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 다닐 때 멍게라는 별명이 불릴 정도로 얼굴에 여드름과 잡티가 심했어요. 그래서 피부에 대해 포기하고 거울을 멀리하고 살았어요. 졸업 후 전공을 살려 모피의류 관련 무역회사의 해외영업부에 근무하면서 해외 잡지를 보고 패션동향을 보고하는 업무를 하던 중 에스테틱에 관한 기사를 정기적으로 접하게 되었어요. 해외잡지의 에스테틱 동향에서 피부관리의 효능이 자주 언급되었는데 여드름이나 잡티 개선에 관한 내용을 유심히 보게 되었지요. 그런 내용을 접하면서도 반신반의를 하다가 1985년 초 결혼을 하게 되면서 피부트러블이 감춰진 메이크업으로 신부화장을 한 제 모습을 보고 모르는 하객들이 “홍실 신부가 제일 예쁘다”고 구경 왔다는 말을 듣고 홍실신부였던 저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항상 피부 때문에 얼굴에 자신이 없었던 저는 ‘여성들이 이렇게 변신을 한다면 이것은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것이고, 해외잡지에서만 본 에스테틱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분야로 장차 우리나라에도 매우 중요한 직업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혼 후 바로 무역 회사를 그만두고 피부미용과 메이크업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잘 다니던 무역회사를 그만두고 마사지를 배운다고 하면 다들 말리는 그런 사회분위기였는데 제 생각에는 ‘피부가 고민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면 피부관리나 메이크업을 누군가가 빨리 익혀서 나처럼 피부가 안 좋은 사람들을 구제하는 이런 기술을 빨리 도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1985년에 피부미용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우리나라 피부미용 초창기 멤버인 셈입니다. 그 후 1987년 프랑스에 가서 피부관리 학교를 다니면서 잡지에서 봤던 기술들을 배워서 1991년 한국으로 돌아왔고 그 후 한국에서 피부전문샵을 운영하다가 대학 피부미용과에서 피부미용 실무를 주로 가르치게 되었어요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되는데 고등학생들이 사실 건강이나 아름다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겠죠, 피부미용 분야의 적성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의 건강과 아름다움에 관심이 있고 다른 사람의 단점을 함께 해소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한테 관심이 없고 자기 자신만 꾸미거나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는 학생은 조금 부적합해요. 피부미용은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고 고객의 욕구를 파악해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관심이 많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학과의 교육목표가 「성공하는 피부미용 전문가 양성」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되기 위한 피부실기가 가장 중요하고 과학적인 피부실기를 위한 인체이론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마케팅이 있고 원활한 소통을 위한 국어와 외국인고객을 위한 중국어, 일본어, 영어회화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피부실기공부입니다. :

고등학교 과목과 별개로 시작되는 전공 과목들이 대부분이어서 특별히 꼭 이것을 해야만 한다는 필수과목은 없지만 고등학교의 전과목이 피부미용분야하고는 관련이 다 있어요. 특히 고객과 소통을 잘 해야 되는데 고객이 얘기하는 생각을 잘 못 알아듣거나 혹은 엉뚱하게 해석을 하지 않도록 국어를 열심히 해서 의사전달과 소통이 정확하게 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인체이론과 화장품 성분이해를 위한 생물과 기초화학, 그 다음에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고객뿐만 아니라 해외고객을 접하는 직장이 증가하면서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가 필요합니다. 여러 과목이 다 연관이 있지만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국어, 생물, 영어 정도를 열심히 하면 입학 후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첫째, 피부미용분야의 취업과 개업을 할 수 있는 『미용사 면허』를 졸업과 함께 무시험으로 취득하게 됩니다. 학과에서 개설한 전공과목을 모두 배우고 나면 피부, 헤어, 메이크업을 다 할 수 있는 미용사 국가 면허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노동부에서 주는 직업훈련교사 자격까지 국가 시험이 면제 되는 그런 장점이 있어요. 둘째, 취업수요가 많아 취업할 곳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정년 없이 전문가로 일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보통 여성들이 직업을 가지게 되면 전문직이 아니면 30세이후 거의 퇴사를 강요 당하거나 임신, 출산 때문에 경력 단절이 되기가 쉬운데 피부미용전공자는 나이가 들수록 기술이 숙련됨에 따라 출산 후에도 얼마든지 직장에 다닐 수 있고 또 나이가 많아도 경력자로 대우를 받기 때문에 정년 없이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소득수준이 증가하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더욱 더 피부노화와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직업 수요 전망이 매우 좋습니다. 셋째, 고객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관리하는 직업상 자신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필수적으로 관리하여 항상 건강하고 아름다운 최상의 모습으로 일하는 직업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은 별달리 없는 편인데요, 졸업직전에 취업분야를 정할 때 피부과 병원관리실이나 전문 피부관리실, 호텔 스파를 두고 어디로 먼저 취업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정도입니다. 일단 취업하면 경력을 쌓아 계속 더 좋은 조건으로 재취업이 되기 때문에 처음 1~2년 취업할 때 서울로 갈 것인지 집근처로 갈 것인지 취업처를 두고 망설이는 것이 작은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병원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부설이 되어 메디컬 스킨케어를 하는 병원피부관리실을 가장 많이 선호하고 그 다음에 호텔이나 리조트의 스파에 스파테라피스트로 취업하거나 전문피부비만관리실에 가기도 하고 화장품회사부설 전문피부관리실 등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가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국제화 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K-Beauty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피부미용부분의 국내 수요뿐 아니라 해외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의 의료뷰티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비해 관련분야의 전문인력 공급은 아직 부족한 실정입니다. 취업의뢰가 와도 보낼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계속 전문인력이 모자란 실정입니다. 그래서 실력을 갖춘 에스테티션이나 테라피스트를 양성하는 피부미용과의 전망은 앞으로도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꼭 집어서 마사지로 만성통증을 관리하는 마사지 테라피스트, 혹은 마사지 치료사 이런 직업이 현재도 비공식적으로 있지만 앞으로는 공인된 직업으로 자리 잡으리라 봅니다. 약은 처방 받아서 사는 것에 비해 화장품은 처방 없이 사게 되는데, 고객의 피부상태를 중심으로 고객의 성향이나 병력을 고려하여 화장품을 처방하는 화장품 처방사가 생겨날 것입니다. 그리고 스파테라피스트나 물치료사 등, 대체요법에 관련된 건강관리 관련 직업이 많이 생겨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강한 신체와 고객을 접하는 친절한 품성이 가장 필요합니다. 그리고 교양 서적을 자주 읽어서 고객과 소통하거나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고 그 다음으로 기초영어회화, 컴퓨터 활용능력이 있으면 레포트를 쓰거나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피부 미용 분야는 실용학문이기 때문에 어렵거나 힘들어서 못하는 그런 학문이 아니고 연습이나 훈련을 통하면 누구나 실무를 훌륭하게 익혀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세계로 진출할 기회도 많고 병원피부실 뿐만 아니라 해외 리조트 등으로도 많은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크루즈스파의 경우 1억 연봉 대우를 받는 고소득 전문직입니다. 정년 없는 평생직업, 피부미용전문가를 위한 피부미용과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