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이 학과(학부, 전공)가 무엇을 배우는지 쉽게 알려주세요.
양병윤
지리교육학과는 지리학 전반에 관한 지식을 기반으로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유능한 지리교사 및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지리 (공간) 정보 과학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리교사가 되기 위한 자연, 인문 및 지리 정보 관련 과목들을 학습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학습을 통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이해하고, 공간적 사고를 기반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학습하게 됩니다. 또한 자연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움으로써 교육학적 이론과 실천력을 구비한 교육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반드시 요구되는 지리 정보 학문과 연결하여 최신의 과학 기술을 학습함으로써 4차 산업에 필수적인 지리(공간) 정보 전문가로 성정할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어떤 분야를 좋아하거나 잘하는 사람이 이 학과에 적합할까요?
양병윤
어떤 것을 잘해야만 한다기보다는 자신이 공부하는 분야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어떤 것을 좋아하면 잘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연지리, 한국지리, 세계지리와 같이 지표상에 발생하는 다양한 자연 및 인문 현상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학과입니다. 특히 답사를 좋아하고, 공간적 사고를 좋아하며, 인문환경과 자연환경을 살펴보면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이해하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위 관련 과목이 아니더라도 여행을 좋아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에 대한 공부를 좋아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적합한 학과입니다.
궁금해요
고등학교 때 어떤 교과목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까요?
양병윤
지리학은 지표 및 공간상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전공과 관련이 있는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등이 해당됩니다. 하지만 지리학은 종합 학문으로서 위에 나열된 지역의 특성을 기술하는 학문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통과목에 들어가는 수학 및 과학 영역의 과목들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개성과 적성 및 진로 목표가 가장 중요하니,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기를 권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원하는 청소년은 어떤 활동이나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양병윤
아무래도 지표상에 존재하는 인문 현상과 자연 현상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기 때문에 학교 동아리 모임을 통해 우리가 사는 지역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지역 조사를 통해 살펴보고, 더 나아가 지도 제작에까지 이르는 작은 성과물을 만들어 본다면 매우 귀중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쉽게 접근한다면 지역 사회 봉사 활동, 자연환경 답사, 역사 지역 탐방 등 여행 및 현장 경험을 통한 활동 경험이 매우 유익하리라는 생각이 됩니다. “경험이 최고의 선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앉아서 배운 지식의 양보다는 경험을 통한 지혜의 습득이 더욱 훌륭한 준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원하는 청소년이 읽으면 학교 전공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을까요?
양병윤
특정 책을 권하기보다는 우리가 사는 지역 및 자연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찾아서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 및 자연환경과 관련하여,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부터 질문하고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양병윤
가장 먼저 지리학 및 지리 교육의 기본이 되는 원론 수업들입니다. 예를 들어 자연 지리, 인문 지리, 지도학, 지리 정보학이 해당이 되며, 각 세부 분야별 원론 수업 또한 중요합니다. 가령 경제 지리, 도시 지리, 지형학, 지리 교육론 관련 과목 등이 해당됩니다. 원론 수업들을 기반으로 확장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리 정보학 관련 과목들도 중요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나요?
양병윤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며 부딪히는 모든 것들이 도전이 아닐까요? 특별히 어려운 과목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진로목표가 흔들릴 때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어려움을 느끼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흐르는 물은 다툼이 없습니다. 도전하고, 즐기고, 열심히 공부한다면 지리교육자 및 지리(공간)정보전문가로서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은 대학들의 지리교육과 또는 지리학과들은 다양한 경로로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소모임, 스터디룸, 지리 정보 실험실 등 다양한 교육 환경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기를 권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가 가진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요?
