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교수님께서는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김의경
어려서부터 저는 과학이라든지 생물 이런 데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 왔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갈 때 진로를 고민하다가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수의학과가 앞으로 전망이 상당히 유망하다, 앞으로 많이 좋아질 것 같다고 해서 그러한 추천을 받고서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궁금해요
그러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김의경
수의학과는 아무래도 대상이 동물이다 보니까 동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동물도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니까 모든 생물에서 미생물 이런 것을 빼 놓고 사람을 빼 놓고는 다 동물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깝게는 개, 고양이부터 가축, 산업동물이죠, 소나 뭐 말까지 이렇게 있고 그 외에도 아주 다양한 야생 동물들, 새를 비롯해서 도마뱀, 코끼리, 사자 등 굉장히 많으니까 다양한 동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공부를 해도 괜찮겠습니다. 심지어 양봉하는 벌도 수의사가 질병이 있을 때 치료하게 되어 있어요. 물고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궁금해요
그러면 이 학과에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김의경
아무래도 이제 동물에 대한 질병이라든지 이런 내용들을 이해를 하려면 생물에 대한 공부가 좀 필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전공 서적으로서는 영어로 된 책들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를 좀 잘 하면은 들어와서 공부하기가 더 수월하리라고 생각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 하려면 중고등학교 때부터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김의경
관련 과목으로는 생물과 화학, 이런 과목이 가장 가깝고 그 정도 갖추면 될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김의경
수의학과는 의학의 한 분야로 평가되고, 의학분야에서는 아무래도 의과대학이 대표적으로 있지만 그것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사람을 제외한 모든 동물에 대해서 어떤 의학적인 전문성을 가지고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뭐 공부하는 내용을 보면 대상이 사람이 아니고 동물이다 이런 차이만 있지 모든 전공이 거의 다 의대랑 거의 비슷하게 해부도 하고 생리, 약리, 병리 그 다음에 산과(사람으로 치면 산부인과) 그리고 전염병 등을 합니다. 전반적으로 생물에 대한 의학적인 지식을 배울 수가 있죠. 일부 학생들의 의견인데 어학연수나 봉사활동 이러한 스펙 같은 것을 꼭 필요로 하지 않아도 들어오는데 괜찮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입학사정관제 등이 도입되면서 탐구활동이나 이런 것을 평가하는 경우도 있어서 입학을 위해서는 입시전형도 확인해 봐야 합니다.
궁금해요
그러면 이 학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나요?
김의경
학생들에게 물어봤었습니다. 일단 시험 기간이 좀 길다, 저희가 시험이 많거든요. 의학 계열, 의대도 마찬가지겠지만 시험이 굉장히 자주 있고 공부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거의 뭐 매주 한 번씩 시험이 있다시피 하고 번갈아 가면서 과목을 달리하면서 그렇게 하다 보니까 학생들이 상당히 부담이 되는가 봐요. 그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모든 과가 공부하는 것이 어렵지 않나요?
김의경
그렇죠. 저도 수의학과 나왔지만 그때는 이제 다른 과처럼 마찬가지로 시험 기간을 딱 정해놓고 3-4일 해서 쫘르륵 다 봤거든요. 하루에 2-3과목씩. 그런데 요즘은 그렇게 안 보고 학생들이 하루에 한 과목씩만 보게 해 달라고 그래요. 공부 할 양이 많으니까. 준비를 해야 되잖아요. 하루에 몇 과목씩 준비하기 힘드니까.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레 막 시험이 띄엄띄엄 있게 되는 거에요. 학생들이 암기할 것이 많고 공부할 것이 많으니까 몇 일 간격으로 시험을 주고 그러다 보니까 시험 기간이 길어 집니다. 저희는 중간고사를 2주씩도 보기도 하고 그러니까요.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 분야는 어디인가요?
