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홍성민
원래 해양을 동경했고, 바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거든요. 제가 처음으로 바다를 본 것이 중학교 수학여행 때였는데, 그 당시에 바다에 대한 인상이 너무 깊어서 대학 진학할 때 무슨 과를 갈까 쭉 보다가 해양 학과를 선택하고 지금까지 오게 된 거죠.
궁금해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은가요?
홍성민
내가 전공을 선택할 때는 자기가 그 학과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 다음에는 그 학과, 과학 자체를 내가 평상시에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학생이라면 좋지요. 해양학과가 좋은 점이 해양학이라는 것이 해양학이라고 해서 바다를 대상으로 연구를 하잖아요. 이 전공은 어떤 한 분야 가지고 연구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에요. 온갖 자연 과학이 다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내가 생물을 좋아하는 학생이다 그러면 해양 생물을 공부할 수 있고 물리를 좋아하는 학생이다 그러면 해양 물리를 전공할 수 있고 내가 뭐 지구과학이나 지질학을 좋아한다 그러면 해양 지질을 전공할 수 있어요, 이 분야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내가 자연 과학을 좋아하긴 하지만 내가 정확하게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하는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좋아요. 바다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잖아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도전적인 학생들이라든가 진취적이고 바다에 나가서 연구를 하는 일들을 즐기고 좋아하는 학생이면 상당히 이 학과가 잘 맞다고 볼 수 있어요.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홍성민
굉장히 다양한 분야가 있어서 1, 2학년 때는 기초 과목을 들어서 해양물리, 화학, 지질 쪽으로 골고루 다 배워야 돼요. 그 다음에 3학년 때는 좀 더 심화학습을 들어가는데 우리 해양학과 같은 경우에는 기초 학문과 응용 학문이 같이 결합이 되어 있어서 예를 들면 내가 공학을 좋아한다 그러면 해양 공학을 공부할 수 있어요. 그럴려면 기본적으로 수학이나 물리 쪽으로 관심 있고 잘 하는 학생이어야 합니다. 내가 해양 생물을 좋아한다 그러면 해양 생물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야 되고 해양물리를 좋아한다 그러면 당연히 수학, 물리를 제대로 배워야 되고, 수학이 내가 자신 있고 수학을 응용한 과학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해양물리나 해양공학, 해양역학 이런 쪽으로 갈 수 있어요. 굉장히 분야가 다양해서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오거든요. 단, 자기가 선택한 분야를 하려면 기초적으로 내가 강점을 둬야 되는 분야를 잘 해야지 그래야 공부를 할 수 있어요.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중고등학교 때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홍성민
문과 과목을 좋아하는데 자연과학을 할 수는 없어요. 해양학이라고 하는 것은 자연과학대 안에 있거든요. 그래서 자연과학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보면 수학, 물리, 화학, 생물, 그 다음에 지구과학으로 이렇게 나눠져 있어요. 그러면 기본적으로 내가 생물학과를 간다고 그러면 생물 좋아하는 학생이 가야 되겠죠. 해양학이 자연과학을 종합적으로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과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과학을 좀 잘 해야 되고 거기에 맞춰서 과학을 하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물리, 화학, 수학, 생물 이런 것들을 기초적인 것은 충분히 하고 와야지 만약에 그것이 부족하면 들어와서 공부하기는 굉장히 어렵죠.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홍성민
