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박정원
이 학과는 보통 인문계 하고는 달리 자기가 타고난 것이 좀 있어야 되고 사실은 저는 피아노를 쳤어요. 그런데 중학교 때 합창반을 들면서 합창반 선생님께서 권유하셨고 저도 좋아했고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셔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박정원
아무래도 노래를 전공하고 싶은 친구들. 저희는 너무 뚜렷하게 전공이 성악 이렇게 딱 있으니까 그런 친구들이죠.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박정원
역시 이제 타고난 것이 좀 있어야 되는 것은 90%라고 생각을 하고 물론 한 5-60을 가지고 있어도 개발은 가능해요. 제일 먼저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악보를 볼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피아노를 친다든지 아니면 성가대에서 성가를 계속 했다든지 어린이 합창단을 했다든지 이런 친구들이 관심이 많겠죠. 그런데 기본적인 것은 악보를 잘 읽어야 된다는 점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박정원
글쎄요. 이것은 사실 특수분야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 드렸던 것처럼 언어 영역하고 음악적인 지식, 기본적인 공부, 악보 보는 것이라든지 피아노 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박정원
학과의 장점이라기 보다 자기가 선택한 것에 대한 방향이 이미 딱 설정되어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성악 이러면 성악가의 꿈을 가진 친구들이 선택하겠죠. 그런데 이 세상이 전부 음대 성악과 나와서 성악가가 될 수는 없으니까 또 관련되어 있는 다른 분야들이 많아요. 음악치료도 있고, 또 음악으로 기획하는 친구들도 있고, 음악 재단에 들어가는 친구들도 있고, 그리고 음악 기자가 되는 친구도 있고, 음악 방송에 관한 방송에 피디가 되는 친구들도 있고, 작가가 되는 친구들도 있고. 그러니까 방송 계통도 되고 문화 프로그램에 아나운서도 될 수 있고 여러 가지 분야가 있어요. 그러니까 꼭 성악과를 나온다고 해서 성악가의 꿈을 노래로만 펼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분야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악이라는 꿈을 가지고 입학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졸업할 때 그 진로를 다시 또 결정해서 간다는 것이 그게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자기 장래를 생각하는 학생들은 꼭 성악가의 꿈이 아니더라도 다른 직업을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박정원
아무래도 이제 음악적인 배경이 많지 않은 학생들은 화성을 공부한다든지 시창청음을 공부한다든지 이런 전공적인 부분에서 조금 많이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요.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박정원
지금 현재 상황으로서는 이제 한 4분의 1 정도는 유학을 나가고 4분의 1은 합창단으로 가고 그 나머지는 다른 분야, 기획 분야, 그리고 또 음악 학원, 개인 레슨, 학교 강사로 나가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박정원
요즘에는 성악과를 나와서 뮤지컬 싱어들이 되는 친구들이 꽤 있어요. 왜냐하면 연극이나 그쪽 연영과 계통에는 노래가 잘 안 되잖아요. 그런데 뮤지컬이라는 것은 노래가 제일 먼저 된 후에 그 다음에 춤도 추고 연기도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춤추고 연기하고는 저희도 해요. 사실 음대 출신 성악과 출신의 뮤지컬 가수들도 지금 많아요. 그래서 앞으로 그쪽으로 전망이 좀 더 많을 수도 있고요 성악가로서도 또 전망이 있고. 또 우리나라가 지금 이제 클래식 계통은 매니징화가 잘 안 되어 있어서 그런 쪽으로도 전망이 있다고 봅니다.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박정원
음악 치료라는 것이 길게는 10년 그러니까 좀 짧죠. 짧은 기간 안에 그런 분야가 또 새롭게 생겼고 또 음성학이라고 하는 그런 것도 사실 성악하는 친구들이 진출하기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고령화에 따라 노인들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전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요양원도 많이 생기고 노인 분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사실 하드웨어는 많이 되어 있지만 소프트웨어가 많이 모자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극장도 마찬가지고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음악적으로 해서 프로그램 같은 것도 개발을 한다면 앞으로 그쪽으로 전망이 많이 있을 수 있어요.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박정원
사실 성악은 늦게들 시작합니다. 변성이 된 후에 시작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그 전에는 피아노를 어느 정도 기본으로 딱 쳐놓으면 좋고요 그 다음에는 이제 딕션이라고 해서 읽는 방법, 언어가 이탈리아어도 있고 독일어도 있고 프랑스어도 있는데 사실 입시는 이탈리아어하고 독일어만 하면 되거든요. 그쪽에 공부를 철저히 해야 되고 그 다음에 이제 언어 읽는 법만 하는 게 아니라 그 뜻을 이해해서 음악적인 면을 좀 더 공부를 한다면 입시 하는 데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박정원
노래는 사실 하고 싶다, 내가 원한다, 그것으로만 되는 것은 사실 아니에요. 많은 친구들이 요즘에 뮤지컬도, 오페라를 보고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 되고 싶다 꿈을 막 갖잖아요. 그리고 어린이 합창단부터 쭉 해온 그런 합창단 친구들도 장래에 나는 정말 성악가가 되고 싶다 이런 친구들이 있는데 그 꿈을 꺾는 것 같은 그런 뉘앙스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내가 원해서,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그런 것보다는 사실 이 분야는 타고나야 되는 것이 아무래도 좀 많아야 될 것 같아요. 거기에 걸맞게 좋은 트레이닝을 못 받았다면 그런 좋은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선생님을 찾는다든지 그런 기관을 찾는다든지 해서 기초에서부터 배워 올라오면 어느 정도까지는 되니까. 갑자기 하지 말고 내가 정말 성악을 하고 싶다 그러면 제일 기본적인 공부, 호흡법이라든지 피아노라든지 이런 것을 열심히 해서 차근차근 올라가는 거죠. 그래서 이제 다들 예중, 예고를 가는 것 같아요. 기악을 하는 친구들은 정말 일찍부터 시작해야 되지만 성악은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해도 괜찮아요. 만약에 예술고등학교를 갈 수 있다면 그 고등학교에서 3년을 트레이닝을 잘 받고 열심히 한다면 그래도 이쪽으로 지망하는 데에 도움이 더 많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궁금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