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송상기
저는 사실 고등학교 때 독일어를 공부해서 스페인어는 상당히 낯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어서문학과를 선택을 한 이유는 제가 인문학, 특히 어문학에 관심이 있었는데 영문학이나 불문학이나 독문학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소개가 많이 된 데 비해서 스페인어문학은 소개가 덜 되었기 때문에, 제가 앞으로 우리 문화에도 기여를 할 일이 더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이 전공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송상기
일단은 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거나, 언어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거나 아니면 사교성이 매우 좋고 앞으로 해외 무역 쪽으로 관심이 있는 학생이거나 아니면 외교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이 전공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송상기
일단 기본적으로 1, 2학년 때는 스페인어를 숙달하게 하는 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요 3학년 때부터는 4가지 분야로 나뉘어져서 스페인어학, 스페인어뿐만 아니라 언어학적인 입장에서 스페인어를 보는 전공 심화 과목, 스페인 문학과 문화, 역사에 관련된 수업, 중남미 문화, 문학, 역사에 대한 수업, 그리고 스페인이나 중남미 지역학에 관련된 4가지 트랙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송상기
아무래도 다른 문화나 문학을 알려면 그 역사를 알아두면 좋으니까 세계사 공부가 많이 도움이 되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문학이라든지 아니면 교양서적이라든지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일단은 이 전공을 위해서 기본적인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스페인어를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해 두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대학에서 기초부터 가르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송상기
저희 학과 졸업생들의 취업 현황을 보면 정말로 다양하거든요. 기업 CEO도 있고 대기업에 해외 영업 파트로 나가서 지금 전세계에 저희 과 졸업생이 없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글로벌하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전공을 계속 공부해서 학계에 진출해 있는 졸업생도 꽤 있고, 외교관으로 활약하는 졸업생들도 있고, 그 외에 언론, 방송, 금융계, 하다 못해 게임업체의 사장도 있고 파일럿도 있고 아나운서로 재직 중인 졸업생도 있고 다양한 분야의 졸업생들이 있습니다. 저희 학과는 기본적으로 우리 문화에서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스페인어 문화를 가르치기 때문에 주로 저희 학과에 들어오는 학생들은 상당히 호기심이 많고 도전적인 편이며, 또 저희 학과가 교환학생 시스템이 스페인이나 중남미에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최대 1년 반을 중남미나 스페인에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졸업할 때 되면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지고 상당히 오픈 마인드 된 상태에서 졸업을 한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송상기
아무래도 영어 외에, 고등학교 때 안 배운 외국어를 하기 때문에 약간 진입 장벽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비교적 스페인어가 영어, 불어와 유사하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으로 쉽게 장벽을 넘어설 수 있으리라고 보여집니다.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송상기
대기업 해외 영업파트라든지 언론파트라든지 학계, 외교분야, 외교관으로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송상기
저희 학과가 어문계열 중에서도 가장 취업률이 높은 전공이고, 취업의 질도 상당히 중요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소위 말하는 가장 인기 있는 직장 대기업의 해외 영업 파트라든지 이런 쪽으로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송상기
글로벌 시대가 점점 가속화되면서 이제는 문화 콘텐츠를 어떻게 잘 가공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스페인어권 문화, 특히 라틴 아메리카 문화와 본인이 기존부터 알고 있는 서구 문화, 그리고 아시아 문화를 융합시킨 문화 콘텐츠를 새롭게 제작할 수 있는, 아니면 그런 문화 콘텐츠를 잘 다스리고 조합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군들이 각광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송상기
일단 열린 마음과 도전 정신이면 될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송상기
흔히 어문계열 하면 영문과라든지 중국어를 선택하기 쉬운데 지금 뭐 많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미국 내에서 제일 첫 번째 마이너리티가 히스패닉이기도 하는 등, 스페인어가 점점 더 각광받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영어뿐만이 아니라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이고 라틴 아메리카 시장이 우리 무역에서 점차 중요한 지역으로 다가오고 있어서 조금 더 세계를 넓게 보고자 하는 도전 정신이 있는 학생들은 서어서문학을 전공으로 택하면 많은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