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이 학과(학부, 전공)가 무엇을 배우는지 쉽게 알려주세요.
정인규
건설정보과에서는 자연을 대상으로 하여 지표면을 개조하고 시설물을 설치하여 인류의 생활과 삶을 안락하고 능률적이도록 하기 위한 학문의 기초를 배웁니다. 나아가 도로, 철도, 지하철, 항만, 댐, 공항, 상하수도, 단지 조성, 간척 사업 등 우리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하기 위한 거의 모든 시설물의 계획, 설계, 시공, 관리 방법 등을 공부합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를 좋아하거나 잘하는 사람이 이 학과에 적합할까요?
정인규
학문의 특성상 기본적인 수학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이과계열을 공부한 학생들이 전공을 이해하기가 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요즘은 GPS 등을 이용한 자율주행을 위한 시스템, 자동차 내비게이션, 드론(drone)도 접목하여 건설 분야에 많이 사용하고 있어 수학, 컴퓨터 응용, 드론에 관심이 많은 학생도 적합할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고등학교 때 어떤 교과목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까요?
정인규
여러분이 부모님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주변에 보이는 모든 구조물이 건설과 관계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요즘은 1980~1990년대처럼 건설 분야가 힘들지 않습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 건설 분야도 기계가 일을 하고, 컴퓨터로 설계·해석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므로 컴퓨터와 수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도움이 될 듯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원하는 청소년은 어떤 활동이나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정인규
건설정보과라는 명칭에서 보듯이 ‘건설’은 토목을 바탕으로 하고, ‘정보’는 컴퓨터를 바탕으로 전산화된 데이터에 기반하여 구조물을 설계, 시공, 유지 관리하는 공부를 합니다. 따라서 꾸준히 기초적인 수학 공부와 컴퓨터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고등학교에서 성실히 학습하고 진학한다면 대학에 와서 본인이 얼마나 흥미를 갖고 공부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원하는 청소년이 읽으면 학교 전공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을까요?
정인규
건설과 관련된 책이나, 소설 등 텍스트도 좋지만 EBS 프로그램 중 <직업의 세계>나 <극한 직업>을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해 대교, 거가 대교, 이순신 대교 등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고, 구조물이 완성되어 성취감을 느끼시는 것을 보면 감동을 많이 받습니다. 학생들도 한번 보도록 추천하고 싶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정인규
건설 분야는 구조물을 설계·해석하고 유지 관리하는 것을 포함하여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환경을 개선하는 등 인간에게 유용하게 하는 학문입니다. 좀 전문적이지만 역학, 수리학, 토질, 측량 등을 공부합니다. 학과에 입학하면 공부를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가 입학한 학과에 얼마나 더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가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정인규
전공 공부가 어려워 입학 초기에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어느 분야든 처음 시작하는 공부가 쉬울 리는 없습니다. 열심히 운동하여 체력을 기르고, 전공을 열심히 공부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직장을 선택하는 데는 문제없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가 가진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정인규
이 학과는 토목 분야에 4차 산업과 연계된 드론, 지리 및 위치 정보(GPS, GIS)를 접목하여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과 3D프린터를 접목한 설계, 유지 관리, 안전 분야 등은 다른 건설 관련 학과에 비해 빠르게 현재의 기술을 받아들여 학생들의 교육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분야(직업)에 많이 진출하나요?
정인규
전통적인 토목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이 필수입니다. 토목(산업)기사, 측량(산업)기사, 건설재료 및 시험(산업)기사 콘크리트(산업)기사, 지적(산업)기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합니다. 이러한 자격증을 기반으로 대기업 건설사로 취업을 하고 한국철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공기업에도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토목직 공무원에도 합격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전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설계 회사, 측량 회사 및 유지 관리, 실험실 등 건설의 다양한 분야로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앞으로 이 학과의 전망은 어떤가요?
정인규
건설은 국가 기간 사업으로서 정부 및 공공기관, 대기업 건설 회사 및 설계 회사 등에서 많은 건설 전문 기술자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세계화 추세에 따라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미개척 건설 시장 진출, 그리고 남북 경제 협력을 통한 북한 지역 건설 시장 확대로 취업 전망이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전공분야에서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나요?
정인규
전통적으로는 토목기사, 측량기사 등 현장에서 많이 일을 했습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국가의 기간 사업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 것으로 생각이 되고, 건설 분야는 기존의 시설들을 관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유지 관리 분야가 더 전망이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한 현재는 사회적인 추세에 따라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건설 분야에 드론을 접목하여 건설 안전 관리 분야가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 학과는 드론을 건설 분야에 접목하기 위해 기자재를 갖추고 드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편견이나 오해, 고정관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정인규
예전에는 건설·토목을 힘든 일, 현장에서 하는 일로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계화되어 전산화, 정보화로 인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건설·토목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직업입니다. 어느 직장이든 힘들고 어려운 일이 없는 곳은 없기 때문에, 내가 이 일을 얼마나 좋아하며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선택하면 인생에 있어서 어떤 도움이 될까요?
정인규
건설정보과는 드론(drone), 지리 및 위치 정보(GIS, GPS)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장비를 갖추고 건설 교육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시대에 발맞추어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시대에 맞추어 생겼다가 없어지는 학과보다는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평생직업인으로서 학생 개인의 성취를 이루는 측면에서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청소년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정인규
진로나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는 학생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럴 때는 많은 정보를 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진로가 정해지면 부모님, 선생님과 많은 상담이 필요합니다. 진로 선택 시 본인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흥미를 느끼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접목된 드론과 첨단 장비, 건설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은 건설정보과에 진학을 하면 본인 인생에서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