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관심사가 ‘어떻게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헬스케어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의료정보공학에서는 헬스케어의 중심에 있는 첨단 의료 장비의 원천 기술 개발･개선 및 장비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관련 지식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의학과 공학을 접목하여 여러 분야의 의학적･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우수한 의료 장비를 개발해 질병의 치료와 더불어 의학의 발전에 기여할 전문가를 양성합니다.

의료정보공학에서 배우는 것들에는 공학 관련 분야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공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이 적합하겠죠. 하지만 우리는 이 공학적 지식을 가지고 의학과의 융합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기계 공학, 재료 공학, 화학 공학 등 순수 공학 분야에만 치중하다 보면 헬스케어라는 우리의 최종 목표를 놓치게 될 수 있어요. 따라서 생물학과 화학･의학･보건 분야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도 의료정보공학과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과학 탐구 영역에 큰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생물과 물리를 조금 심도 있게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물을 공부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질병과 생물학적 문제들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고, 물리를 공부하면서 공학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물리 상식을 준비해 두면 조금 더 대학에서 얻어 가는 것이 많아질 것입니다. 또한 프로그래밍도 의료 영상 분야와 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많이 필요하니 공부를 해 두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의료정보공학 전공자들에게는 융합적 사고가 중요시됩니다. 융합적 사고는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얻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학생 때부터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꼭 공부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 관심 분야에 대한 여러 대외 활동에 참여하면서 다른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본인의 생각이 남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느끼면서 끊임없이 틀을 깨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딱딱한 내용의 과학책이나 자기 계발서보다는 과학 잡지를 많이 읽으면서 시야를 넓히면 좋을 것 같습니다. 《뉴턴》, 《과학동아》, 《스켑틱》 같은 잡지를 보면서 과학적 이슈에 대해 민감한 학생이 된다면 동기 부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유튜브를 통해 관련 지식을 쉽게 접할 수도 있으니, 다큐멘터리 등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의료 기기의 개발, 의료공학 기술 관련 내용을 주로 배우다 보니 의학, 생물학, 공학,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많이 알고 서로 연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배우는 모든 과목을 흡수하고 서로 융합할 줄 알아야 의미가 있는 공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을 이해하ㅊ 질병·질환의 원인을 탐구하며, 진단·치료를 하는 의료 기기, 공학 기술, 바이오 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실험·실습을 통해 본인이 관심 있는 의료 기기를 어떻게 구현하고 적용하는지 배우게 되며, 의공학자로서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 분야의 과목을 듣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켜야 하는 어려움일 것 같습니다. 너무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듣다 보니 공부하기에 조금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살리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공통의 목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바이오 의 료기술에 관심 있는 학생은 진로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과목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융합형 인재가 되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과 공부는 힘들 수 있지만 졸업할 때가 되면 다른 학과의 친구들보다 훨씬 더 넓고 다채로운 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이오공학은 의학과 공학을 잇는 기술을 개발하고, 두 연구 분야의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를 하는 종합적 학문입니다. 사람을 만나고 토론하는 것을 즐기며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공학 기술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적합한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벤처나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셀트리온, 삼성메디슨 등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바이오 관련 국가 연구소에서 핵심 연구원으로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으며, 국가 헬스케어 정책을 만들고 로드맵에 따라 진두지휘할 수 있는 위치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같은 국가 기관에서 안전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준을 확립하고, K-Bio가 국제적인 역량을 갖추는 데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인간 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전 세계적 과학의 초점이 어떻게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것인지, 헬스케어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어떤 과학 분야든지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이 사람의 건강에 대한 연구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이 학과 공부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소통하면서 연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미래 먹을거리에 있어서 의료 기기와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우리나라 과학과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이 학과의 가치 또한 점차 높아질 것입니다.

요즘, 대세가 융합이다 보니 학생들이 옛날처럼 틀에 박힌 어떤 진로보다는 스타트업이나 신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또 창의력과 다양한 공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인문학적으로 엮을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지닌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의료계와 과학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진출하여 인류의 보건 증진에 이바지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의료정보공학 혹은 바이오의공학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전자 공학, 프로그래밍, 물리, 생물, 화학, 생물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기본 학문을 접하게 됩니다. 너무 많은 학문을 다루다 보니 학부 과정에서 학생들이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여러 학문을 짧은 시간에 접하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나는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걱정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료정보공학 목표를 설정하고, 예를 들어 나는 ‘폐암을 치료할 거야.’, ‘뇌질환을 공부해 보겠어.’ 등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학문부터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종합적으로 공부를 하며 의료정보공학자로서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좀 더 구체적으로 빨리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정보공학을 관심 있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전공을 선택한다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해외의 연구기관 또는 기업에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입니다. 또한 정책적으로 K-Bio를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정책 개발 등을 위한 정부 관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로병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한 질병을 진단･치료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재미있게 연구를 하며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K-방역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보건과학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많은 정책과 연구･개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 다양한 전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연구하는 것을 즐기는 학생들, 바이오벤처로 본인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실현하고자 하는 열정과 의지가 있는 학생들이라면 바이오정보공학전공에 관심을 가지시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