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 양성 교육과정 차원에서 ‘시대 상황에 부합하는 군 간부 육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군사학과 교육 체계는 초급 장교의 품성과 자질을 겸비하고, 직업군인과 군사 전문가로서 갖추어야 할 군사 전문 지식과 잠재 역량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공과목은 군사학과 학생들에게 간부의 품성과 자질을 키우는 것은 물론, 야전에서 요구하는 직무 전문성의 기초 능력을 갖도록 하는 교과목으로 편성･운영하고 있습니다. 군사적 전문성, 리더십, 문제 해결력, 의사소통 능력, 글로벌화 능력, 윤리 의식 등이 교과목에 포함됩니다. 구체적으로 학년별로 살펴보면, 1학년: 군사학 개론, 북한학, 무기 체계론 등, 2학년: 군대 윤리, 한국사, 전자 정보전, 군사학 연구 방법론 등, 3학년: 전략론, 국방 정책론, 민군 관계론 등, 4학년: 군사 영어, 직업 군인론, 심리 상담론, 군사 영어 등을 배웁니다.

군인(간부)이라는 직업이 적성에 맞아야 합니다. 물론 외재적으로 군인의 멋진 제복이나 절도 있는 행동 등을 좋아할 수도 있으나,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신성한 직업으로서 전쟁을 준비하고 유사시 목숨을 바쳐야 한다는 소명감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재학생들의 경우를 보면 부모님의 성화에 의해 지원했거나, 성적에만 맞추어 지원하여 합격한 사람 중에 군인의 직업이 본인의 생각과 달라 그만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 특히 운동(축구나 농구)을 좋아하는 학생은 거의 대부분 잘 적응하고 멋지게 임관하고 있습니다.

전쟁사는 인문학과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문학 서적의 탐독이 요구됩니다. 이는 장교로 임관하여 부하를 가르치고 새로운 전략과 전술 등을 창의적으로 발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합 작전과 해외 교육 등에 필수적인 영어는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국사 과목에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대부분 청소년 캠프 활동(특전 캠프나 해병대 극기 훈련 등)에 참가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리더로서의 경험도 중요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군사학과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육군본부에서 수능 최저 등급이라는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30명의 소대원을 이끌어야 할 소대장의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와 이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능 3과목(언어, 수리, 영어) 합계 15등급 이내는 갖추어야 합니다.

먼저, 인문학 서적을 많이 탐독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또한 본인이 존경하는 명장들의 자서전이나 전쟁사, 『삼국지』, 『손자병법』 등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전쟁 영화에도 관심을 갖고 고대 전쟁부터 현대 전쟁에 이르기까지 영화를 통해 전쟁을 인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전략과 전술 등을 깨우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군사학과 교육은 지적 능력과 고결한 품성, 강인한 정신력과 확고한 국가관과 리더십 함양 등에 목표를 둔 학위 교육과 군사 훈련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입학 이후에는 군인의 기본예절과 체력 단련을 기본으로 군사학 전문 과목으로 전쟁사, 지형 및 기상, 리더십론, 군사법, 군대 윤리, 군사 사상, 북한학, 군사 제도론, 군사 전략론, 무기 체계, 국가 안보론 등을 배웁니다. 더불어 부전공을 선택하여 민간 대학 내 다양한 전공을 이수할 수 있으므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최근 모든 대학의 군사학과에서 군사학 졸업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졸업 후 임관하는 장교들의 평가와 장기 진출 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특정 과목보다는 영어(토익 750점 이상), 정보화 능력(엑셀, 사무자동화), 태권도(2단 이상), 체력(1급 이상) 등과 본인이 희망하는 병과의 국가자격증(예: 드론, 물류기사, 건축기사 등) 취득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군사학과 공부는 학문성에만 치우칠 경우 초급 간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자칫 무능한 간부로 평가되어 조기에 도태될 우려가 높습니다. 따라서 군사학과 학생들은 간부의 품성과 자질을 키우는 것은 물론, 야전에서 요구하는 직무 전문성의 기초 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군사학 학문의 실용성 제고와 더불어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한 후 야전 현장의 리더에게 요구되는 실무 직무 능력을 갖추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이를 위해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매 학기 체력 측정을 하는데, 이 점을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종목은 장교 체력 측정과 동일 과목인 ①팔 굽혀 펴기, ②윗몸 일으키기, ③오래달리기입니다. 학기(학년)마다 목표가 있고, 졸업할 때는 1급 기준을 달성해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1급 달성을 못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으니, 누구나 건강한 신체를 갖고 있다면 문제없이 졸업할 수 있습니다.

육군과 협약된 군사학과의 특징은 입학과 동시에 군 장학생(군 가산복무지원금을 받는 자)이 되어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비 부담 없이 대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타의 군사학과도 본인이 군 장학생 시험에 합격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학하는 것이 곧 장교 임관이 보장되는 신분이기 때문에 7년간 의무 복무를 해서 대위로 전역하거나, 본인이 군 생활이 적성에 맞아서 장기 복무를 희망할 경우 소정의 절차를 거쳐 선발되면 직업군인으로서 군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습니다.

군사학과의 설립 목적이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하는 것입니다. 이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동일합니다. 임관은 전투병과와 기타 다양한 병과에서 활동하게 되며, 장기 복무를 희망할 경우에는 직업군인의 길을 걷거나, 제대 이후에는 군무원, 소방관 등 특수직 공무원, 방위산업체, 예비군 지휘관, 군사학과 교수 등 다방면으로 진출하여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국가가 존재하는 한 외세로부터 국가를 보위하기 위한 군사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군대는 존재하게 마련이며, 이러한 신성한 임무를 하게 되는 장교의 길은 매우 헌신적이며 가장 신망받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군사학과는 계속 발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현재 민간 대학 군사학과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미약하지만, 국방 개혁에 따르면 인구의 감소로 군 조직을 안정적인 항아리형 구조로 만들기 위해 간부(장교, 부사관)를 증원할 계획으로 향후 사관학교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문명사는 곧 군의 발전과 함께 이루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네트워크 중심전의 핵심인 컴퓨터산업이나 자동차산업 레이더 및 통신 산업 등은 모두 군에서 발생되고 요구되어 발전했습니다. 따라서 제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새로운 첨단 과학 기술은 결국 군에서부터 새로운 직업을 창출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드론산업과 로봇 및 인공지능(AI) 등은 이미 군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군사학과에서 다양한 부전공 공부와 더불어 국내외 위탁 교육의 기회도 많이 제공되기 때문에 군과 연관된 새로운 직업은 여러분이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장교 후보생 신분이라 제약도 많고 군기 같은 것이 있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병영은 매우 건전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군사학과도 선후배 간 멘토-멘티 역할로 매칭해서 대학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거의 대부분이 운동과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과 교수님들이 대부분 오랜 군 경험을 지니고 있어서 인생의 멘토로서, 때로는 군의 선배로서 자상하게 배려하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째, 입학이 곧 취업입니다. 최소 7급 공무원으로 장교로 의무 복무를 하게 됩니다. 둘째, 대학생활을 학비 걱정 없이 공부에 몰입하고 부전공까지 취득 가능합니다. 셋째, 군인으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졸업 이후에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줍니다.

전공 선택이 곧 직업 선택의 조건과 맞아떨어지는 학과가 바로 군사학과입니다. 군인은 언젠가 일반 사회의 시민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건전한 민주 시민으로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는 역량을 사전에 구비하도록 하는 것은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중요한 선택임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