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이 학과(학부, 전공)가 무엇을 배우는지 쉽게 알려주세요.
김은중
축산학과는 동물산업 전 분야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축산 특성화 교육 및 연구를 목표로 설립된 학과입니다. 전통적 개념의 축산에서부터 첨단 생명 과학 기술의 접목을 통해 동물 유래 식품 및 자원의 생산, 그리고 활용에 교육의 핵심을 부여합니다. 축산업의 핵심 분야인 동물 자원의 번식, 육종, 영양, 사양, 사료, 가공, 시설, 환경 분야에 대해 전공분야별 심도 있는 이론 및 실습을 공부합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를 좋아하거나 잘하는 사람이 이 학과에 적합할까요?
김은중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축산학과에 적합합니다. 현대 인간 사회에서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동물을 이해하고 함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생명체로서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야와 상관없이 축산학과에 적합합니다.
궁금해요
고등학교 때 어떤 교과목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까요?
김은중
생명체를 다루는 학문이므로 생명 과학, 화학을 선택하면 축산학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축산학과의 학생들은 일반 화학, 생물학, 생화학, 생리학 등의 기초 학문을 공부하고 이를 토대로 육종학, 번식학, 영양학 등을 수강하게 됩니다. 많은 정보가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로 소개되곤 합니다. 따라서 교과목이 아니더라도 영어에 대한 중요성은 재차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원하는 청소년은 어떤 활동이나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김은중
과학 관련 동아리 모임에 참여하여 생명과학, 화학에 대한 수업 이외의 지식을 습득하고, 실습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과학 경시대회 등에 참가하여 경험을 축적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됩니다. 동물 관련 봉사 단체 등에 가입하여 어떤 활동들이 있는지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어학, 특히 영어는 필요한 서적을 읽고 균형 잡힌 판단을 내리며, 관련된 전문 분야의 외국 전문가와 소통하기 위해서 매우 필요한 공부이므로 미리 준비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원하는 청소년이 읽으면 학교 전공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을까요?
김은중
- 『인간과 가축의 역사』 | J.C.블록 지음(과학세대 역), 새날. - 『이기적 본능』 | 오바라 요시아키 지음(신유희 옮김). 휘닉스드림 - 『대한민국 축산업 DB』 | 한국콘텐츠미디어 편집부 지음. -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사이토 다카시 지음(김효진 옮김), 걷는나무 - 『세계미래보고서(2020/2030-2055)』 | 박영숙, 제롬 글렌 지음 -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지음, 문학동네. 위에 소개한 도서들은 학과 내 교수님께서 추천하는 도서들입니다. 예를 들어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인문학 독서의 중요성을 매우 평이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 책입니다. 자연과학·농업을 전공한 명문 국립대학의 학생이라면 해당 분야의 선도자로 성장하여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인문학 독서를 통해 사회를 이끌어 가는 0.1%의 지도자로 만들어 가는 과정과, 누구나 쉽게 진정한 인문 고전 독서를 접하는 방법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미래보고서』는 매 5년 단위로 기초 과학이 실생활로 접목될 20~30년 후의 미래를 생생하게 기록해 온 박영숙(경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대표의 저서로서 자연과학자가 될 학생들이 사회의 주역이 될 미래를 미리 들여다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 줄 소중한 책입니다. 『이기적 본능』은 다양한 동물의 세계와 그들의 행동을 통해 살펴보는 재미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동물의 세계를 통해서 우리 인간을 돌아보게 하는 소중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김은중
동물이 생명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생명 현상을 이해하는 학문, 즉 생화학, 동물 생리학 등의 기본적인 지식을 토대로 우리나라 고유의 품종인 한우학, 육종학, 번식학, 영양학, 식육가공학, 가금학, 양돈학, 특수동물학 등의 과목과 경영에 관한 내용을 학습하는 축산경영학 등 축산학 전반에 걸쳐 배우는 과목들이 현재와 미래의 축산 전문인 양성을 위해서 모두 중요한 공부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김은중
특별한 어려움은 없습니다. 간혹 전국적으로 돼지 열병, 구제역, 조류 독감 등 전염병이 의심되거나 창궐하는 경우 학생들의 실습이 다소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실습 농장은 방역 수준을 철저하게 지키는 우수한 농장들이어서 문제가 된 적은 없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가 가진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요?
