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조창근
뉴욕의 맨하튼이나 최근에 산업화가 되고 난 후의 대도시들의 초고층 빌딩과 같은 구조물들 보고 어떻게 저런 것이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저런 내용들을 다루고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 고등학교 때 건축이나 건설 관련된 분야에서 다룬다는 얘기를 듣게 됐고 수학하고도 조금 관계가 있고 역학이나 그런 부분에 흥미도 있어서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조창근
다양하게 컴퓨터로 활용하는 부분들이 많고 외형적인 건축물만 보는 것이 아니고 주거 공간이나 이런 부분에서의 친환경적인 설계,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과 연계해서 다양한 건축물 설계라든지 시공들이 활용되기 때문에 컴퓨터, 그 다음에 환경, 에너지 부분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좋을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조창근
건축에는 크게 두 개 분야가 있는데 디자인이나 설계를 하는 쪽이 있고 그쪽은 이제 디자인적인 측면이나 미적인 이런 쪽이 강하기 때문에 그쪽 분야 쪽에 치우치게 되면 약간 미적인 감각이나 디자인적인 부분들이 좀 필요합니다. 공학 쪽은 건축 전반에 대한 구조, 시공 이런 환경 관련된 부분들이기 때문에 수학이 기본적으로 되어야 되고, 공학 계열 과목들 수학, 물리 이런 자연 과학 관련된 쪽에 관심이 많고, 뭔가 만들고 조립하고 어떤 프로세스를 체계화 시키고 알고리즘을 만들고 분석하는 이런 데에 관심이 많으면 잘 할 수 있어요. 컴퓨터 프로그램 같은 것도 중요하고요.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조창근
본인이 자기 전공에 흥미를 갖고 목표가 있어야 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우리가 기본적으로 배우는 인문학부터 시작해서 자연과학이나 수학 이런 부분들 기본적으로만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따라 올 정도면 될 것 같고 대학 와서 본인이 얼마나 흥미를 갖고 있느냐가 제가 보기에는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조창근
건축학과는 공과대학 안에 있잖아요. 공과대학 안에 있는 학과 중에 그래도 남학생, 여학생 비율이 좀 여학생이 많은 편이죠. 미술이나 예술적인 것 플러스 예술 플러스 공학을 다루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죠. 다음에 공학적인 지식들 이런 것이 다양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건축을 하는 사람들은 좀 그래도 다재 다능한 측면에서 특징들을 가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조창근
특별히 다른 곳보다 어렵다는 것이 뚜렷하게 뭐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글쎄요. 뭘 구체적으로 어렵다고 봐야 될까요. 뚜렷하게 나타나는 어려움이 다른 분야하고 특별하게 차별 나는 것은 없는 것 같고 좀 있다면 아무래도 이제 다른 분야에 비해서 설계 실습이 많아요. 설계 실습이 많으니까 흥미가 없으면 소홀해 지기 쉬워요. 반면에 본인이 적성에 맞으면 그 수업이 더 재미있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맨날 이론 수업만 하다가 책 보면서 공부하는 그런 수업이 보통 다른 과들은 많은데 건축은 매 학기마다 설계 수업이 있어요. 설계 실습 수업이 있으니까.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조창근
아무래도 건설 관련된 건축, 건설 관련된 회사들인데 주로 건축 관련된 건설회사는 우리나라 대기업은 다 있거든요. 원래 우리나라 대기업이 건설 쪽으로 시작을 많이 했기 때문에 지금도 기본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대기업 건설회사들, 그 다음에 공무원 쪽에서도 아무래도 건설, 건축 파트를 제일 많이 뽑기 때문에 공무원 쪽도 많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조창근
최근에 건축 붐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최근의 건축의 방향은 우리나라 도시들이 노후화 되면서 재생, 도시재생이라든지 그 다음에 리모델링 그러면서 이제 아까 말씀 드렸던 친환경이나 에너지 절감형 건축물 쪽으로 많이 해서 전략적으로 갈 것 같아요.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
조창근
에너지 절감형 건축물 설계 그런 것과 관련된 아니면 신재생 에너지 건축물과 관련된 신재생 에너지, 그 다음에 건축 환경 관련돼서 건축물 내에 요즘 뭐 공해라든지 환경 문제가 많기 때문에 또 건축 소재들에 있어서도 친환경 소재들, 친환경 건축, 저탄소 녹색 건축 그런 쪽으로 학교에서 연구직이 많이 생겼죠.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조창근
인문학도 좀 다양하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고 왜냐하면 건축은 인간의 삶을 다루는 어떻게 보면 예술일 수도 있고 그러면서 공학적인 면을 갖고 있으니까. 일반 인문학이라든지 역사, 또 예술 쪽도 동양 예술도 그렇고 세계사 같은 것도 동양이나 서양 이런 부분들 인문학 관련된 부분도 좀 관심 있게 보고 그 다음에 문학 작품도 저는 흥미롭게 취미가 있으면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기본적으로 배우는 수학이나 물리 이런 것들을 기본 정도만 충실히 따라가면은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조창근
건축하고 관련된 것으로 저는 제 경험을 생각한다면 저는 사실 중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 안 했어요. 다른 데에 관심이 있었고 맨날 친구들과 노는 것만 생각했고 대학을 가야 할지 그것도 사실 별로……. 부모님이야 당연히 간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을 가려고 맘 먹은 것도 친구들이 대학을 간다고 하니까 나도 간다고 생각했지, 대학 가서 내가 뭐가 되어야겠다 뭐 이렇게 특별히 생각하는 목표가 없었는데 대학 와서 저는 내가 공부를 해야겠다는 부분에 건축 쪽 관심을 갖게 됐어요. 중요한 것은 자기 목표가 중요한 것 같아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흥미가 있으면 거기에서 자기가 실력에 몇 배 이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나 사회를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관심 분야에 부분에 흥미를 둔다면 본인을 발전시키는 데에 아마 무한한 가능성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력이나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저는 한 5% 미만이라고 보고 오히려 본인이 뭘 하려고 할 때 거기에 얼마만큼의 관심과 흥미가 있느냐, 거기에 뒷받침된 나름대로의 열정이 제일 큰 것 같아요.
궁금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