는 특히 방송기술계열에서 교육받은 전문가들이 기술감독, 촬영 및 음향 장비 운용, 편집 등에 참여하여 우수한 품질의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방송기술계열학과의 학생들은 취업 후 방송 기술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동일한 분야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방송 기술은 근무 경력이 오래됨에 따라 전문성이 깊어지고 새로운 미디어가 계속 출현하는 분야이므로 항상 비전 있는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도 방송 프로그램과 관련된 직업은 인간의 삶과 심리를 대변하여 화면으로 표현하는 내용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인생의 유익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는 좋은 분야입니다.

방송기술계열학과는 방송 예술 분야의 인프라가 되는 아주 중요한 학과입니다. 이러한 학과에서 공부하고 훌륭한 전문인이 되기 위해서는 입학 전부터 이 분야의 경험을 많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 분야에 직업인으로 종사할 때 방송 기술의 기초를 이해하지 못하면 스스로도 자신감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취업하고 나서도 스스로 발전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방송기술계열에 지망하는 청소년들은 훌륭한 방송 기술 전문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학창 시절 동안 기초 이론 축적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