김의경
전에는 수의학과 나오면 보통 이제 임상 가는 분야가 있고 그리고 공무원 쪽으로도 많이 갑니다. 수의직 공무원도 있고 그리고 또 회사나 이런 쪽 취업도 많이 하고요. 그랬는데 최근 추세는 임상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점차 생활 수준도 올라가고 선진국으로 가까이 가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선진국 보면은 수의사가 굉장히 사회적으로 대우나 지위가 괜찮은 편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취업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개업 수의사 그런 쪽으로 많이 선호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지만. 그래서 개업 수의사 쪽이 제일 많다고 볼 수 있고, 또는 수의사로서 취업을 하는 거죠. 그리고 마사회에서 말 임상을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김의경
전망은 저희가 뭐 오이씨디(OECD) 국가가 되기도 했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선진국 반열에 더 올라선다고 보고 지금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수의사의 위상이나 그런 사회적 지위 같은 것을 저희가 이제 지향점으로 본다면 앞으로 더 좋아지면 좋아지지 나쁠 것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지구 온난화 등과 더불어서 환경의 파괴나 그런 문제가 있고, 또 저희가 환경 쪽으로도 갈 수 있거든요. 그리고 또 이제 전염병이 많아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AI라든지 조류 독감이라든지 구제역이라든지 국가 간의 교역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검역이나 이런 것들이 더 문제가 많이 될 수 있고 국가 간의 또는 국내에서의 전염병 예방이나 방역에 있어서 수의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 같고.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더더욱 좋아지리라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새롭게 생겨난 직업이 있나요?
김의경
최근에는 한 추세가 지금 동물을 매개한 환자 치료 이런 쪽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이제 말기 질환자라든지 아무래도 환자로서 여러 가지 겪는 어려움들이 있잖아요. 외롭고 힘들고 하니까 그런 환자들이 반려동물, 개나 고양이도 될 수 있고 여러 가지 동물과 같이 있으면 그 환자에게 어떤 치료 효과가 있다든지 위안도 되고 그런 거죠.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김의경
미리 준비해야 될 내용은 일단 공부를 잘해야 됩니다. 지금 수의대 입학 성적이 좀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대개는 1등급, 2등급에서 왔다갔다 하거든요. 정시도 있고 수시에서 입학사정관제도 있고 하니까 전형을 좀 살펴서 하면 도움이 되고, 특히 동물을 좋아하고 그렇다고 하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들어오면 좋죠. 그리고 애완동물 같은 것을 한 번 키워보는 것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김의경
수의대는 기본적으로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 들어왔으면 좋겠고, 그리고 단순한 어떤 애완동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생명으로서 생명 존중의 가치를 아는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준비해야 될 것들로는 생물에 관련된 내용 지식을 쌓는다든지 영어나 이런 쪽에 실력을 좀 쌓는다든지 그렇게 하고 또 입학 전형에 따라 다르지만 동물에 대한 어떤 체험, 가령 뭐 꼭 동물이 아니더라도 생물과 관련된 체험 학습 같은 것도 있잖아요. 뭘 키워 본다든지 관련된 탐구활동들을 하면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
궁금해요
아까 전에 제가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최근에 새롭게 생긴 직업들이 있느냐고 여쭤봤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시 말씀해 주세요.
김의경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수의사가 일할 수 있는 영역이 굉장히 넓습니다. 그래서 개업 수의사도 있고 또 국가직 또는 지역 방역을 담당하는 공무원들, 그리고 위생 쪽. 그리고 앞으로는 우주 개발이 된다면 먼저 동물부터 많이 보내지 않겠습니까? 우주에서의 우주 산업과 관련된 생물학 연구나 그런 쪽에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그냥 제약회사에도 많이 가고 있거든요. 제약 회사의 신약 개발 쪽에 저도 그런 쪽에 있어 봤지만 신약 개발 하는 데에 동물 실험이 또 필수입니다. 앞으로는 이 생물학이 굉장히 더 번성할 수 있거든요. 여태까지는 철강, 전자 하지만 앞으로는 바이오 시대라고 하거든요. 바이오 시대에서 제일 강점을 가질 수 있는 학과로 수의학과가 그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저희가 할 일들이 굉장히 많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다양한 연구를 할 수가 있죠. 저희 학교에 줄기세포 하시는 분도 있어서 치료제 개발을 하기 위해 연구합니다. 지금 육상에는 생물이 한 20-30% 이고 바다에 엄청난 생물종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아서 심해나 이런 곳에 가면 모르는 것들도 많고 그런 것들이 우리가 상상 못하는 기능들을 가지고 있을 거거든요. 그런 것들을 연구 대상으로 보면 연구할 것이 어마어마한 거에요. 그리고 미생물까지 들어가면 어마어마해요. 바닷물도 다 미생물이거든요. 떠 다니는 것들이. 그런 것들을 다 연구하다 보면 할 것들이 끝도 없는데 거기에서 좋은 것을 잘 캐내면 그런 것들이 노다지가 될 수 있고 계속 노력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