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과는 자연대학의 지구과학 계열의 학과와는 다르게 중등학교 지구과학(과학) 교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등교사로서 필요한 천문학, 대기과학, 지질학, 지구 물리학, 해양학과 같은 지구과학 분야의 기초적인 지식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교육학, 지구과학 교수와 학습 이론, 교육과정, 실험 및 실습 지도 능력 등을 다루게 됩니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과학(지구과학)교사라는 목표가 뚜렷할 경우 이 학과의 진학을 추천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한 제 경우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초･중등학교 시절에 천체 관측을 유난히 좋아했고, 암석이나 화석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봉사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지구과학교육과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학교 교과목 중 지구과학을 잘하거나 지구과학의 세부 분야인 천문, 지질, 기상, 해양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이 학과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또한 학교 현장에 관심이 있고 학생들의 교육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 이 학과에 적합합니다.

지구과학은 천문, 지질, 기상, 해양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지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다루는 통합적인 과학입니다. 그래서 최소한 지구과학 세부 영역의 기초적인 개념을 다루고 있는 ‘지구과학I’ 교과목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입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 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중학교에 발령을 받으면, 지구과학 교사가 아니라 과학교사로 근무하게 됩니다. 과학교사는 지구과학 영역뿐만 아니라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영역까지 가르치게 되므로, 이 학과 학생들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에 대한 기초적인 전공 교과목과 실험을 이수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대학을 입학하기 전에 지구과학I, 지구과학II 교과목은 물론이고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의 교과목까지 선택을 하면 입학 후 전공 공부를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소속되어 있는 학교의 지구과학 관련 동아리(예: 천체 관측과 같은 지구과학 분야 동아리, 교육 봉사 관련 동아리 등) 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이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구과학 분야의 지식을 학습할 수 있고, 교육에 대해서도 경험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구과학 관련 기관(예: 과학관, 기상청), 연구기관(예: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상청 등) 등에서 주최하는 활동, 행사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이 학과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학과 교수님들께서 추천하는 책의 목록과 추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 『한반도 자연사 기행』 | 조홍섭이 책은 한반도 생성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진화에 관한 이야기를 주변의 지질학적, 지형학적, 그리고 고생물학적 근거를 통해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질학적 현상이 한반도를 포함한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지구의 진화와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학생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지구에 대한 변화를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지구과학적 소양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코스모스』 | 칼 세이건(홍승수 역)고전이라 불리는 책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이제는 최신의 것이 아닌 사진들이지만, 많은 독자들에게 쉬운 언어로 지구 바깥 세계를 처음 열어 보인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여전히 우리를 우주로 데려다줍니다. - 『우주의 끝을 찾아서』 | 이강환 많은 번역서 틈 속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천문학 전공, 과학전시전문가가 한글로 저술한 저서는 소중한 가치를 지닙니다. 이 책은 우주의 가속 팽창을 찾아낸 과정을 둘러싼 이야기를 현대 우주론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 내고 있습니다. - 『불편한 진실』 | 앨 고어(김명남 역)우리가 바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미세 먼지나 대기 오염과 다르게 기후 변화는 우리 눈앞에 당장 닥친 문제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적절히 대응하지 않는다면 다른 어떤 환경 문제보다도 심각한 사안이 될 수 있어요. 이 책은 일반인이 가지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한 여러 가지 편견을 과학적인 근거와 자료를 들어 비판하고,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상적인 지침까지 제안한다는 측면에서 지구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읽을 필요가 있는 도서입니다. - 『재미있는 지구과학 이야기』 | (사)한국지구과학회 편저 지구과학은 지구와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이 책에는 총 23개의 지구과학적 현상, 이슈, 재해 등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구과학의 기초적인 소양을 함양하고, 지구과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도서입니다.

