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과에서는 농업·농촌 문제뿐만 아니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 및 기후 변화 문제에 관한 경제학적 해결 방안을 찾는 연구를 합니다.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농촌과 농업인에 봉사하고 먹을거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국민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제 정책들에 대해 공부합니다. 이를 위해 수학과 통계학, 계량 경제학 등의 학습을 통해 수리적 분석 능력을 함양하고, 기초 경제학 과목(미시 경제학, 거시 경제학 등)과 응용 분야 경제학 과목(생산 경제학, 유통 경제학, 환경 경제학, 토지 경제학, 자원 경제학 등) 강의를 통해 경제학 이론의 현실 문제에 대한 적용을 학습합니다.

치밀한 사고와 합리적 추론을 통한 문제 해결 방식을 즐기는 학생들에게 즐거운 학문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학적 사유를 즐기며 경제학에서의 효율성을 중시하되, 한편으로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형평성 있는 사회 제도에 관심이 있으면 더욱 훌륭한 인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학과 교육을 통해 보다 치밀한 논리력과 판단력을 가지고 훌륭한 품성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수학과 영어 과목이 기본이 되고 고등학교 경제학 과목도 기초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학은 농업경제학의 기본이 되는 논리적 사고 능력을 배양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복잡한 이론들은 수학적 방법론을 차용하면 좀 더 명료하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영어는 북미나 영국 등 특정 나라가 쓰는 언어로서가 아니라, 수학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연구자들의 소통의 도구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경제학은 농업경제학의 기본이 되는 시장의 원리와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과목입니다.

비단 학교에서 제공하는 일률적인 교과목뿐만 아니라 농업 및 자원·환경 분야 문제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체계적 독서 계획을 세우는 한편, 리더십·봉사·다양한 협력 경험을 통해 장래 희망에 대한 구체성과 열정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책들을 이 학과의 권장 도서로 추천합니다.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 | 토드 부크홀츠 지음- 『슈퍼 괴짜경제학』 |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 지음- 『청소년을 위한 경제의 역사』 | 니콜라우스 피퍼 지음- 『한국의 농업 정책』 | 김병택 지음-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지음

경제학원론I과 미시 경제 분석에서 개별 경제 주체들이 자신들의 효용과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사 결정과정이 시장의 가격 신호에 반응하여 어떻게 효율적으로 시장의 균형을 이루게 되는지 배우게 됩니다. 또한 이들 이론을 경제수학, 경제통계학이나 응용계량경제학을 통해 자료와 수치에 적용하는 방법을 학습합니다. 거시경제학 또한 경제학에서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지만, 이 학과의 경우 미시경제학적 연구방법론을 통한 정책 분석에 보다 특화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문과의 학생들이 수학이나 통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제학이 반드시 복잡한 수학과 통계학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학과 통계학적 이론들이 경제학 이론들을 보다 쉽게 표현하는 데 있어 매우 훌륭한 도구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를 잘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도 교육과정에 따른 전공 및 관련 교양 수강을 통해 훌륭히 극복한 사례가 많습니다.

지금은 통섭교육이 보편적 교육 형태가 되어 가고, 학제 간 연구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입니다. 농과대학에 뿌리를 두고 자연과학적 학문이 주를 이루고 있는 단과대학에 소속된 학과의 존재 자체가 통섭과 융합의 학문적 정체성을 방증합니다. 이 학과는 농업·농촌 및 식품 전후방 산업, 자원·환경 분야 등에 대한 미시경제학 이론 적용을 통한 자료 기반의 계량경제학적 실증 연구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졸업 후 취업 시장에서 경제학 일반에 대한 지식이 요구되는 산업뿐만 아니라 특정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학과 졸업생에 대해 추가적인 채용 수요가 있어 차별적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야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 교육 분야: 국내외 대학, 전문대학의 석·박사급 연구원 및 대학교수- 국가기관(일반직 공무원):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통계청, 국토교통부, 각 시도 산하 지방직·소방직·검찰직·교육청- 국가기관(연구직 공무원):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명공학원, 각 시도 농업기술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교육직: 교직과정 이수를 통한 중·고등학교 교사- 기업체: 증권회사, 은행, 보험회사, 전자회사, 유통회사, 제약회사, 식품회사, 농약회사, 비료회사, 종묘회사, 벤처기업 등- 정부투자기관 및 공공법인체: 농업 관련 공기업(농협, 한국농어촌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산물도매시장, 관리공사 등)- 기타: 보험 회사, 세무사, 회계사, 컨설팅 회사, 항공사, 농업 관련 국제기구(WTO, FAO 등), 농업 등

학과 전공과 관련된 국내 산업의 규모는 다소 정체되어 있지만 농업 및 식품산업, 자원 및 환경 분야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가장 필수적인 영역이고, 해외 국가와의 교류 증대에 있어 제3세계 국가 농업 개발 등 이 학과 출신의 인재들이 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직업과 관련하여 전통적인 학과 전공 관련 자격증으로 농산물품질관리사, 농산물경매사, 유통관리사, 금융·세무 및 회계 관련 자격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농작물 재해 보험과 관련하여 손해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손해평가사 자격증도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농업 생산 기술에 대해 공부를 한다거나 최근 농업경제학과들의 명칭이 식품자원경제학과 등으로 변경이 되어 외식업에 대한 학문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 학과는 농업 및 농촌 전반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외식산업도 농업의 중요 전방 산업이므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학과는 경제학 이론을 바탕으로 개별 경제 주체와 관련 정책에 대해 탐구하는 사회과학적 학문을 가르치고 배우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저희 학교의 경우 비교적 학과 규모가 작기 때문에 학생들 간의 유대가 끈끈하고 교수님들과의 친밀감도 높은 편입니다. 농협중앙회나 지역농협에 학과를 졸업한 많은 선배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공과 관련한 직종으로 사회 진출 시 전문가적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종합대학에는 이 학과와 유사성이 높은 경제학과와 경영학과가 있습니다. 대학은 초･중･고등학교의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거친 학생의 선발에서조차 한 가지 잣대로 줄 세우지 않고 개별 학생의 다양한 역량을 다면 평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동일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서로 다른 방면에서 우수성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과의 차이보다는 학위 기간 동안 개별 학생의 노력에 따라 교육 성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을 전공한 학생이 농업경제학과 졸업생에 비해 이 학과의 교육 목표에 보다 근접한 인재가 될 수도 혹은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부전공, 복수 전공, 전과 등의 학사제도 운영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이 학과에 입학하는지보다는 입학 후에 여러분이 어떤 목표를 세우고 노력을 하는지에 따라 여러분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