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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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장영일

공학교육학과

충남대학교 건설공학교육과

장영일 교수

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장영일 장영일
건설 관련 전공은 건축 및 토목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저는 대학교 때 토목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이후 구조 및 재료공학의 석사를 마친 후 건설 현장에 대한 경험을 하고 싶어 건설회사에 입사해서 약 3년 동안 대전-당진 고속도로 건설공사 1공구에 근무를 했습니다. 공업계 고등학교 중에서 건설분야의 경우는 현장실습을 공사현장으로 나오게 되는데 현장에서 근무하던 중 현장실습을 나온 고등학교 학생들은 제가 보기엔 아직 현장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도 많고, 직접적으로 건설공사에 참여하기에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박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고등학교 졸업 후 건설현장에 바로 근무하게 되는 건설분야 공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육, 즉 실습위주의 현장실무에 대한 교육, 건설현장에 대한 이해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관련분야의 고교생을 교육시킬 수 있는 선생님을 배출하는 데가 없을까?”라고 생각을 하던 중 토목공학교육과 건축공업교육과가 있었습니다. 건설분야 고교생을 훌륭하게 교육시킬 수 있는 선생님을 배출할 수 있을 기대감에 본 전공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장영일 장영일
저희 과는 사범대학 공학계열 교육학과이기 때문에 일단 졸업하게 되면 정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공업계 고등학교는 지금의 특성화 고등학교 또는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나뉘어 질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건축 및 토목 관련된 특성화 고등학교의 선생님이 되고 싶은 사람이 우선으로 입학하면 좋겠습니다. 건설공학교육과의 교육과정은 일반교육학, 교과교육학 및 교과내용(건축 및 토목관련 전공)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교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건설관련 공무원, 전국 및 자체단체의 건설 관련 공사와 건설 시공회사, 건축?토목 엔지니어링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도 입학을 하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교사는 물론 건설 관련 직종으로 취업하여 본인의 꿈을 실천하고 있는 선배들도 많이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장영일 장영일
저희 과는 건설공학 관련 사범대학 소속의 학과로서 타 공과대학과는 달리 우선 건축 및 토목의 기본적인 전공 교과목을 동시에 배웁니다. 중등교사로서 배워야 하는 일반 교육학으로 교육학 개론, 교육철학 및 교육사, 교육과정 및 교육평가, 교육방법, 교육심리 및 행정 등을 이수하게 되며, 교과교육학으로서는 건설교육론, 건설논술, 건설교육과정 및 교재연구, 건설교수법 및 평가의 전공에 관련된 교육학을 공부하게 됩니다. 또한 3학년에 건설현장실습(4주)과 4학년에 교생실습(4주)을 이수하여 건설실무에 종사할 건설기능공을 교육할 수 있는 우수한 중등 교원으로서 건설현장과 학교현장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배우게 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장영일 장영일
아무래도 공학계열의 우수한 중등교원을 양성하는 학과이기 때문에 공학적 측면에서는 수학이라든지 물리 과목이 기초 과목으로 중요시 되며, 무엇보다 선생님으로서 기본적인 소양과 도덕적 인성, 교직에 대한 사명감 및 책임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등 학생을 가르치는 예비교사를 양성하기 때문에 학생지도 능력에 필요한 언어 능력 등, 어떻게 보면 포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장영일 장영일
일단 특성화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중등 교원 중에서도 건설 분야의 교원을 양성하는 학과는 전국에서 저희 건설공학교육과 밖에 없습니다. 지금 유일무이한 건설분야 중등교원 양성 학과라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장영일 장영일