장점은 내가 쭉 얘기한 것이 다 장점이에요. 첫째 내가 바다를 좋아한다 해양, 바다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다 했을 때는 해양학과를 가야 되겠죠 그런데 지구의 지표면의 71%가 바다인데, 이 바다를 어느 한 분야 가지고 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거기에는 기초 과학도 들어가고 응용 과학도 들어가고 다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들어와서 다시 한 번 자기가 적성에 맞는 것이 어느 분야인지 그런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또 한 가지는 하다 보면은 의외의 분야에 자기가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것도 찾을 수도 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요즘 학생들이 제일 문제가 학과를 진학을 할 때 정확하게 모르고 가요. 그 학과에서 내가 뭘 배우고 뭘 하고 어떻게 가야 될지 그런 학생들이 많은 오늘날을 봤을 때는 들어와서 다시 한 번 자기가 자연과학을 좋아하지만 자연과학의 어느 분야를 좋아하는지 적성을 배워보기 전에는 잘 모르거든요. 그것을 다시 한 번 자기가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해양학이라고 생각해요. 그 다음에 해양을 하다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것이 해양학이라는 것이 교실에만 있지 않고, 바다에 나가서 연구를 합니다. 연구 활동을 하다 보면 내가 전세계 바다를 돌아다닐 기회가 굉장히 많다는 점이 또 한가지의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궁금해요
학과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홍성민
요즘 학생들의 문제가 어려운 공부를 안 하려고 하잖아요. 해양학을 공부하려면 수학을 해야 되는데, 예를 들면 기초 대학 수학도 해야 되는데 사전에 그런 어려운 과목들을 안 하려고 하니까 어느 시점에서 한계에 부딪치죠. 그래서 내가 어느 분야를 하고 싶다 그랬을 때는 그쪽에 맞는 기초 공부를 1, 2학년 때 굉장히 탄탄하게 해둬야 어려움을 덜 겪게 됩니다. 요즘 같은 경우 고등학교에서 과학도 선택을 하게 되어 있어요. 해양 화학을 공부 하겠다는 학생이 고등학교 때 화학을 공부하지 않고 학과에 입학해서 해양화학을 공부하겠다고 하면 어렵죠.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분명히 알고 1, 2학년 때 그 과목을 기초를 튼튼하게 하지 않으면 3-4학년 때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되겠죠.
궁금해요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분야는 어느 곳인가요?
홍성민
굉장히 다양합니다. 우리나라 정부 부처에 해양수산부라는 것이 있어요. 해양수산부가 있는 이유가 뭐겠어요? 그만큼 바다가 중요하다는 얘기죠. 그렇지 않아요? 정부 부처에 해양 수산부가 요번에 다시 부활이 됐어요. 그만큼 해양의 중요성이 언급되고 있고, 해양수산직이라는 공직으로 진출할 수 있어요. 그 다음에 요즘에는 해양 환경이 굉장히 중요해요.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다 해양학 쪽으로 필요한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개발하려고 하잖아요. 계단을 만들든, 구조물을 짓든 그것에 대한 환경영역평가를 하게 되어 있어요. 그게 예전에는 간과됐는데 앞으로는 이런 것이 강화되기 때문에 모든 곳에서 해양 환경 평가를 해야 되고, 그런 해양 관련 평가를 하는 해양환경 전문 업체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그쪽으로도 많이 갈 수 있어요. 또 우리나라에서 정부 출연 기관인 연구 기관은 굉장히 많아요. 그런 쪽으로 가려면 대학원을 졸업을 해야 되겠죠. 대학원을 졸업하면 연구직으로 진출할 수 있어요.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갈 수 있는 길이 굉장히 많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홍성민
해양수산부 부활된 것만 봐도 알 수가 있어요. 우리가 생각할 때는 늘 바다는 미래의 희망이요 자원의 보고라고 얘기를 하는데 아직까지도 그 상태까지는 가지 못한 것 같아요. 이제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자원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바다 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서 요즘에 바이오디젤이라는 새로운 에너지가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데 이 바이오디젤이 처음에는 옥수수 같은 것을 가지고 했죠. 그랬더니 곡물 가격이 급등을 하잖아. 그러니까 그게 한계가 있는 거에요. 그러면 이것을 바다에서 찾는 거에요. 바다의 조류나 이런 데에서 바이오디젤을 짤 수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다 해양학하고 연관이 되어 있어요. 또 조력 발전소 짓는다 그러면 조력 발전소는 해양에다 짓잖아요. 거기에 해양학 전공자를 많이 필요로 해요. 앞으로는 잘 살게 될수록 여가 생활을 즐기게 돼죠. 그것을 어디에서 즐기겠어요. 바다 쪽에 가서 많이 즐긴다고요. 그것이 마리나 산업이라고 해서 해양 스포츠 뭐 이런 것들이 있어요. 그러면 그것과 연관된 산업체가 굉장히 많아질 수 밖에 없어요. 우리나라가 3면이 바다지만 3면이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활용하는 이용률이 굉장히 적거든요. 예를 들어서 수산 양식도 배워서 양식 기술을 개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양 산업이 더 커지면서 앞으로의 해양학과의 전망은 매우 밝을 것이라고 봅니다.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까?