김은중
우수한 교수님께서 이론과 실습을 겸비하여 강의를 진행해 주시고, 다양한 실습장에서 현장에 필요한 실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무 경험을 반추하며 이론과의 접목을 시도하여 학생 본인들이 필요한 지식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 분야에 따라서 4학년 때에는 해외 연수의 경험 또한 부여합니다. 무엇보다도 동물을 접촉한 경험이 없는 학생들도 쉽게 동물들과 어울릴 수 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본인이 희망하는 직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분야(직업)에 많이 진출하나요?
김은중
취업 분야와 졸업생 진로는 연구원, 대학교수, 축산 및 식품 관련 연구기관, 축산식품 관련 산업체, 축산 분야 공공기관, 생명공학 산업체, 축산업협동조합, 농업협동조합, 낙농협동조합, 양돈협동조합, 사료 회사, 유업 회사, 동물병원, 가축 약품 회사, 사료 첨가제 회사, 종합병원(실험동물), 대학원 진학 및 해외 유학, 대단위 목장, 가축 인공 수정소 개업, 농장 경영 등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로 취업할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앞으로 이 학과의 전망은 어떤가요?
김은중
학과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2050년에 이르러 전 세계의 인구는 90억 명을 훨씬 상회하고, 이에 따라 식량 생산량도 많이 증가해야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경제가 발전할수록 축산물, 특히 육류와 유제품의 소비량은 더불어 증가합니다. Forbes에 따르면, 미래에는 ‘Smart Farming’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과학의 발달로 학문 간 융합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기술들이 접목되어 보다 효율적이고 또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의 생산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축산업이 발전해야 하며,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합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젊고 패기 있는 여러분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전공분야에서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나요?
김은중
전 세계의 인구는 해가 거듭될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농업·축산업이 차지하는 위상 또한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보화 시대에 들어선 현재, 농업을 활용하는 콘텐츠산업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유튜브와 같은 1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하여 귀농·귀촌과 같은 농업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축산인들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축산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관광, 체험 등을 연계하고 산지 등 자연과 동화하는 농장의 운영 등도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군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축산 현장 컨설턴트와 스마트팜 구축 전문가를 유망 직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편견이나 오해, 고정관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은중
축산업은 그 특성상 더럽고(dirty), 힘들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 이른바 3D 직군이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축산업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컴퓨터나 로봇에 의해 농장을 관리하는 스마트팜(smart farming)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의 축산업은 과거와는 다르게 안전하고, 육체적으로는 과거보다는 비교적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직군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공장형 밀집 사육 등으로 인해 비윤리적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동물복지형 농장이 증가하고 규정 개정 등을 시행하여 개선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선택하면 인생에 있어서 어떤 도움이 될까요?
김은중
축산업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인 ‘의식주’ 중 ‘식’을 담당하는 산업이어서 인류에게 있어 필수적인 직군입니다. 축산업은 우리나라 농업 생산액의 4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입니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미래 성장형 산업이어서 비전이 충만합니다. 또한 선택할 수 있는 관련 직군도 풍부하여 다양한 방향으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청소년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김은중
과거의 축산업은 이른바 3D 직업이라 불리며 사람들에게 기피되는 직군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과학 기술이 발달하고 정보화 사회에 들어선 현재 축산업 또한 그것에 맞게 산업 구조가 변모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한민국 사회에서 축산업은 사람들에게 힘든 직업이라는 인식으로 기피되는 직군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축산업은 점차 발전해 나갈 것이며, 축산업을 선택하는 여러분들은 미래 축산업의 선구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닭고기, 쇠고기, 삼겹살, 우유, 치즈 등을 생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과정과 생산자들의 노고가 필요한지를 느낄 수 있고, 관련하여 학문에 대한 자부심 또한 매우 큽니다. 축산학과를 선택한 여러분은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식량을 담당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 것입니다. 축산학을 지망하는 여러분들의 선택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