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졸업할 때 교사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사범대학에 진학했고, 교육학과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제가 대학교를 입학한 후에 교사 자격증 제도가 왔다 갔다 했어요. 처음에 들어갈 때는 교육학과를 졸업하면 윤리교사 자격증을 준다고 했는데 이게 바뀌어서 졸업 할 때 교육학교사 자격증을 주더라고요. 그런데 중, 고등학교에 교육학 과목이 없으니까 교사가 되기 힘들었어요. 교사가 될 수 없게 되면서 공부를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교육, 인문 등 사람의 삶에 대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입학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자기 성찰을 이끄는 인문학 그러니까 문학, 예술 이런 것들이 중요한 공부가 될 것 같고, 교육에 대해서 약간 비판적 성찰을 할 수 있는 교육학 이론,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교과내용과 교육방법과 관련된 교과 관련 공부입니다.

언어, 사회 과목이 도움이 많이 돼요. 공부를 잘하는 것과 다르게 시험을 잘 봐서 성적을 잘 받으려면, 글쓰기 공부가 도움이 되고요. 또 과학분야나 수학을 잘 하는 학생들이 유리할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과 과목은 필수적으로 공부를 해야 되는데 이과 과목에 대한 기초가 없는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 과목을 잘 하면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초등교육 학과는 교육대학 밖에 없어요. 그래서 진로가 분명해요. 졸업 후 초등 교사가 되는 것이고 그 다음에 초등교사가 되면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니까 직업 만족감이 굉장히 높아요. 목표도 분명하고 그런 점이 장점 같아요.

비교적 진로가 분명한 장점이 있지만 또 반대로 적성이 잘 안 맞은 경우 학교 내에서 선택을 바꾸는 것이 어렵습니다. 전국에 오직 13개의 대학에서만 초등교사를 양성하고, 대부분 교육대학에서 초등교사를 양성합니다. 교육대학은 규모가 작아서 학생들이 모두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점 때문에 어떤 학생들은 어려워합니다. 또 다른 분야에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은 너무 진로가 분명하니까 조금 답답해 하는 경우도 있어요.

당연히 초등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간혹 계속 공부해서 대학 교수가 되는 사람들도 있고, 교육방송 같은 곳에서 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초등교사는 항상 중요한 직업이었고 지금도 중요하고 앞으로도 중요하니까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 질문은 참 어렵더라고요. 제가 생각할 때는 앞으로는 혼자서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혼자 사는 사람들의 죽음과 관련된 직업 이런 것들이 좀 더 전문화될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뭐 호스피스들이나 이렇게 있는데 그것보다 좀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될 것 같아요. 우리 분야에서는 하는 일은 비슷한데 요구하는 현장이 달라져서 이와 관련된 직업들이 많이 생겨날 것 같아요. 하는 일은 가르치는 것인데, 학교 밖에서 가르치는 직업이 많이 생겨날 것 같아요. 어떻게 새롭다라고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새로운 수요들이 창출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자기가 다양한 사람의 삶에 대해서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는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즐기는 사람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또 다른 사람하고의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 사람인지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봐야 될 것 같아요.

교사는 직업 이상의 어떤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는 사명감이 있는 학생들이 와 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안정된 직업을 찾으려고 초등교육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라는 얘기를 해 주고 싶고, 아까도 얘기했지만 다른 사람의 삶과 다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그런 것을 추구하고 싶은 사람들이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