양병윤
지리교육학과는 지리교육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지리(공간)정보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지리교육과 및 지리학과들은 지리교육전공 뿐만 아니라, 에듀테크 기반의 지리 정보 과학 중심의 전공 교육들을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임용의 길 뿐만 아니라 기업체, 공공기관 및 공무원으로의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리교육학과는 다양한 소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답사팀, 자연지리학회, GIS학회, 공간사회연구회, 사진모임회 등 학교마다 그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 모임들을 통해 매 학기 다양한 지역을 답사하며 사진전시회, 공모전 및 학술대회 참가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높은 임용 시험 합격률, 졸업 동문과의 긴밀한 유대감 형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지역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분야(직업)에 많이 진출하나요?
양병윤
아래와 같은 기업들에 주로 진출합니다. - 학계: 대학교수, 중등교사 및 교육 자료 개발 분야- 연구원: 경기연구원, 서울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간정보연구원, 국토연구원 등- 공무원: 국토지리정보원, 각 시도 공간정보 관련 부서, 통계청, 국가정보원, 산림청 등- 기업체: SI업체, 대기업, 중소기업 등
궁금해요
앞으로 이 학과의 전망은 어떤가요?
양병윤
최근 지리교육학과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융・복합형 지리교육’과 같은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교육 환경의 변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리교사 양성뿐만 아니라, 지리정보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확립하여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학과로 자리매김한 상태입니다. 더 이상 지리교육자가 갖추어야 할 항목이 일반 지리교육학에서 필요로 하는 자연, 인문지리, 교육학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최근 중등학교에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고자 최첨단의 지리 정보 기술 관련 자격을 가지고 있는 융・복합형 지리교사의 채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기업체, 공공기관 및 공무원으로서의 진출 또한 확대되고 있어 학교 선생님 또는 지역 전문가 및 지리정보전문가가 될 수 있는 학과이기도 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의 전공분야에서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혹은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 있나요?
양병윤
가장 큰 변화는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각종 공공기관에 지리 정보를 담당하는 부서들이 출현한 것입니다. 이는 최근 10년 정도에 생겨난 커다란 변화입니다. 앞으로 공공기관의 더 많은 부서에서 지리 정보 관련 업무가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더불어 공간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스마트 시티, 드론 기술을 통한 3차원 지도 제작,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보존과 같은 분야들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 및 성장의 기대와 함께 최근 많은 공공기관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인재들을 찾고 있는 현실입니다. 융・복합의 시대에 몇 개의 분야가 독점할 수 있는 시대는 사라져 가고, 시대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학문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편견이나 오해, 고정관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양병윤
일반적인 관점에서 많은 사람들은 “지리학은 단지 지리교사를 양성하는 학문이다.”라는 생각이 보편적이었습니다. 지리교육과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학습 내용들은 이에 국한되지 않고 융합이 가능한 다양한 과목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지리학 또는 지리교육학은 더 이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와 같은 원론 및 지역 연구에 기반을 둔 지식만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지난 수십 년의 세월 동안 한국의 지리학은 끊임없이 변화해 왔고, 이 변화의 시도를 통한 도전은 공간적 사고에 기반을 둔 다양한 융・복합 학문을 탄생시켰습니다. 또한 사범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졸업하면 지리교사로서의 진출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및 기업체로의 진출도 가능합니다. 지리교사만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지역 전문가로서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선택하면 인생에 있어서 어떤 도움이 될까요?
양병윤
우리가 사는 지표 및 공간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공간적 사고’를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일입니다. 공간을 이해할 수 있는 사고의 증진을 통해 자신이 사는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연환경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 보전 및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이렇게 지역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 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또한 자연을 사랑할 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공간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인생을 아름답게 설계할 수 있는 지리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청소년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양병윤
지리교사를 꿈꾸고 지리(공간)정보전문가가 되어 사회 및 지역에서 큰 일꾼이 되기를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학과 지원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지리교육과에 입학하는 학생들과 함께 지리교육자가 갖추어야 할 올바른 인성과 교육적 윤리를 배움으로써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지리 정보 관련 수업을 학습함으로써 창의적 교수・학습 방법을 배우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적합한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리교육과에서 여러분과 함께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