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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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주명칠

조경학과

동신대학교 조경학과

주명칠 교수

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주명칠 주명칠
당시에 대학교를 간다고 하면 법대, 상대, 의대 그랬지 않습니까? 다른 과는 별로 몰랐어요.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잘 소개를 안 해 주셨고 1973년도에 서울대에서 조경학과가 처음으로 개설이 됐어요. 그러니까 조경학과가 개설된 것이 얼마 안 됐다고 봐야죠. 그래서 조경학이 소위 공간계획을 하는 곳인데 자연에 대해서 좋아하는 사람들, 그 다음에 또 새로운 학문이고 그러니까 처음에는 호기심 반 이런 것으로 접근을 했죠. 고등학교 다닐 때는 몰랐습니다. 재수를 하러 서울을 갔는데 서울에 사시는 형님이 미술가거든요. 그분 친구 중에 한 명이 그 당시에 조경을 하고 계셨어요. 그때 설명을 듣는데 제 취향하고 맞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제 전공을 우연한 기회에 접하고 선택하게 되었어요. 조경학이 사실 자연학이 베이스거든요. 성장 배경이 제 아버님이 농장을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농장에서 일도 했고 도시 사람들보다 농장을 가졌다면 상당히 정서적으로 풍부했을 것이고 아마 그런 것들이 맞아 떨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주명칠 주명칠
제가 생각할 때는 조경의 목표가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 플러스 저는 이렇게 봅니다. 풍요로움 에너지라고 봐도 되고 경제학에서 말하는 돈으로 봐도 좋거든요. 그것은 에너지인데 쾌적함과 풍요로움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면 그게 조경의 목표입니다. 그 다음에 다른 사람 즉, 가족, 주변에 아주 가까운 사람을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은 조금 제가 어렵게 제가 얘기해서 선비라고 그래요. 자기를 사랑하고 내 가까운 사람들을 사랑하고 조금 그것을 확대하면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서 연구하고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우리가 선비 정신을 가졌다고 하거든요. 우리나라 국시에도 있어요. 좀 거창하게 홍익인간이거든요. 사실. 조경의 목표가 그거에요. 두루 여러 사람들에게 쾌적함을 제공하고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홍익인간 선비 정신이거든요. 나를 사랑할 줄 알고 주변에 가까운 가족, 친척, 친구들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 거기에다 욕심을 내서 자연에 대한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는 누구라도 조경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주명칠 주명칠
다 중요해요. 다 중요한데 교수님들이 좀 편협하게 자기 것만 중요하다고 보면 안 되고 크게 이렇게 보거든요. 조경은 재료 부분, 그 다음에 그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 내는데, 재료학, 설계학이 핵심 과목이에요. 그런데 이제 그러한 과목들을 잘 하기 위해서 요즘에는 컴퓨터도 잘 해야 되고 다양한 나라의 역사 의식도 중요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주명칠 주명칠
저는 조금 역설적으로 뭐라고 해야 될까, 교수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할지 모르지만 학교 공부에 주입식 수업에 충실하지 않는 자기만의 어떤 독창적인 사고를 많이 하고 독서도 많이 하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어떤 그런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학생들을 원합니다. 이 학과에는 조금 성적이 월등하지 않더라도 자기의 독창적인 창조 세계를 가진 상상력의 나래를 가진 비교과 과목에 충분히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학, 생물학, 역사 지리, 수학과 같은 과목을 잘 하는 학생들이 조경학과에 오면 유리합니다. 조경은 어찌 보면 작품이거든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겠습니까? 공장에서 빵 찍어내는 제조업하고 또 틀리거든요.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창의력 같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주명칠 주명칠
장점은 아까 제가 서두에도 그런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남한테 풍요로움과 쾌적함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과 선진국으로 갈수록, 여유 있는 삶을 살 때 더욱 발전하는 학문이 사실 조경이에요. 그게 굉장히 장점일 수 밖에 없죠.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주명칠 주명칠
초창기에는 어려운 공학계열에 저희들이 있었거든요. 다른 데는 농학계열에 있어요. 조경학과가. 그래서 수학적인 것, 물리학적인 것 너무 공학적인 부분을 공부하기가 어려웠는데 그 부분은 교과 과정 개편으로 없앴고 대학마다 그것은 차이가 있는데 저희 대학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소프트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교과 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예를 들면은 그것을 바꿔서 예술의 이해라든지 사진학이라든지 이런 과목으로 바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제가 봤을 때는 그렇습니다. 요즘 저기 조경이 건설의 한 분야라고도 할 수 있거든요. 건설 경기가 조금 힘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유스럽게 대학 공부를 해야 되는데 학생들이 취업에다가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상당히 갈등이 있죠. 취업이라는 것은 기사 자격증이라든지 공무원 시험이라든지 딱딱한 거기에 맞춰야 되니까 어떤 자유스러움 안에서 어떤 창조를 이룬다든지 새로움을 발견한다든지 대학이, 상아탑이 바라는, 추구하는 것하고는 괴리가 있죠.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주명칠 주명칠
건설회사에 제일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건설에서도 주로 시공을 하는 건설회사에서 대부분 근무하고 한 10%에서 20% 사이는 설계 쪽으로 갑니다. 그 다음에 5% 정도는 공직으로 갑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주명칠 주명칠
일시적으로는 지금 경기 때문에 약간 그런데 그래도 지금 조경학과는 괜찮습니다. 취업률도 상위권에 속하고 한때는 100% 였습니다. 한 때 교육부에서 통계 내는 것이 100%까지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또 학생들이 취업이 잘 되다 보니까 눈높이가 높아 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맘에 안 드는 데는 안 가고 자기 공부를 한다든지 그랬어요. 전방은 밝습니다. 왜냐하면 후퇴하는 경제라는 것은 없거든요. 잠시 이제 머무는 것이지 결국은 계속 발전을 하는데 경제 발전을 한다든지 잘 사면 잘 살수록 거기에 발전하는 학문이다 보니까 전망은 저는 굉장히 밝다고 봅니다.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주명칠 주명칠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외국에 있는 것이 앞으로 우리나라에 생길 수도 있다고 보면 환경설계 컨설팅을 하는 쪽이라든지 그 다음에는 선진국에서는 나무 의사가 있어요. 나무 병원을 경영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거든요. 또는 영역이 중복되기는 하는데 실내 공간을 그 부분을 원예라든지 실내 내부 공간 디자이너도 저희 고유 영역이거든요. 그 다음에 현재 최근에는 생태 복원이라든지 환경 복원이라든지 이쪽으로도 많이 직업의 기회가 창출되고 있어요.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주명칠 주명칠
학과공부를 관련되는 과목을 잘 하는 것, 아까 얘기했던 생물 쪽이나 지리라든지 수학을 잘 하는 것이랑 별도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이 학생이 자기사랑을 조금 키울 수 있는 자기의 어떤 사색을 많이 한다든지 여행을 좀 해 준다든지 또는 간접 경험으로 많은 독서를 한다든지 이런 것이 사실은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충분히 그런 데에다가 자기를 개발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것이 조경학과를 오기 위한 준비로서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주명칠 주명칠
자기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남을 사랑할 줄 아는 것이고 그것이 조경에서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쾌적함을 줄 수 있는 그런 조경의 철학을 달성할 수 있는 그런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선비정신, 홍익인간 얘기를 했는데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나를 사랑하고 내 부모님께 효도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고 이런 사람들이 또 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라고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궁금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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