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김용규
선택하게 된 동기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운동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으니까 1차적으로 선택을 하게 됐고, 제가 대학을 진학할 때쯤에 88올림픽이 끝나고서 2-3년 지날 때인데 그때쯤 해서 사회체육, 지금의 생활체육이죠! 이것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게 됐고, 여기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체육학과로 진학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 거죠.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김용규
아무래도 체육학과니까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는 이론적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운동장과 체육관 등에서 실기과목도 병행해서 교육과정이 운영되거든요. 아무래도 체육과 관련해서 실기 능력이 좀 있는 학생들이 입학을 하고 적성에 맞게 진학하면 좋을 것 같네요.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김용규
중요한 공부는 지금 말씀 드린 대로 우리가 이론도 이론이지만 실기적인 과목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둘을 고루고루 해야 될 텐데 대부분의 학교들에서 체육 관련 학과에서는 스포츠와 관련된 실기 종목들을 여러 가지를 개설해 놓고 학생들이 여러 가지를 체험해 볼 수 있게 하고 또 현장에서 지도할 수 있는 능력들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관련된 이론적인 내용들을 강의를 통해 병행해 공부하게 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김용규
글쎄요.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이 체육학과에서만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지는 않을 테고 일단 자기 적성에 맞춰서 진학을 했을 테니까 거기에 흥미를 가지고 ,자기가 관심이 있는 과목들에 보다 더 집중을 하고. 또 여기 체육학이 응용 과학(학문)이다 보니까 인문사회 계열에 과목들이 있고 그 다음에 자연과학 계열의 과목들이 있는데요.
궁금해요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들인가요?
김용규
구체적으로 보면 스포츠생리학, 스포츠의학, 운동영양학, 트레이닝방법론 등이 자연과학 쪽 학문들일 될 테고 인문과학 쪽은 스포츠심리학, 스포츠사회학, 체육철학, 스포츠 경영학 이런 과목들입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춰서 자기가 관심이 있는 과목들을 잘 찾아서 듣는다거나 또 거기에 맞춰서 향후에 진로도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김용규
아무래도 운동은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와 관련되어 있으면서 또 요즘 들어서는 삶의 질과 연결된 문화적인 행위를 탐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입니다. 건강이라든지 문화 생활이라든지 또 요즘 이슈로 많이 얘기하는 웰빙이라든지. 그래서 우리 생활과 우리 인간의 건강과 가장 직결되어 있는 학문이다, 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학문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김용규
공부에 대한 어려움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이론하고 실기를 같이 병행해야 된다는 것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을 거에요. 요즘 들어서는 체육학과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많은 수가 전문적으로 운동을 한 친구들보다는 체대 입시와 관련된 학원을 통해서 진학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와서 실기 과목들을 골고루 소화해 내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조금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더러 있습니다. 또 이론 공부에서도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인문 사회 영역에 과목들이 있고 또 자연 과학의 영역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자기 적성에 맞지 않는 과목들을 수강해야 되는 경우들도 있는 그런 부분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김용규
아마 대부분의 체육계열 학과들을 졸업하는 학생들은 1차적으로 스포츠를 현장에서 지도하는 영역으로 많이들 진출을 할 것입니다. 교사라든지 생활체육센터, 스포츠센터에 지도자라든지 또 공공기관에서 체육을 지도하는 경우라든지 또 병원이나 재활 센터에서 운동 처방이나 재활을 돕는 영역으로도 많이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육과 관련된 기관 단체에 행정직을 원해서 진출하는 학생들도 있고 그 다음에 프로스포츠나 스포츠단 등에서 운영과 관리를 맡게 되는 마케터로도 진출을 합니다. 스포츠 심리 상담사라든지 경기 분석가라든지 등등의 분야가 많이 있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김용규
요즘 어느 대학이나 학과나 취업률과 관련해서 많이들 고민하고 학교 자체에서는 중대한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과의 예를 들면, 최근 3년간 70%~80% 가량이 정규직에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건강 관련 또 체형 관련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와 관련된 파생된 직업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와 관련된 수요는 많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김용규
없는 것을 뭐가 생기겠다 예언하기는 참 어려운데 지금 현 시점에서 그래도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을 우리 체육과 관련해서 보자면 스포츠 심리상담사, 멘탈코치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아무래도 스포츠가 갈수록 프로화 되다 보니까 경제적인 파급 효과도 커지게 되고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심리와 관련해서 코치를 받고 싶어해서 멘탈코치라는 직업, 스포츠 심리상담사라는 직업이 생겨났습니다. 스포츠 경영과 관련해서는 경영 관리사라는 쪽의 직업도 생겨나고, 종목별 경기내용을 분석하는 스포츠 애널리스트라는 직업도 생겨납니다.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생겨날 건가요?
김용규
아니오. 지금도 조금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축구 경기를 보면 전후반 경기내용을 분석해 주는 자료가 자주 등장할 겁니다. 그런 것들도 있고 다른 종목들에서도 경기 상황을 분석하는 경기 분석관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궁금해요
그러면 생겨 났으면 하는 것들은요?
김용규
생겨 났으면 하는 것들은 많죠. 빠르게 변하고 생각지도 못하는 직업들이 막 생기는데 모르겠어요. 요즘 의료 코디네이터 이런 직업들이 생겨나는데 스포츠 분야에서도 레저 코디네이터나 이런 것들이 좀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 그리고 이제 스포츠 클럽 현장에서 지도자는 아니지만 지도자를 관리하는 클럽 마스터나 이런 직업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용규
아무래도 본인의 적성을 찾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혼자 앉아서 공부하는 영역이 아니다 보니까 운동이라고 하는 것, 체육이라고 하는 것이 서로 섞여서 뭔가를 해야 되고 협동해야 되고 밖에 나가서 뭔가를 활동적으로 해야 되는데 그런 것을 보면 아무래도 본인의 적성을 잘 파악한 다음에 운동과 관련해서 소질이 좀 있고 관심이 있고 해서 진로를 선택하면 아무래도 이쪽에서 자기의 영역을 찾고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김용규
체육학과라고 하면 육체적인 건강만을 많이 생각하는데 본인의 건강만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배운 것을 사회에 나가서 베풀고 국민의 건강을 돕고 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되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렇게 보면 단순히 육체적인 과시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하게 지도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인성도 가져야 될 것이고, 개인적인 철학을 가지고 자기의 적성을 맞춰서 전공을 찾아서 진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궁금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