앞서 말했듯이 건설공학으로서 건축과 토목 전공의 교과목을 동시에 배우게 됩니다. 첫째로, 전공 교과목으로 원래 건축이나 토목은 하나의 전공만으로도 그 교과과정이 복잡하고 공대에서도 까다로운 학문인데 그것을 동시에 배우다 보니까 아무래도 학생들이 전공 학문에 대해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건설공학교육과에서 배우는 전공이 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공과대학에서 배우는 것보다는 전공의 깊이가 조금 얕다고 보시면 되며 대부분 학년이 높아질수록 어려움 없이 잘 배우고 있습니다. 둘째로, 고등학교 때는 책상에 앉아서 배우는 입장인데 반면 이제는 가르치는 교육을 배우다 보니 이러한 부분에서 조금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발표라든지 특히 수업을 직접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저희는 “수업실연”이라는 것을 직접 하거든요.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다”라고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부분에서 사실 처음에는 조금 어려워하는데 4년의 대학생활을 모두 지나고 나면 대부분 잘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장영일 장영일
저희는 전국 특성화(공업계) 고등학교 중 건설 관련학과 특히 건축이라든지 토목 관련 학과의 중등 교사로 진출한 사람이 가장 많으며, 전국 건설분야 중등교원 중 70-80%가 저희 학과 출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각 시?도 교육청의 장학관 및 장학사 그리고 교육부의 연구사, 공무원, 각종 연구원으로 진출을 하였으며, 몇몇의 대학 교수들도 있고 시공회사, 공사 및 엔지니어링 회사 등으로도 다양하게 이미 취업하여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장영일 장영일
교육자인 입장으로 봤을 때 건설기능공을 양성하는 기관 즉, 특성화 고등학교에 건설 분야가 없어서는 안 될 거라고 보거든요. 그 인력이 없으면 국내 건설현장에서는 해외의 인력으로 모두 충당해야 되는데 아직 그것은 저희 산업의 발전적인 측면에서 어려울 것 같고, 지금은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건설기능공”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향후에는 건설기능공의 “관리자” 입장으로서 대학생이 아닌 고등학교 졸업자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저희 건설산업이 국내의 시장보다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이 더 많아 질것으로 예상되며 대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자도 건설 기술자로 향후에 많이 참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건설실무에 종사할 건설기술자를 교육할 수 있는 중등교원 양성기관으로 그 전망이 밝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장영일 장영일
대부분 건설 관련 직종에 관련되어 있는 직종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는데 앞으로는 건설구조물의 유지관리 관련 기술자 또는 해외 건설공사에 필요한 인력의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저희 과는 건설 및 교육학을 같이 배우기 때문에 건설회사의 HRD(인력 개발팀), 즉 현재 인사팀에 많이 소속된 전문 교육 담당으로의 진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한, 건설분야의 전문 직업교육기관으로도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장영일 장영일
앞서 말한 저희 과에서 배우게 되는 역학은 물론, 구조물의 설계 및 안정성 등을 검토 하다 보면 수학, 물리 같은 기본적인 기초 과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과목보다 저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건축과 토목에 관련된 책을 많이 본다든지 유명하거나 오래된 건설구조물의 명소 등을 답사하고 관찰하는 것에 관심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신입생일 때 건설분야의 기초 과목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예비교사로서 학교 생활도 충실히 하고 주위 교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이 되며, 전공에 대한 내용은 대학교에 입학하고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장영일 장영일
학교생활에서 대부분 본인이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을 것입니다. 그 존경하는 분 때문에 “나도 저러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학생도 상당히 많고요. 선생님이 되고 싶은 학생들 중에 건축이나 토목, 즉 건설에 관심이 있다라고 생각이 드는 학생들은 주저하지 말고 저희 건설공학교육과를 지원하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고등학교에서는 “건설은 무엇이다.”, “건설의 직종은 어떠한 것이 있는가?”라는 부분을 소개해 주는 교과가 없기 때문에 건설관련 분야의 전공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는 학생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공이라는 것은 대학교 와서 관심을 가지고 전공에 대한 열망만 있으면 충분히 우수하게 학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며, 건설분야에 관심이 많고 꼭 선생님이 되고 싶다라는 열망과 정체성을 가진 학생이 저희 건설공학교육과에 지원한다면 충분히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궁금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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