홍성민
앞으로 해양 자원과 관련해서 굉장히 전망이 있을 것이에요. 지금은 융합시대입니다. 우리 같은 경우에는 해양 생물과 생명공학이 융합이 돼요. 그래서 바이오 디젤을 개발한다든가 기술 개발한다든가 이런 쪽으로 접근을 하는 새로운 직업군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마리나 산업이라고 해서 정부에서도 관광산업을 좀 활성화시킨다고 하잖아요. 해양 관광 산업이 굉장히 앞으로는 커지게 되죠. 그것이 점점 앞으로 커지면 거기에 맞춰서 해양 산업체가 생길 수 밖에 없어요. 그러면 해양을 전공한 사람을 필요로 하고 그래서 실제적으로 최근에 졸업생들은 일부 그런 쪽으로 진출을 하기 시작 했어요. 앞으로 지금까지의 기존 산업 구조와 다른 새로운 산업구조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입니다. 잘 살게 되면 될수록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어 있거든요. 그것이 산업이 되는 거에요. 그런 것이 3차 산업이 되겠죠. 그러면 3차 산업은 해양을 아는 사람이 가게 되겠죠. 해양을 아는 사람이 가게 되면 그것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는 것이고 새로운 직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려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홍성민
마음의 준비겠죠. 무엇보다도 좀 문제가 들어오는 학생들 중에 정말 바다가 좋아서 들어오는 학생과 성적에 맞춰서 들어오는 학생이 있어요. 그러나 성적에 맞춰서 들어온 학생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학생들한테는 사실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까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상당히 괜찮은 전공이라고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물리, 화학, 생물, 수학 쪽으로 공부를 하고 들어오면 상당히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주세요.
홍성민
모든 선택이 그렇죠. 인생을 살아가는데 답도 없고 그 다음에 미리 가 볼 수도 없어요. 모든 것은 내가 선택하고 그 선택이 10년 후, 20년 후 어떻게 될까인가가 중요한 것이지 지금이 중요한 것은 아니에요. 그러면 내가 우리나라 경제가 이렇게 발전할 것이고 전세계가 어떻게 될 것이고 하는 것으로 봤을 때 그래도 영원히 꿈과 희망이 있는 곳은 바다이고 20년 후, 30년 후 계속 이 분야에서 뭔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면서 인생을 살 수 있다 라는 것을 생각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선택하면 좋아요. 과학을 안 좋아하는데 과학을 할 수 없잖아요. 그리고 내가 과학을 좋아하는데 자연과학 쪽에서 이런 분야가 참 흥미롭다 하는 것을 먼저 선택해야 되겠죠. 이제 두 가지에요. 내가 진로를 선택할 때 잘 하는 것을 선택하던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던가. 잘 하면서 좋아한다, 금상첨화죠 그런데 잘 하는 것을 선택하는 학생은 잘 하는 것으로 가는 것이고 그래도 잘 하는 것을 선택했지만 내가 좋아한다고는 볼 수 없어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면 열심히 하게 되어 있어요. 열심히 하게 되면 결과는 항상 좋거든요. 결과를 5년 후, 7년 후로 보지 말고 20년, 30년 후로 봐야죠. 그럴 경우에는 이 해양학이 참 괜찮은 분야라고 말할 수 있죠.
궁금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