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77년도에 대학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1976년도 고3 시절에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학과 소개를 위해 고등학교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항해사가 되어서 해양을 진출해서 나가는 그런 소개를 받은 적이 있고 그 당시에 아버님이 사업을 하다가 그만두시고 퇴직을 하셔서 집안 사정이 그렇게 넉넉한 편이 못 되었고, 제가 집안의 장남이고 동생들이 있어서 국립대학을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그래서 국립대학 중에서도 항해하고 관련되어서 한국해양대학을 소개를 받았지만 그 당시에 원양어업이 상당히 활기차게 진출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부산수산대학으로 진학을 해서 거기에서 어업학을 전공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해양생산학의 모태가 되고 있는 어업 분야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양생산학과는 특별한 어떤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뭐랄까 세계 수산 식량자원을 개발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또 진취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진학을 하면 크게 무리 없이 적응해서 사회에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해양생산학과는 우선 배를 항해할 수 있는 항해술, 그 다음에 수산 생물 자원, 주로 어류를 포획하게 되는 어업 분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선박 운용을 하기 위한 선박운용학, 항해계기학 이런 쪽하고 어구학, 어획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루는 어법학 이런 분야를 주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우선 앞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수산생물자원을 생산하다 보니까 중고등학교 때 배우는 생물, 항해 장비라든지 이런 기술적인 분야를 다루는 물리, 그 다음에 수산업의 세계화를 추진한다면 영어 과목이 중요한 과목으로 볼 수 있겠죠.

다른 일반 학과들은 중고등학교 시절의 성적에 좌우되다시피 연계가 되는데, 우리 학과의 특징은 중고교 시절의 성적이 크게 중요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진학해서 학과 공부를 충실히 하게 되면 취업이 충분히 가능하고, 그 다음에 병역 특례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3년간 원양어업에 종사하는 선박에 취업을 하게 되면 병역이 면제가 됩니다. 졸업 후에 어촌 지역 출신자들의 경우에는 어민 후계자로 지정이 되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기회가 많이 보장되는 그런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학과목을 배우는 데는 크게 어려운 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물론 물리나 영어, 그 다음에 생물 이런 것들이 기초가 되어야 되기는 하겠지만 대학에서 진학해서 충분히 이수를 하게 되면 따라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과 공부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마는 대부분 요즘 한 자녀 가정이 많다 보니까 졸업생들이 승선 근무를 하는 데에 대한 부모님들의 반대가 있어서 본인이 원하는 분야로 취업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50% 이상이 어선 또는 상선 항해사로 진출을 해서 선장까지 근무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병역특례제도에 따라서 병역을 필 하는 조건으로 근무를 했다가 다시 2차적으로 수산업 분야, 특히 수산물 유통 쪽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해양 경찰 쪽으로 진출을 합니다. 해양경찰학과가 별도로 있습니다마는 그쪽 분야보다도 해양생산학과 졸업생들이 실무 경험을 가지고 또 항해 경력을 가지고 해양 경찰로 진출을 많이 하고, 그 다음에 어업 지도선 쪽으로 진출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또 육상 근무를 할 수 있는 수산직 공무원 시험을 쳐서 수산직 공무원으로 진출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산업화가 되면서 수산업 자체가 3D 업종으로 인식되다 보니까 선호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마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우리가 수산 자원을 개발하고 유지 관리하는 것들이 계속 유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수산 자원 개발이 지속적으로 될 것이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유지발전 시켜야 할 그런 분야가 수산업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생기게 될 직업을 우리가 추정을 한다면 어로기사라든지 어로기술사 이런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 어업 또는 수산 관련 업무에서 컨설팅을 할 수 있는 그런 업무 분야가 앞으로 생겨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전 산업 분야가 세계화를 이루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어학, 특히 영어를 많이 필요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우리 학과의 특성과 그 다음에 진출할 수 있는 직종을 미리 검토를 해서 본인의 적성과 맞는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체력도 뒤따라야 되고요.

우리 해양생산학과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성적이 다소 떨어져서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진취적인 기상과 포부를 갖고 있는 학생이라면 대학에 진학해서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재학 중에 꾸준히 노력하면 자신의 밝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다른 학과에 비해서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