이 학과를 입학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중등학교 교사가 됩니다. 좋은 지구과학(과학)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공 공부뿐만 아니라 교사로서 자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공부는 천문학, 대기과학, 지질학, 지구 물리학, 해양학과 같은 지구과학 내용과 관련된 기초적인 전공을 열심히 이수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구과학 교육론과 같은 교과 교육 관련 전공을 충실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전공 공부 이외에 사범대학에 입학해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인 교직 사명감, 인성, 리더십 등의 자질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학과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학부 과정 중 임용 시험(중등학교 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시험)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 학과 학생들이 졸업 후 국공립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학부생들은 학사학위와 교사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공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바쁘기 때문에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과의 지원을 통해 대부분 시험에 합격하여 좋은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학과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학과의 모든 교수님들이 훌륭한 지구과학 교사 양성에 관심을 가지고 전공 지식을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있고,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사명감, 인성, 책임감, 리더십 등을 원만하게 갖춘 예비 지구과학 교사를 양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지구과학 교육을 위한 학문적 구심체로서 우수한 교사 교육을 위한 산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졸업생 대부분이 전국 각지에서 교사 및 교육 전문직 종사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학과 졸업생의 대부분은 졸업 후 국공립과 사립 중·고등학교 교사로 취업을 합니다. 일부 학생들은 기상청, 국공립 과학관, 정부출연연구기관(예: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연구원 또는 교육 관련 직원으로 채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장학사, 연구사, 교감, 교장, 대학교수 등 교육 전문 직종에도 다수의 졸업생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교육기관-학교: 국공립, 사립 중·고등학교 교사, 교감, 교장- 교육기관-학교 외: 교육청·교육연구원 연구사, 장학사, 연구관, 장학관 등 교육 전문직 국공립 과학관, 사립 과학관, 청소년체험센터, 학예사, 프로그램기획자 - 공공기관: 교육부 소속 교육전문직,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연구원 - 연구소 및 학계: 천문학, 지질학, 대기과학, 해양학 등 정부출연연구기관(한국천문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상청 등) 연구원 혹은 행정직원, 대학교수- 기업체: 지구과학 분야(지질, 대기 등), 교육 분야(교과서 출판, 방송, 강의 등) 기업체 취업- 기타: 지구과학, 교육 분야 창업, 언론계(과학 전문 기자), 해외교사(미국 등) 취업 등

학령인구의 감소와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미래의 교육 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 교육에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학생들의 융합적 소양과 문제 해결력 함양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교육에서 STEM/STEAM 교육, 메이커 교육(무한상상실 운영)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핵심적인 교과는 과학입니다. 과학 기술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과학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인력의 수요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도 초보적인 수준에서 시행되고는 있지만 앞으로 이 학과 전공분야에 더 생길 수 있는 직업들은 과학 기술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지구과학 교육과 관련된 스마트 교육, 디지털 교육 등의 분야에 전문 직종이나 직업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나 장애우를 위한 과학 교육 분야에도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갖는 오해나 고정관념 중 한 가지는, 예를 들어 ‘지구과학’ 전공 학과와 ‘지구과학교육과’와의 차이를 잘 모르는 것입니다. ‘지구과학’ 관련 전공은 특정 학문 분야의 전문적인 인력이나 과학자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학과는 천문학, 대기과학, 지질학, 지구물리학, 해양학 전공을 모두 다루게 되며, 중학교에서 과학교사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분야의 전공 지식까지 학습합니다. 이 학과는 자연계열이지만 중등학교 지구과학(과학) 교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학과를 선택하면 셀 수 없이 많은 직업 중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교사가 아니더라도 교육계열의 분야에서 일하게 됩니다. 학교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닙니다. 교사는 학생들의 미래를 다루는 직업이고, 당장 큰 성과가 보이거나 교육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한 학생의 미래를 위해,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많은 선배 교사들은 이 과정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 행복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학과의 큰 장점은 중등학교 지구과학(과학) 교사 양성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높고, 또한 전문성을 갖춘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학과의 진로를 고려하는 청소년 중에서 양질의 예비 교사 교육과정을 이수해서 우수한 지구과학(과학)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 지원해 보세요. 여러분이 꾸고 있는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 학과의 교수진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