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과에서는 크게 방송 통신 기술과 방송 프로그램 제작 기술, 송출 기술을 배웁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지상파 방송, CATV 방송, 종합 편성 방송, 인터넷 방송 등 각종 방송 통신 설비의 설치, 운용 및 유지 보수에 관해서 배웁니다.

방송을 보면서 “저 영상이나 음성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떠한 형태로, 어떠한 경로를 통해 우리가 볼 수 있을까?”라고 궁금해한 적이 있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학과라 생각합니다. 방송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이 아닌 방송 영상을 전달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으며,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학생들에게 더 적합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방송도 통신의 일부분이라 통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이 방송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과학과 정보 분야의 이공계 교과목을 좋아하는 학생들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열정과 꿈이 있다면 누구든지 도전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과목을 모든 학생들이 기초부터 공부하게 되므로 열정만 가지고 지원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학교 내에서 방송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카메라나 마이크, 조명 등의 장비를 다루어 보았거나, 1인 미디어 형태의 방송을 해 보았거나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방송 제작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나 원리를 더 궁금해 하고, 고민하며, 많은 생각을 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디지털 미디어 스마트 혁명』(김선진･이상호 지음)이라는 책의 ‘트렌드 이해를 돕는 팁’ 코너는 디지털 미디어와 관련된 트렌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과 폭넓은 상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여러분의 미래와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여러 책이 있지만 정보 통신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보통신개론』(고응남 지음)을 한번 읽고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발전될까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기･전자 및 컴퓨터에 대한 기초적인 공학적 지식과 영상, 음향 기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방송 미디어, 방송에서 사용되는 전자기적 신호들에 대한 분석과 각종 계측기에 대한 사용법과 측정 기술, 실제로 구성되어 있는 방송 시스템을 이용하여 새로이 방송 시스템을 설치･운용하는 실습을 병행합니다. 또한 방송 영상을 제작하고 인터넷을 통한 방송 송출 실습을 통해 실제적인 방송 송출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통신 계열의 과목을 수강할 때 수학이 들어가는 과목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학은 우리 인생에 극히 일부분일 뿐입니다. 다른 부분을 좀 더 공부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방송용 전문 측정 장비들의 종류가 많아서 모든 장비를 잘 다루고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어 있는 학과로서 방송 분야에서 사용되는 많은 측정 장비를 직접 다루고 실습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고, 다양한 방송 시스템[지상파(FHD, UHD) 방송 시스템, CATV 방송 시스템, IPTV, 스튜디오 시스템 등]을 설치･운영할 수 있습니다. 방송과 관련하여 방송 영상 제작에서부터 송출까지 관련된 모든 일을 다할 수 있는 학과입니다.

지상파방송사업자, 유선방송사업자, IPTV방송사업자, 여러 방송송출사업자, 통신 및 방송사업자, 방송 관련 분야, 기타 정보 통신 공사 업체(방송 관련) 분야로 주로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방송 관련 분야에 있어 엔지니어로 취업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미디어는 나날이 발전하고 거대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디어는 1인 미디어 세상으로 발전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디어 시장의 인력 및 장비 시장도 발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학과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며 희망적이라 생각됩니다.

최근 1인 미디어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방송 관련 콘텐츠를 갖고 있지만 방송 장비와 기술적인 측면은 한계가 있어 여러 사람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일을 옆에서 도와주는 일을 하는 직업군이 생겨나고 컨설팅해 주는 직업이 많이 생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학과는 영상 촬영이나 편집 등을 주로 하는 것이 아닌가, 또는 여기서 연기도 할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영상 촬영이나 편집도 배우지만, 전기･전자와 통신의 기초를 각종 측정 장비를 이용해 방송 통신에서 사용되는 영상·음성 신호의 측정 등 다양한 방송 시스템을 설치 및 운용하고 유지 보수하는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학과입니다.

인생의 새로운 항로로 진입하게 되는 학생들은 미래의 사회에서 본인이 어떠한 일을 하게 될지 많은 고민을 할 것입니다. ‘내가 배우는 내용이 미래에는 인공지능(AI)이 대체하여 내가 원하는 직업이 없어지지 않을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내가 설 자리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고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멀티미디어통신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올지라도, 그리고 미래의 기술이 아무리 발전을 할지라도 방송 시스템은 항상 존재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설치･운용하고 유지 보수하는 일은 언제나 존재할 것입니다. 인공지능(AI)이 대체하기 어려운 분야의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는 확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래를 위해 우리가 선택한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분야와 잘하는 분야가 일치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럴 때 어느 경우를 선택해야 할 것인가 고민도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의 사회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생각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반드시 그에 대한 보답이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